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한국, 중국에 9승 21패로 밀려
통합예선 2회전 결과
이정환2010-08-04 23:09:12

▲ 통합예선 2회전 시니어조 대국 모습.
침울한 통합예선 결과가 나왔다.
8월 4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진행된 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즈 통합예선 2회전에서 한국은 58명이 승리했고 중국 27명, 일본 4명, 대만 3명 순으로 3회전에 올랐다.
인원수만 놓고 보면 한국기사들의 활약이 매우 좋아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웃을 수만은 없다. 58명 가운데 40명은 한국기사끼리 대결을 통해 승리했다. 외국기사를 꺾은 기사는 18명밖에 없다는 얘기다.
18명 중에서도 절반만 중국기사에게 승리했고 절반은 상대적으로 약체인 일본과 대만기사에게 승리했다. 한국은 121명이 2회전에 나서 63명이 탈락했고 58명만 살아남았다.
중국은 이번 통합예선에 55명이 출전해 50%에 가까운 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30국이나 된 한중전에서 무려 21승 9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27명이 3회전에 올랐다. 일본과 대만은 각각 14명, 5명이 2회전에 출전해 5명, 3명이 생존했다.
아마기사 12명은 1회전에서 7명이 탈락 2회전에는 5명이 나섰다. 이 가운데 민상연, 강승민 군 둘 밖에 남지 않았다. 이들은 각각 유재호, 리엔샤오를 꺾고 3회전에 올랐고 목진석, 한상훈과 4회전 진출을 다툰다.

A~O조(일반) - 14명 선발
한국의 본선시드는 이세돌, 이창호, 최철한, 박정환 뿐이다. 7월랭킹 10위권 내 기사들 가운데 박영훈과 허영호만 통합예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나머지 강동윤, 김지석, 안조영은 탈락했다. (9위 조한승 군복무 중)
중위권 기사들의 활이 눈에 띄인다. 20위 내 기사들 중에서는 원성진, 목진석, 이영구, 강유택, 한상훈, 김기용 등이 4회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 3회전은 4강전과 마찬가지다. 8월 5일 진행되며 승자는 8월 6일 최종예선을 치른다.
3회전대진에서는 한중전이 7국이다. 이 중 원성진vs구링이, 서무상vs탄샤오, 이영구vs왕시, 허영호vs씨에허의 대국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P~S조(여자, 시니어) - 각 2명 선발
중국의 송롱후이가 강력한 본선진출 후보인 루이나이웨이를 꺾었다. 한국은 박지은, 조혜연, 김혜민, 박지연 등 10명이 3회전에 올랐지만 모두 한국기사끼리 대결을 펼쳐야 한다.
3회전부터는 8강전이다. 총 8국 가운데 한국기사끼리 대결이 무려 5국이나 된다. 나머지 3국은 중일전이 2국, 중중전이 1국이다.
시니어조에서는 대만의 펑친화가 유일한 외국기사로 출전하여 세계대회 구색을 맞췄다. 그러나 1회전에서 탈락, 현재 남아 있는 기사들은 모두 한국기사다. 시니어 최강을 가리는 국내대회가 벌어지는 듯 하다.
본선진출 후보로는 서봉수, 양재호, 김동엽, 김일환, 안관욱 등이 꼽히고 있다.

▲ A~O조에서는 박영훈, 원성진, 목진석, 허영호, 이영구, 강유택, 한상훈 등이 살아 남았다. 박영훈과 원성진이 각각 박시열, 오하시히로후미와 대국하고 있다.

▲ 안성준(아래줄 왼쪽)은 대만의 린한지에를 물리쳤고 서무상(윗줄 오른쪽)은 중국의 장웨이지에를 꺾고 3회전에 올랐다.

▲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슬아는 아쉽게도 중국의 리허에게 패했다.

▲ 통합예선 2회전은 한국기원 2층과 4층에서 벌어졌다. 4층 본선대국실에서는 김기용, 이호범, 배준희, 이슬아가 대국을 했고 김기용만 승리했다.

▲ 한국기원 4층 여성바둑연맹실에서는 여자조 대국이 진행됐다. 루이가 송롱후이에게 일격을 당했고 한국은 박지은, 조혜연, 김혜민, 김윤영, 박지연 등 10명이 승전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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