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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표범이 호랑이를 이길 수 있을까

구리에 도전하는 네 번째 표범 무리들

조성규 특파원2010-08-17 09: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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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저/장웨이지에.

8월 14일 표범 무리들인 리저와 쟝웨이지에가 명인전 도전자 결정전에 합류했다. 두 기사는 현 명인 구리 9단에게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해 격돌할 예정이다. 표범 무리들은 이미 3년 연속 명인전 도전권을 획득했다.

리저는 1989년 1월 31일생으로 후베이 우한 출생이다. 00년에 입단했으며, 07년 6단으로 승단했다. 리저는 한때 천재소년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졌지만, 오랫동안 무관에 머물고 있다. 한 차례 신인왕에 올랐던 것을 제외하고 리저는 기타 대회에선 단 한 번도 우승하질 못했다.

개인전 준우승, 초상은행배 속기전 준우승이 전부. 리저는 갑조리그 주장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고, 화려한 기풍으로 많은 바둑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명인전은 리저로선 고치를 뜯고 나비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쟝웨이지에는 1991년 10월 17일 생으로, 05년에 입단해 09년 5단이 되었다. 08년 4월 쟝웨이지에는 리광배 신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09년 쟝웨이지에는 임대 신분으로 갑조리그 항저우팀에 참가해 13승 6패의 성적을 거두어 항저우팀 우승에 커다란 공을 세웠다. 쟝웨이지에는 같은 해 전국바둑개인전에서 우승했는데, 이것이 그의 가장 무게 있는 우승이었다.

쟝웨이지에는 이미 국내 바둑계에서 무시 못 할 기사가 되었다. 비록 국내 랭킹은 22위에 머물고 있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용맹스럽게 연승을 거두는 모습을 보면 그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잘 나타내고 있다. 그렇지만 세계무대에서의 공헌은 미비하다.

올해 LG배 세계기왕전에서 그는 험난한 예선전을 뚫고 본선에 합류했지만, 첫 대국에서 한국 천왕 최철한을 넘지 못하며 자신의 첫 번째 세계대회 출전을 마감했다. 얼마 전 끝난 삼성화재배 예선전에선 일찌감치 한국의 서무상에게 패해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했다. 그렇기에 이번 명인전은 그에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저와 쟝웨이지에 중 누가 이번 명인전 도전권을 획득한다 해도 저우루이양(06년), 퍄오원야오(08년), 구링이(09년)에 이어 네 번째로 구리의 명인 연패에 도전하는 표범무리 기사가 된다. 명인은 중국 바둑계 역사상 가장 역사가 오래된 대회 중 하나이다. 우승상금이 국내 대회 중 최고는 아니지만 기사들에게 그 의의는 굉장하다.

몇 년 동안의 명인전 결승전에서 벌어진 ‘호랑이와 표범의 대항전’은 매번 구리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이번에는 표범들이 구리의 방어를 뚫을 수 있을까, 구리는 연속 두 번이나 천원전 결승에서 천야오예에게 졌고, 갑조리그에서도 표범 무리들에게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호랑이 대 표범’의 대세는 점점 표범 무리들에게 기울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이번 명인전을 주목하는 이유이다.

http://sports.sina.com.cn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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