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오프 바둑대회가 무진장 열린다. 사실 본 기간동안 대회가 많이 열리는
것이 상식인데, 6.2 지방선거의 영향으로 각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대회는 일단 두 어 달간 올스톱이 되었다가, 이제야 미뤄두었던 각종 대회가
봇물 터지듯 줄을 잇고 있다. 타젬 기우들도 가까운 곳에서 치러지는 대회는 직접 참가하여 캠프 겸 바둑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먼저 전국어린이 고수들이 밤잠을 설레게 할 제10회 대한생명배 세계어린이국수전이 오는 28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본선대회를 갖는다. 여기에는 이벤트로 조훈현 9단을 위시한 프로기사들이 다면기행사도 갖고 바둑퀴즈대회도 연다고 하니, 꼭 출전이 아니라고
해도 구경가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또 31일부터 8월1일까지 무려 두 달간에 걸쳐 충북 제천에서는 청풍명월 바둑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바둑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수담과 정담을 나누는 행사이다. 타이젬 동호회에서도 몇 팀이 참가한다고 한다.
좀 솔직히 말해서 실비로 술과 시를 통한 낭만을 즐기는 바둑캠프이다. 김종서 작가와 타이젬 직원여러분도 술 냄새를 맡고서
참여한다고 하니, 유저여러분도 휴가삼아 가보시기 바란다. 우승팀에게는 돼지 바비큐 1마리가 제공된다고 하니, 설마 우승자가 그것을 자기 혼자
먹겠다고 가져가지는 않을 듯. 그러니 소주 각 1병만 챙겨 가면 될 듯하다.
8월 6일~11일 경기도 용인시 명지대학교
캠퍼스에서는 세계청소년바둑대축제가 벌어진다고 한다. 이 행사야 말로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대회가 아니라 각종 이벤트 대회가 즐비하니
심심풀이로 참여해 볼 만하다.
여기는 주인 잃은 기념품이 수두룩할 것이니 행운을 잡아보기 바란다. 아마도 이 기간 동안에는
워러가 완장을 차고 프레스센터를 지킬 것이니 혹시 워러를 만나고 싶은 분은 즉시 달려오시기 바란다. 달력에 동글뱅이 쳐놓도록! ( 미리미리
워러와 술과 바람과 시를 읊어보실 분은 예약바랍니다. 예약이 넘쳐나서 조기 품절될 수 있으니 이 점 유의바랍니다.)
② 진화하는 ‘젊은 그대’
아쉬워서
아쉬워서는 이번 주말 쯤에 나타나리라고 예상했건만 아쉬워서는 그 사이를 못 참고 21일
저녁 9시에 들렀다. 그러고 한판을 붙어 이겼다. 또 22일 두 판을 붙었다. 물론 중국선수이며 물론 3판 다 이겼다. 그리고 다시 들어가
휴식이다.
중국의 경우도 4단~6단까지의 무명기사들이 대부분 타이젬을 자신의 도장처럼 활용한다. 사실 중국기사가 우리 기사에게
더 많이 배운다. 중국기사들은 프로라고는 하지만, 그리고 실력은 누구보다 못지않지만, 중앙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녹슬지 않는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트레이닝이 필수이다. 돈 안 들고 쟁쟁한 고수들이 즐비한 한국의 타젬을 왜 외면할쏜가.
아쉬워서는
타이젬이 키운 기사이다. 타이젬에서도 그는 자신의 실력과 호선인 상대와만 붙는다. 솔직히 그는 중국기사가 누구인지 잘 모른다. (이 부분은
워러가 개인적으로 가르쳐 준 적도 있다.) 그러나 고수는 한번 딱 붙어보면 내공의 깊이와 넓이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와 만나는
중국기사 또한 아쉬워서가 볼 때엔 상당한 수준의 기사라고 본 것이다.
사실 중국 내에서도 아쉬워서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이미 중국유저들 사이에서도 자국 선수와 만나도 아쉬워서에게 벳하는 그룹들이 있다고 한다. 하여튼 지금도 진화하는 젊은 그대가 바로
아쉬워서이다. 인터넷 고수는 키워지고 만들어지는가 보다. 분명히 오프라인의 감각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③ 쫀쫀하게
땡기다
● 블링블링(P) ○ 아쉬워서 - 결승2국 제1보(1~50) 왜 2국도 아쉬워서가 이기는 것에 찍었냐 하면, 흑을 들기
때문이다. 세차게 몰아붙이는 힘, 남들이 이 정도라고 생각하면 그것보다 꼭 한 술 더 뜨는 기백을 감안하면, 그는 흑일 때 더 힘을 낸다.
흑5로 굳히자 블링블링(P)도 백6으로 굳힌다. 백8로 단순하게 전개하자 흑11부터는 신형정석이다.
여기서 흑15로 끊어갈 때
백16으로 손을 돌린다. 물론 당장은 손을 빼도 될 듯하지만 일단은 백이 귀를 잡아두어도 흑은 좌하귀에 손을 대야 하니, 굳이 먼저 손을 뺄
이유는 없어 보인다.
아쉬워서는 흑19로 까칠한 곳을 몰아간다. 실리로 이득을 확실히 보겠다는 것이다. 물론 백20과 흑19의
교환이 꼭 이득이냐를 물어본다면 그렇지는 않다. 그러나 현실적인 면에서는 무조건 흑이 좋다.
봐라. 아쉬워서는
실리를 한참 당겨둔다. 흑21로 옆구리를 껴 붙인 다음 흑29로 귀 쪽으로 파고드는 것을 보아도 그렇다. 이쯤 되면 작전의 일단이 비춰진다.
1-0으로 앞서고 있고, 실리를 하염없이 당기고 있으니 백이 초조하리라는 관측이다. 초조감에 무리하게 나오게 되면 바로 자신의 능기인
공격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일 게다.
흑33,35로 좌변을 또 구축해 놓는다. 또 백36과 흑37은 맞보기이다. 그러나 흑37의
자리가 좀 더 빛나 보인다. 앞서 우변 백에게 세력을 펼친 까닭이 의심스럽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 상변을 백36으로 구축해놓았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듬성듬성 침입할 여기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 큰 곳은 다 두었다. 백38로 패를 걸면서(패가 중차대한 것은 아니다.)
슬슬 기회를 엿보겠다는 투. 백46으로 대뜸 헤딩을 하자 흑47로 패를 해소하고 만다.
④ 시건방진 문어 같으니….
1국을 보란 듯이 아쉬워서가
이기자 방금 벌어지는 2국에서도 이기는 지 아닌지 두고 보자는 분이 많다. 그러나 문사마는 2국에서도 또 아쉬워서가 이긴다고 찍었다. 저마다
찍새는 자신있다는 투.
워러문어는 유저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찍는 것이다. 물론 100% 라는 뜻은 아니다. 한 60%는
되지 않을까 싶다. 아직도 ‘겐또’라고 믿는 분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그런 분이 많으면 많을수록 힘이 솟는 문어이다. 시건방진 문어이다.
그러나 미워할 수 없는 문어이다.
요리가좋아(5단)> 진평님~~~~
찡긋^^ 바둑즐겨요(1단)> 돗자리가 맞느냐 은퇴한 문어가 맞느냐의 관건일세.
요리가좋아(5단)> 돗자리~ 오늘부로 빵꾸납니다^^ 바둑즐겨요(1단)> 요리님은 돗자리를 믿지 못하시네요. 그 유명한 전해호표 돗자릴. (헉!
이름이….) 바둑즐겨요(1단)> 전재호표 돗자리를 (또?) 바둑즐겨요(1단)> 요리가 좋아님 유명한 전재호표 돗자리 믿으세요. 아우성(1급)> 유창혁9단 대 진재호 8단. 술마시기 하믄 누가 이기나요? 장독대1(4단)> 그야 진 사범님이 이기징ㅇㅇㅇㅇㅇ 바둑즐겨요(1단)> 당근이징 전재호 사범님이 이기징. 유사범님은 양주만 마셔. 장독대1(4단)> 진사범술이 말 술이라던뎅ㅇㅇㅇ 요리가좋아(5단)> 문어파울은 100푸론데, 진평님은 90푸로라서. 진재호(8단)> 블링은 전투가 억수로 강합니다. 그런데 아시버서도 강합니다. 장독대1(4단)> 진 사범님 여기계셨넹ㅇㅇ 콩나물무쳐(3단)> 재호사범님 넙죽. 바둑즐겨요(1단)> 유명한 전재호표 돗자리 믿으세요.(진가인데….) 마루야(5단)> 진씨 전씨 헷갈리는 분들 있네. 나만 그런 줄. 전두환 전씬 줄. 장독대1(4단)> 비는 내리고 갈치는 조려지고 구름산책(8단)> 재호형. 안 방가~~~ 진재호(8단)> 역시 워러교 신자님들이 많군요.^^ 바둑즐겨요(1단)> 어제 전재호표 돗자리 맞춘 건 신기에 가깝다궁 . 우일신(2단)> 한잔하면서 고수 바둑 보는 즐거움,~~ hjkim73(6단)> 어제 워러하고 반대로 베팅했다가. 진재호(8단)> 다들 문어를 무시하지만, 문어펀드에 들려고 들 난린데요? 마루야(5단)> 문어 맛있게 삶는 방법 있나요? 어제 먹었는데 넘 질겨서 바둑즐겨요(1단)> 문어두 물속에 사니 워러 사범 위수지역이여 팅구형(4단)> 네 방가워요 진사범님. 아우성(1급)> 진재호님 8단인데. 9단보다 인기가 더 좋으시네요. shclssp(2단)> 난 진재호님보믕 깡패 같토 ㅡ.ㅡㅋ 진재호(8단)> 헉 알고 보면 참 착한 분입니다 shclssp(2단)> 무셔 무셔~ 장독대1(4단)> 깡패 맞어유. 화장실 끌고 가서 개 맞듯이 맞 았어용ㅇㅇㅇ 드리대바(2단)> 진재호™ 바둑즐겨요(1단)> 유명세는 유창혁 사범하궁 전재호 사범하궁 누가 더 쎌까요? 아우성(1급)> 유사범님 진재호님 벙시키세요. 진재호(8단)> 말죽거리 얘들 풀어? 바둑즐겨요(1단)> 유명세에 유창혁 사범님이 얼굴이 희미하니 진재호 사범님의 유명세에 밀리나봥.
(흐흠) 진재호(8단)> 인기가 넘 많은 것이 불안하네.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