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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세계바둑, 한-중 5:5 판세

세계바둑 톱 10 한국과 중국 각각 5명씩 포진.

xoch562010-08-03 16: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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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세계바둑판도는?

세계랭킹 톱10에 한국과 중국 기사들이 각각 5명씩 포진한 상태로 세계바둑 양강(兩强) 한국과 중국은 치열한 기세싸움을 벌이고 있다.
아래 도표는 8월 1일 현재 세계바둑 랭킹 30걸의 명단이다.



▶한국 5강:
이세돌(3위), 이창호(4위), 최철한(6위), 박영훈(7위), 강동윤(9위)

▶중국 5강:
콩지에(1위), 구리(2위), 창하오(5위), 치우쥔(8위), 파오원야오(10위)


                ▲세계랭킹 1위 콩지에(오른쪽)와 2위인 구리. 

한-중 양국의 5강 명단을 보면 중국이 약간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우위는 한국의 최상위권 투톱인 이세돌-이창호가 중국의 콩지에-구리에게 밀리고 있는 데서부터 비롯된다. 한-중의 기세싸움은 결국 2:2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한국의 입장으로 볼 때, 이창호의 부진이 안타깝다.
이창호는 최근 세계대회에서 5회 연속 준우승에 그치는 등 정상 일보 직전에서 분루를 삼켰다(08 후지쯔, 09 응씨, 09 춘란, 09 후지쯔, 10 LG배). 이창호는 지난달 세계명인전에서도 중국의 구리에게 석패하여 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의 세계대회 준우승 징크스는 과연 언제쯤 끝나게 될 것인가?
이창호가 기세를 회복하여 다시 세계대회 우승의 시동을 걸게 되는 그날, 한국바둑은 중국세를 제치고 다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춘란배 본선 2회전에서 중국의 쑨텅위를 꺾고 8강에 오른 이세돌.

이창호가 회복할 동안 이세돌이 콩지에-구리에 맞서 용맹스럽게 싸워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세계대회에서 4연속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콩지에의 기세를 꺾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지난 후지쯔배 결승 단판승부에서 이세돌이 콩지에에게 지고 말았지만, 이대로 물러설 이세돌은 아니다. 앞으로 이어지는 삼성화재배, 춘란배, 비씨카드배에서 얼마든지 설욕할 기회가 있다. 위의 세 대회에서 이세돌이 콩지에의 예봉을 꺾고 우승하기만 한다면, 한-중 바둑판도는 일거에 한국 우세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콩지에의 기세 역시, 이전의 구리가 그랬던 것처럼, 반짝 기세로 끝이 나고 몰락할 가능성이 크다.


▲최철한/박영훈/강동윤

■ 2진 그룹은 3:3의 싸움

한-중 2진 그룹은 한국의 최철한-박영훈-강동윤 대 중국의 창하오-치우쥔-박문요의 대결 양상을 띠고 있다.

여기서는 비교적 나이가 젊은 한국세가 다소 우세하다. 최-박-강 3강이 분발하여 다시금 세계대회 우승의 쾌거를 이루어 이세돌, 이창호의 뒤를 받쳐주는 세계 5강으로 도약하기를 바란다.


▲한국의 젊은 유망주 김지석과 박정환(오른쪽)

■
11~30위 그룹에서는 중국이 우세

소위 세계바둑 허리층이라 할 수 있는 11~30위에서는 중국세가 10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한국이 7명, 일본이 3명이 포진해 있다.
이 그룹에서는 한국의 젊은 유망주 박정환(17세. 12위), 김지석(21세. 13위)에게 기대를 건다. 이들에 맞서는 중국의 차세대 유망주들은 천야오예(15위. 21세), 스위에(19위. 19세), 퉈지아시(25위. 19세) 등이다.

이제는 박정환, 김지석도 세계대회 4강, 8강의 꼬리표를 떼고 세계대회 결승 진출, 더 나아가 우승자의 반열에 조속히 이름을 올려 놓게 되기를 바란다. 그래야 그들이 비로소 최소한 최철한, 박영훈, 강동윤 급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 8월의 세계대회 -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8월 2일부터 7일까지 15회 삼성화재배 세계대회 통합예선이 진행된다.
세계각국에서 총 308명이 참가하여 19명의 본선진출자를 가린다.
이미 결정된 본선시드자는 12명이다.
이들은 위에 소개된 세계랭킹 30걸 안에 대부분 포함되어 있다.

◦ 한국: 이창호, 이세돌, 최철한, 박정환, 김지석 (이상 5명)
◦ 중국: 콩지에, 구리, 치우쥔, 창하오, 천야오예 (이상 5명)
◦ 일본: 야마시타, 하네 (이상 2명)

반면에 시드를 얻지 못해 예선부터 참가하는 세계 상위 랭커들로는 한국의 박영훈(7위), 강동윤(9위), 허영호(11위), 안조영(17위), 김기용(24위), 목진석(27위) 등이 있고, 중국에서는 파오원야오(10위), 왕야오(16위), 딩웨이(18위), 스위에(19위),씨에허(21위), 류싱(22위), 퉈지아시(25위) 등이 있다.

과연 이들이 예선을 무사히 통과하여 세계대회 랭킹 30걸다운 면모를 보여줄 것인가? 이것은 이번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을 보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혹은 이들 랭킹 30걸 외에 아직까지 크게 드러나지 않았던 새로운 스타가 본선멤버가 되어 삼성화재배 무대에서 새로운 돌풍을 몰고 올 수도 있다.
과연 이번 삼성화재배 예선과 본선(9월 8일 개막)에서는 어떤 놀라운 드라마가 펼쳐질 것인가?

우리에게 낯익은 이세돌, 이창호, 콩지에, 구리 등이 우승을 다투게 될 것인가?
아니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인물들이 혜성처럼 등장하여 각본 없는 드라마를 쓰게 될 것인가?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축제를 시작으로 2010년 후반기 바둑의 신화는 다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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