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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태극전사 8인 부활을 꿈꾼다

32전 3회전 10일 열려 …한-중 전 6판 대국 치러

김지은2010-09-10 0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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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 1차전에서 한국이 활짝 웃은 가운데 16명의 전사들이 패자부활전을 치른다.

9월 9일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신라호텔에서 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즈 본선 32강전 2회전에서 한국 6명, 중국․일본 1명 등 8명이 2승을 기록하며 16강에 먼저 이름을 올렸다. 더블 일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되는 본 대회 룰에 의해 1승 1패자 16명은 내일(10일) 열리는 3회전에서 남은 8자리 티켓을 놓고 패자부활전을 치른다.


▲16강에 먼저 이름을 올린 8명의 기사들. 한국은 이세돌, 박정환 등 6명이 기사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중국의 콩지에-치우쥔이 펼치는 결승무대를 보며 울분을 삼켰던 한국. 돌아온 제왕 이세돌이 세계대회 4관왕 콩지에를 꺾은 것을 비롯해 이날 6명이 2승을 기록하며 선 배정된 16강 티켓 8자리 중 6자리를 거머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중국은 왕레이가, 일본은 야마시타 게이고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패자들끼리의 대결에서도 한국은 출전한 6명의 선수들 중 5명이 승리하며 3회전을 기약했다. 이들 중 창하오와 라이벌 대결 끝에 승리를 거둔 이창호와, 일본강자 하네 나오키를 격침한 프로 잡는 아마추어 민상연의 승리가 눈길을 끈다.


●○…벼랑 끝 단판승부. 한국 8명, 중국 8명 부활 노려

1․2회전에서 1승씩 거둔 16명의 전사들은 내일(10일) 단판승부를 벌여 패자부활을 노린다. 지난 대국과 마찬가지로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신라호텔에서 열리며 한국시간 12시부터 시작된다. 타이젬에서는 이민진 5단이 주요대국을 문자생중계 한다.

현재 한국이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진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는 3회전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나머지 8장의 티켓이 걸린 3회전에서 무려 6장을 놓고 중국기사와 격돌하기 때문.

부활을 노리는 한국선수는 이창호, 최철한, 박영훈, 유창혁, 강유택, 박진솔, 박지연, 민상연 등 8명. 중국선수 역시 콩지에, 펑첸 등 8명이 부활을 꿈꾼다. (일본은 야마시타 게이고를 제외한 나머지 2명이 모두 탈락해 3회전에 임하는 선수가 없다.)한국과 중국 모두 형제대결이 1판(유창혁vs박영훈, 콩지에vs펑첸)씩 있기 때문에 최대 7명이 패자부활을 노릴 수 있다.


▲탄샤오와 대결하는 이창호(오른쪽).

벼랑 끝에서의 패자부활전답게 이창호-탄샤오, 구리-민상연 등 한-중 대결이 바둑팬들의 이목을 끈다. 그 동안 처음 대결하는 신예에게 유독 약한 면모를 보인 이창호. 이번에도 첫 대결한 만 17세의 탄샤오에게 일격을 당하며 휘청거렸다.

세계대회 우승경력과 경험을 놓고 볼 때 탄샤오는 이창호의 상대라고 하기엔 아직 무리. 하지만 중국내에서는 갑조리그에서 10승 3패를 기록 중인 탄샤오를 이미 차세대 선두주자로 인정하고 있고, 이창호가 이미 1판을 패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3회전에서 다시 대결하는 구리와 민상연 아마(오른쪽).

통합예선에서 당시 한국랭킹 10위인 목진석 9단을 물리치며 당당히 본선에 올랐던 프로 잡는 아마 민상연. 2회전에서 전 본인방이자 일본의 자존심 하네 나오키 9단을 격침하며 부활을 꿈꾼다.

민상연의 앞을 가로막는 이는 콩지에와 중국 투톱을 이루는 구리. 지난 1회전 대결에서는 구리의 완력에 민상연이 속수무책이었다.

하지만 구리는 2회전에서 패해 기세가 한 풀 꺾여있는 상태. 반면 프로들과의 시합 만큼이나 입단에 목말라 있는 19세의 민상연은 기세가 올라 있다. 현재 특별입단 점수 2점을 기록 중인 민상연의 활약은 어디까지일지 기대된다.

이 외에도 최근 호조를 띄고 있는 여전사 박지연과 중국 차세대 에이스 퉈지아시의 동갑내기 대결, 세계최고의 공격수 유창혁과 타개에 능한 어린왕자 박영훈의 대결도 흥미롭다.

16강에 6명이 선진출 하며 출발이 좋은 한국. 3회전에서 이 기세를 이어갈 것인가. 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중앙일보와 한국방송공사(KBS)가 공동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삼성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가 후원한다. 이번 대회의 우승 상금은 2억원(준우승 7000만원), 총 상금 규모는 6억6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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