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스타 탄생의 산실,
동양생명배 타이젬 세계바둑 오픈이 드디어 다음주 화요일부터 1차통합예선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최강 고수 1인을 뽑기 위한 대장정에 들어간다.
일단 예선은 1차와 2차 통합예선으로 치러지며, 여기서 가려진 32명을 놓고 본격적인 자웅을 겨룬다. 본선 시드는 17명이며
예선에서 15명을 가린다. 1차는 12일부터 14일까지 동양생명배 서버에서 오후 8시에 치러진다.
본선 시드 17명은 한국의
경우 7월~10월까지 4개월에 걸쳐서 월간랭킹 1위와 2위에게 배분했고(10월은 진행 중), 주최측 시드로 3명이 나선다(아직 미정).
한중본선시드선발전을 또 따로 거쳐 2명에게 본선 시드를 준다. 말로 설명하기엔 조금 복잡하지만, 그간 동생배를 봐왔던 유저들에게는 ‘전과
동’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서서히 살이 떨려온다. 월요일 자 동생배관전기에서는 문어가 살아있음을 한번 보여주리라.
② 이창호가 피곤하다
요즘
서서히 우리 바둑계의 순위가 바뀌고 있다는 느낌이다. 굳이 랭킹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뭔가 느껴지는 것이 있다. 최근 2~3개월 동안 본선을
이어온 기전은 국내 1~3위 kt배 명인전 GS칼텍스배 등 굵직한 기전이다.
이 세 기전에서 이창호는 5할을 밑도는 활약을
펼친 끝에 3개 타이틀과는 아무 상관없이 추락하고 있다. 앞으로 당분간 국내시합은 접혀있는 것이 없을 정도이다. 어제 방송된 박승현과의
한국바둑리그 경기에서도 애당초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보았지만, 계속 끌려 다니다 막판에 역전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요즘 이창호의 얼굴을 보면 피곤함이 묻어난다. 결혼 준비에 바쁘고 대국수가 많았긴 하다. 그러나 이것으로 그의 부진을 말할
수는 없다. 대국수가 많으면 대국을 많이 이기는 것이 그간 보아온 강자의 모습.
최근 승률 5할에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으로
랭킹이 3위로 떨어졌다. 문제는 앞으로 떨어진 랭킹을 끌어올린 소재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오히려 더 떨어질 가능성도 크다. 일단 추격권에
있는 기사들의 상승세가 눈부시다. 10월 발표된 랭킹 중 가장 높은 점수인 93점을 상승시킨 원성진은 전 달보다 4계단 상승한 4위에
랭크됐다. 허영호가 5위.
이창호가 성적을 내야만 한다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컨디션이 좋은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이다. 그가 흔들리면 금메달전선도 부실해진다. 사실 컨디션 문제라면 좋을 때와 나쁠 때가 번갈아가며 있겠지만, 지금은
솔직히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한 진단이다. 이창호를 원인 모를 부진에서 끄집어 내 줄 그 무엇은?
③ 현란한 끝내기 솜씨를 과시한 아웅산
수지
● 9단 수지(P) ○9단 daxiang 제4보(151~207)
흑1부터
끝내기에 들어간다. 선수를 잡고 있을 때 최대한 격차를 따라 잡아야 한다. 흑5와 백6의 교환은 배워둘 끝내기. 또한 흑7은 선수끝내기이다.
우변 백에게 아직 안 살아있다는 점을 주지시킨 수.
흑11로 한 점을 살리는 것도 엄청 맛있는 곳이다. 흑15로 1선에 두는
것은 끝내기 요령이다. 즉, 나를 버리고 또 다른 나를 구하겠다는 이순신같은 한 수이다. 백18을 불러서 흑23으로 좌변 흑 한 점을
살려내고서 선수를 잡기 위해 흑 두 점을 버리는 작전이다. 흑31까지 흑이 모조리 선수활용을 하고 백에게 권리는 넘겨준다.
daxiang은 백32,34로 어렵게 넘겨받은 선수를 결행한 다음 곧 넘겨주고야 만하. 백36의 큰 곳을 파괴한 대가이다.
하긴 꼭 오래토록 주도해야 하는 것만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런데 수지(P)는 기다렸다는 듯 흑41로 찰거머리같이 붙여 가더니
또 쏠쏠하게 끝내기를 한다. 결국 흑47로 찔러두어서 득점을 완성한다.
거의 바둑은 다 두었다. 그러나 승부는 아직 결정이 안
되었다. 냉정하게 말하면 아직은 백이 약간 두터운 상황이다. 그러나 결국은 우리의 아웅산 수지여사가 반집을 이기고 만다. 솔직히 워러가
반집의 향방을 알 도리는 없고, 그냥 감상하는 것으로 마치려고 한다.
결국 흑57로 때리면서 패싸움이 지루하게 이어질
찰나이다. 지금은 상당히 미세하지만 흑이 결국엔 1집반 정도 두터운 형세라고 한다. 패를 하는 과정에서 약간 흑이 양보하여 반집을 남기는
바둑이었다. 유저들의 애틋한 사연과 함께 마무리 한다.
④ 반집승부는
늘 그렇듯
Adrenergic(5급)> 수지
참, 물음표 사나이군.. 가릉빙가(18급)> 이 방에는 문어가 없나요? 혹
낙지라도. 진재호(8단)> 흑이 이깁니더. (흑이 수지큐) 연두색(16급)> 백이 이겨요. (꼭 이런 분이 있다니까요^^) 양현경(3단)> 진기자님!!! 문어 초장 찍어서 드신지 오래~~ 진재호(8단)> 현경님 추석 잘 쇠셨습니까 k연두색(16급)> 여기 양현경 님두 있네 요리가좋아(6단)> 진평은 여자만 좋아하시네~~~~~ 진재호(8단)> 요리도 좋아해요 헬퍼(1단)>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곧 조치하겠습니다. Adrenergic(5급)>
뭘 조치 한다는 건지? 헬퍼(1단)> 조치하였습니다.
연두색(16급)> 그러니까 푼수죠 진재호(8단)> 수지사범이 반집은 이기는 형국인 듯 (문어가 말했습니다.) 초가의봄비(1급)> 닥상이 실수 한 번해주면 수지사범이 편해지는데 dbdnepfht(17급)> 닥상이 짜장최강자 가토. onrop(5단)> 흑이 부담이 큰 패. 초가의봄비(1급)> 흑이 부담이 크면 안 되는데 전기 끊으면 안될까요? 바둑환자(2단)> 역쉬 죽어 따 살아나는 건 바둑빡에 없넹.
'수지(P)'님이 'daxiang'님에게 흑 0집반 승을 거두셨습니다. 타이젬규칙 및 대국자의 동의에 의한 이결과는
번복되지 않습니다.
Adrenergic(5급)> 흑반이네?
강남두더지(4단)> 컥. 흑승 마이사과(8단)> 흑반 河伯(5단)>
ㅎㅎㅎ 흑반 인연의자락(7단)> 닥상이 닭질을…. 깽수기(17급)> 저 바보. 우변부터 먼저 밀어라 케도. 안 듣더마. 결국 그거 반집지고 마네.
에잇. ~~! @.일찌감치 충전소부터 다녀오길 잘 햇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