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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천원전]

박정환이 말하는 역전수순은?

한·중 천원전 2국 하이라이트

김지은2010-07-12 20: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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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국을 승리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박정환. 과연 어디서 승부를 결정지었을까?

7월 12일 포항 포스코 청송대 호텔 에서 열린 제14회 박카스배 한·중 천원전 제2국에서 박정환이 천야오예에게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박정환은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2국에서 한 때 박정환은 천야오예의 강수에 위기에 몰렸었다. 하지만 침착하게 선수를 뽑아 하변부터 역전의 불씨를 마련하는데….

제2국 역전의 수순들을 박정환 8단의 자전해설과 안형준 2단의 해설을 종합해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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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실전진행1)

초반 박정환이 기분좋은 출발을 했으나 상변접전에서 천야오예의 날카로운 반격을 당해 불리한 상황. 박정환은 좌변을 선수활용한 후 하변으로 향했다. 그림 1의 흑1~3이 절호의 연타. 이 곳에서 당황한 천야오예는 결국 느슨한 수를 두었고, 박정환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림 2(실전진행2)

그림2는 계속된 실전진행. 별다른 반발수단이 없어 백1~4까지는 불가피한 수. 여기서 백5가 느슨했다는 안형준 2단의 지적. 그 이유는 흑6의 선수활용이 백으로서는 매우 아픈 자리라고 한다. 흑6은 단순히 선수활용의 의미를 넘어 중앙 백돌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

결국 백9가 불가피할때 흑10으로 두툼하게 백3점을 품에 안아서는 흑의 성공. 그렇다면 백5로는 어떻게 두어야했을까?


▲참고도 1(백1이 발빠른 처방-백 유리)

그림 2의 백5는 참고도 1의 1로 응급처치 할 곳이었다. 흑2가 어쩔 수 없을 때 백3을 선수하고 대망의 백 5로 훨훨 날아갈 곳. 이렇게 뒀으면 백△들도 두터워져 백이 유리했을 것이라는 안형준 2단의 설명.
 

▲그림 3/실전진행                                            ▲그림 4/그림 3에 이은 실전진행 

앞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박정환. 백의 두터운 중앙에 삭감을 들어갔다. 천야오예 역시 강수로 대응, 중앙에서 마지막 승부처가 일어났는데….

그림 3이 어느 정도 진행된 수순. 여기서 박정환이 1로 끊는 수가 재미있는 수였다. 이후 그림 4까지 바뀌치기가 진행됐는데 흑의 만족스러운 결과로  흑의 반면 10집 승리가 확정된 모습.
당시 검토실의 기자들은 박정환의 귀신같은 수순에 감탄하며 기사를 작성하고 있었다. 멋진 수순이었지만 그 수순이 너무 어렵고 변화가 많아 이해가 잘 되지 않았던 기자. 국후 박정환 천원에게 '하변에서 승부가 결정지었는지'  묻자 박 천원은 "그렇지 않다. 백이 이길 찬스가 있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언뜻보면 너무나도 당연해보이는 그림3~4의 수순들 중 백이 이기는 수순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다음 수순을 보기 전에 곰곰히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참고도 2/ 백1로 두었으면 미세하나마 백승 유력.

그러면 백의 입장에서 승리를 가져가는 수순은 무엇이었을까? 박정환 천원은 "그림 3의 백2가 패착이다. 이 수로는 참고도 2의 백1~3으로 두었으면 가와 나자리가 맛보기여서 백의 승리가 유력했다. 미세하지만 반집은 백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그림 4에서는 흑이 양쪽을 다 뒀지만 참고도처럼 진행된다면 둘 중 한 곳은 백이 차지하게 된다. 양 쪽 다 흑이 차지한 실전과는 큰 차이가 있다.


▲참고도 3/ 실전보다 더 손해로 백1은 무의미.

그렇다면 참고도 2의 수순 이외에는 다른 역전 수순들은 없었을까? 궁금해진 기자가 그림 4의 수순 중 백1로 반발하는 수는 없는지 물으니 박정환 천원은 " 그러면 흑2로 반발하는 수가 성립한다. 이하 백7까지 외길 수순인데 흑이 선수를 뽑아 다른 곳으로 선행하면 어차피 흑 승은 부동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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