이제 아쉬워서와 블링블링(P)의 결승맞대결을 남겨놓았다.
7월14일 20:00 대망의 결승1국이 벌어진 뒤 다음날 한 판씩 벌어진다. 빅승부답게 오픈경기가 12일 월요일 03:30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월드컵 결승전이 치러지니, 이래저래 축제분위기이다.
우승상금 5000만원의 해외유출을 막은 두 기사에게 일단 박수를
보낸다. 두 기사 중 누구에게 승리의 월계관이 씌워질 지 관심이다. 워러의 예상평이다.
일단 두 기사의 대결을 박진감 넘치는
격돌일 것이다. 아쉬워서는 ID명과 달리 거침없는 바둑을 두는 기사이며, 블링블링(P)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파이터. 아마도 한국기사 중 두
선수는 5번째 안에 거명될 정도의 힘바둑들이다.
블링블링(P) 유창혁식의 힘바둑이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공격을 일삼으며 이길
때는 시원하게 이기지만, 패할 때는 맥없이 지는 경우가 잣다. 결승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 큰 대과없이 올라온 것이 특징이다.
아쉬워서는 이세돌식 바둑이다. 직선적인 공격일변도는 아니며, 수읽기를 바탕으로 치열한 쪽이어다. 따라서 초반에 예측불허의 한
수를 자주 터뜨린다. 끝내기도 상당히 잘하는 기사. 따라서 전투력에서는 엇비슷하리라고 보지만, 끝내기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아쉬워서와 블링블링(P)의 결승에 임하는 태도는 완전 딴 판이다. 분명 세컨드 ID가 있겠지만, 아시버서는 드러내놓고
트레이닝을 하루 1~2판씩 하고 있다. 그리고 접속 시간도 되게 긴 편이다. 대국을 하지 않을 때는 관전으로써 결승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반면 블링블링(P)은 공식 대국 이외에는 접속을 일체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전혀 결승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볼 수는 없다.
그렇다면 세컨드 ID로 연습하고 있다고 추정된다. ID명과는 달리 음흉한(?) 데가 있다.
자, 잔소리 말고-. 누가 이길
것인가? 2-1 승부를 예상하는 것이 안전한 예상이지만, 워러는 누가 이기든 흐름을 타고 완승을 거둘 것으로 본다. 두 사람이 서로를 잘
아는 처지인지라, 의외로 쉽게 승부가 갈릴 가능성도 있다.
본 대회가 시작될 때부터 아쉬워서가 우승후보라고 찍었다. 평소 그를
사랑하는 사람이니 2-0으로 아쉬워서가 앞 설 것으로 전망한다. 단, 첫 판이 분수령이다. 첫 판에서 그들은 전력을 쏟아 부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음 대국은 첫판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본다.
한 가지가 빠졌다. 워러는 감(感)으로 찍는 사람임으로, 괜히
‘따라가서 망했느니’ 이런 하소연을 하지 말길 바란다. 증권투자는 오로지 자신의 판단으로서….
② 제1보(1~50) 힘을 아끼는 것인가 못쓰는 것인가
●아쉬워서 ○pmspms 우상귀로 백이 돌진하자 흑1로 빠져두어 귀살이를 시켜주려 한다.
백2에 대해서 흑3은 이런 경우의 정착이다. 지금 흑은 어디까지나 귀의 백과 중앙의 백을 잘라야 한다. 백은 4로 변을 택하겠다고 한다면
흑은 11까지 귀를 지켜두고서 변과 중앙을 함께 노려봐야 한다.
또 백12로 쳐들어간다. 물론 백이 실리로는 지금 흑을 앞서기
때문에 이곳마저 폭파시키면 집으로는 이제 할 말이 없어진다는 뜻일 게다. 그러나 바둑이란 어느 일방의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 자칫 그보다 더
두터움을 허용하는 날에는 낭패를 보게 될 것이다.
흑13으로 일단은 가둔다. 살아도 안에서 살게 만든다. 결국 백18로
넘어가려 하자 조금 문제가 생길 듯하다. 앞서 우상귀에서 살아나온 백돌도 이렇게 되면 완전한 모습이 아닌데, 게다가 우하귀에서 살아가려는
백말도 엉키면 곤란해진다.
보라. 흑19,21로 차단하여서 위쪽이 벌서 허약해지지 않았는가. 흑33까지 흑은 갈라진 돌들이
전부다 각생했다. 그 동안 백은 34,36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수습하려 할 때 흑은 어디를 두었는가. 흑35,37로 차단막을 치지
않는가.
자, 백94로 일단 우변 백말은 완전히 살았다. 그러나 흑45로 호령하면서 상변에서 뻗어 나온 백 대마가 다시
가시권이 들어왔다. 여기서는 완전히 승기를 잡는 아쉬워서이다. 흑49로 젖힌 수는 초강수이다.
흑55로 나와 두자 자체로 백은
살기가 갑갑한 형태이다. 따라서 중앙에 얽혀있는 흑 돌을 다시 공략하는 박명수이다. 그러나 아쉬워서는 흑59로 눈 모양을 만들어 간다.
③ 로렐라이 언덕을 지나다
이민진의 매력은 과연? 일단 싹싹한 성격과 씩씩한 목소리를 들 수 있다. 그리고 정관장배 막판 5연승을 기록한 예에서
보듯 실력도 겸비하고 있다. 조만간 해설방 인원도 경신할 듯싶은 분위기이다. 그녀가 뜨기만 하면 뭇 남성유저들은 마치 로렐라이 언덕을 지나는
작은 어선과 같은 신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