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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배]

이세돌+조훈현=아쉬워서

제7회 동양증권배 결승2국 제2보(51~100)

진재호 바둑평론가2010-07-26 16: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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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이세돌 지각하다

일요일이던 어제 한국기원을 방문했다. 저녁에 한국리그도 있고 오후엔 물가정보배도 있고, 또 삼성화재배 출전할 아마추어 12명을 뽑는 등 관심 있는 대국이 넘 많아서 하루 종일 바둑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흥미로운 일은 40승5패의 경이적인 승률을 기록하고 있던 이세돌이 바둑TV가 생중계를 하는 와중에 지각을 했다는 사실이다. 대국예정시간 20분이 지나면 기권패로 처리된다. 15분이 넘어가자 진행요원이 초조한 듯 전화다이얼을 돌려보았다. ‘안 오시나 봅니다. 전화를 안 받네요.’


▲몸 뒤척이는 허영호(오른쪽).

그런데도 이세돌을 이겼다. 처음부터 그 상황을 본 워러로서는 참으로 답답한 기분이 든 테다. 허영호의 입장이 한번 되어 보자. 일찍부터 나와서 기다리던 그는 맘이 느슨해졌을 터. 몸을 이리 뒤척, 저리 뒤척. 20분여를 혼자서 사진기자들의 독사진 촬영에도 아랑곳 않고 부질없이 대기하는 그 심정이란.

무엇보다도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이러다간 망외의 기권승을 거두는 것 아닌가' 하는 느슨한 맘도 생겨 날 터. 결과적으로는 링 위를 올라가기 전 줄넘기를 충분히 하여 몸을 만들어 놓았는데 상대가 지각하는 바람에 몸이 다 식어버린 꼴이었다.


▲18분이 지나서 대국이 시작된 물가정보배.

그런데 이게 무슨 조화인가? 18분여를 지각한 이세돌은 1분여를 남기고 대국장에 도착하여 허겁지겁 첫 수를 갖다놓는 게 아닌가. ‘대국시간을 깜박했어요.’ 그 시각 이세돌은 택시 안에서도 질주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몰골을 보아하니 세수도 못한 얼굴에 장발인 머리도 빗질 한 번 못한 듯했다. 화장실도 들리지 못했던지 착 점 후 몇 번을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을 가곤 했다. (늦잠을 잔 얼굴에 HD TV로 보이면 다 선명하지 않았을까 싶다.) 일요일이라 맘을 느슨하게 먹고 있다보니 잠시 깜빡했다고 한다. 이세돌은 허영호에게 거듭 미안하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까지가 할 얘기의 전부였다면 그것은 워러가 아니지. 속기전을 하다 보니 지각했을 경우 어느 정도 이해를 해 줄 것인지가 문제의 소지가 있겠다. 또한 담당자가 지각할 것으로 사료되는 이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것도 문제의 소지가 다분하다.

첫째 지각을 할 것으로 사료되는 선수라고 해도 이미 대국통지가 다 된 마당에 재차 통지를 해준다는 것은 정당한 사유가 아니라고 본다. 물론 TV생중계를 펑크 내는 것보다는 낫다고 항변할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그것도 경기의 일부이다. 바둑은 기권하면 안 된다는 법칙이 작용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예선시합에는 수 명이 기권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기권이 예상되는 기사에게 모조리 연락을 취하는지 되묻고 싶다. 스포츠로 변모해가는 바둑이라면 더더욱 공평무사해야 할 것이다. 만일 담당자가 전화해서 이세돌을 깨운 사실에(깨우려고 한 사실에) 상대가 이의제기를 한다면 그것은 문제의 소지가 될 뻔했다.

또 ‘지각을 몇 분까지 용인해줄 것인가’ 라는 부분도 고민할 일이다. 물가정보배는 제한시간이 10분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10분에다 초읽기 40초 3회라면 120초. 따라서 이세돌에게 할애된 시간은 12분밖에 없는데, 20분을 기다려준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본다.

물론 제한시간이 없는, 곧장 초읽기로 시작하는 바둑 같으면 1~2분을 지각하면 그대로 탈락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가 따른다. 그래서 바둑TV에서는 20분이라는 시간을 정해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국은 제한시간이 엄연히 있었으므로 제한시간을 오버하는 과도한 시간허용은 약간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 하여튼 이세돌은 늦잠을 자도 화제가 된다.


② 이세돌+조훈현=아쉬워서

● 블링블링(P) ○ 아쉬워서 - 결승2국 제2보(51~100) 

좌하귀에 빵때린 모습에서 앞보에서 패가 났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대가로 우하귀를 흑1로 잇고 나니 큰 손실은 없을 듯하다.

흑3을 희생타로 하여금 흑5,7로 잡고 나니 우하귀는 금세 아물어진다. 축머리를 이용하여 백8,10으로 뚫은 점은 백이 즐거움이겠으나 흑도 9로 우하귀를 확실히 정리해두고서 또 하변 백을 노려봄으로 해서 사실 큰 손실은 없다.

흑11로 눌러가려하자 백12로 급소를 찔러와 결국 백22까지 백이 가까스로 살아가는 것에는 성공을 했다. 그 대신 흑 세를 무진장 허용한 것은 결국 손실에 가까울 것이다.



결국 흑23으로 또 뛰어나간 다음, 흑25,27로 모양을 갖추자 아쉬워서가 괜히 달아나기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살기위해 안간힘이란 것을 알 수 있다. 가만 보면 아쉬워서의 기풍은 이세돌과 조훈현처럼 실리에 바탕을 둔 치열함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가만 보면 백에게 좌상귀 방면을 47까지 살고 나면 백이 집이 어디 있느냐는 얘기가 된다.

사방을 둘러보자. 백 집은 좌상귀가 10집. 하변과 우하귀가 도합 10집. 그러면 우변과 상변에 두터움이 있다. 반면 흑은 좌하귀 일대가 20집. 우변과 두터움이 15집정도. 우상귀 일대와 좌상일대가 20집강. 따라서 55집은 족히 될 듯하다. 백은 상변과 좌변에서 30집을 만들어야 한다는 계산이다.

백48로 젖히며 좌변에서 5집 정도의 실리를 붙겠다. 이어서 상변이다. 흑49로 넉넉하게 뛰어두면서 깎아가는 아쉬워서이다. 백으로서는 25집을 만들어야 한다.


③해묵은 아쉬워서 논쟁

ㆍㆍㆍ(8급)> 본명 알려고 하지 말아요. 아뒤가 밝혀져서 사라진 9단 많아요,
강아지풀(18급)> 음!
yongb(3단)> 블링이 허영호임?
mook1809(1단)> 아쉬워서는 확실히 박정환
광안리의빛(5단)> 아쉬워서-최철한
dkfhsk(12급)> 이민진 사범이 박정환은 아니라고 햇어요.
진재호(8단)> 아쉬워서는 문어.
orphe7222(3급)> 최철한 사범 오늘 구리랑 뒀는데요?
강아지풀(18급)> 누가 누구면 모하나요. 사이버에선 강 바둑내용으로.
장약동(2급)> 최철환 확실시
쿨하지못해(3단)> 김지석 백홍석 소문이 있던데 ….
강아지풀(18급)> 말하면 안 됨.비밀을 지켜줘야 함.
ky0501(1단)> 이창호는 내안의神 이닷
슬픈혼잣말(10급)> 아직 두 아쉬워서가 누군지 모르는 분이 있네. (님두 모르면서 ㅋ)
queen007(2단)> 박정상 강동윤.
dkfhsk(12급)> 이민진 사범이 누구라고 말은 못하지만 박정환은 아니라고 햇잔아요. 해설하면서.
audrn1111(1단)> 블링이 성룡이라고 허던데.
데이지(3단)> 미틴 자본주의에서 탐욕이 있는 이상 있을 수 없는 일은 없습니다. (흠…. 맞아 맞아!)
카카루스(8급)> 아마 이창호대 박정환이 아닐지
강아지풀(18급)> 아무도 모림
쿨하지못해(3단)> 모르는 게 재밌죠.
화났어(1단)> 그거 알 필요 업어요. (자기는 알면서 상대가 혹시 알게 되면 싫으신 분?)
아우성(1급)> 밝히고 왕따 당하시믄 됩니다.
ky0501(1단)> 이세돌
참이슬방울(3단)> 최철한?
쿨하지못해(3단)> 여자기사인가보다 이름이 강자래.
마루야(5단)> 자꾸 물어보면 실수로 말할 수도.
orphe7222(3급)> 뭐 그런 걸 자꾸 물어봐요? 그냥 모르는 데로 보는 재미죠.
hakaroo(3단)> 요즘 잘하는 강유택.
ky0501(1단)> 이세돌 대 박정환.
강남두더지(5단)> 오늘도 워러문어의 예언이….
쿨하지못해(3단)> 상대전적으로 블링쪽이 쎄다고 들었는데…. 아닌가?
아우성(1급)> 어깨에 힘들어 가믄 마우스 삑사리 나지.
dusqhd999(6단)> 강동윤 대 백홍석
강남두더지(5단)> 설마 서봉수vs장수영이겠어? (ㅋㅋ…)
찰떡파이(3단)> 아…. 온라인에서 도대체 오프라인 질문을 왜 하는 거지??(온라인이니까 하는 거지..오프라인이면 다 알게 되는데….)
dusqhd999(6단)> 홍석이 대 동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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