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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륭산병성배]

여전사 박지은 '나홀로 4강'

이슬아는 정옌에게 져 아쉽게도 탈락

김지은2010-09-12 18: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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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에 임하고 있는 박지은.

관록의 여전사 박지은만 믿는다.

9월 12일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궁륭산 경구 망후루에서 열린 제1회 궁륭산병선배 세계여자바둑대회 2회전에서 박지은, 탕이, 정옌, 헤이쟈쟈가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올랐다.

폭발적인 공격력의 소유자 여전사 박지은이 중국이 자랑하는 신예 송롱후이를 꺾고 4강에 올랐다. 함께 2회전 대국에 임했던 이슬아는 중국의 정옌에게 패해 아쉽게 탈락했다. 

국후 박지은은 “초반 흐름이 나빴는데 중반에 상대가 한 점을 보태줘서 불안했던 중앙 흑돌(박지은)이 확실히 안정됐다. 이후는 집이 많아서 이겼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대국을 평했다.



▲탕이가 3번을, 박지은이 4번을 뽑아 대결이 확정됐다.

대진추첨은 2회전이 종료된 후 곧바로 치러졌으며 그 결과 박지은-탕이와 정옌-헤이쟈쟈의 대결로 압축됐다. 4강전은 내일(13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각 기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복기 도중 아쉬워하는 씨에이민.

한편, 지난 1회전에서 관록의 아오키 기쿠요를 꺾은 헤이쟈쟈가(오세아니아) 2회전에서도 중국의 리허에게 승리하며 이변을 이어갔으며 일본은 희망이었던 씨에이민이 탈락해, 4강에 한 명도 오르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파란의 주인공 헤이쟈쟈가 리허에게 승리하자 한국검토단에서는 ‘대단하다’며 놀랐지만 중국 내에서는 어느 정도 그녀의 실력을 인정하고 있었다. 중국의 씨에루이 기자에게 그녀의 실력에 대해 묻자 ”리허에게 이긴 것을 보면 모르겠나.“라고 반문했을 정도. 
 

오스트레일리안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헤이쟈쟈는 두 번 입단(2008 중국, 2010 대만)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로 머리가 매우 비상하다고.

잉밍하오 잉씨그룹 회장이 “헤이쟈쟈가 금융계에서 일했으면 CEO 자리까지 올랐을 것이다. 머리가 매우 좋아 바둑만 하기에는 아까운 인물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번 궁륭산병성배에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양재호 감독과 윤성현 코치가 동행하여 전력 탐색에 주력하고 있는데 또 다른 복병 헤이쟈쟈도 주력대상이 될 듯하다.


관록의 여전사 박지은이 중국-대만 숲을 헤치고 한국에 우승을 안길 것인가. 궁륭산병성배는 올해 신설된 중국이 주최하는 세계여자바둑대회. 중국 5명, 한국 3명, 일본 3명, 대만 1명 등 총 16명이 참가해 단판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자에게는 20만위엔(약 3,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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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아(오른쪽)는 정옌에게 패해 탈락.


▲마지막으로 4강에 합류한 중국의 탕이(왼쪽)


▲ 대국장 전경.


▲"아~ 슬아가 거의 졌어." 안타까워 하는 한국검토단.


▲리허의 대국이 불리하자 심각해진 중국검토진.


▲중국 바둑팬에게 싸인을 해주고 있는 헤이쟈쟈,


▲4강에 오른 전사들. 왼쪽부터 박지은, 탕이, 헤이쟈쟈, 정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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