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기 일본 기성(棋聖)전] | |||||||||||||||||||||||||||||||||||
| 야마시다, ‘일본 1인자’ 등극 왕리청 꺾어… 4승1패로 타이틀 획득 24세로 사상 최연소 기성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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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바둑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받고 있는 야마시다가 드디어 일본 ‘최고의 자리’에 등극했다.
2월 26·27일 양일간에 걸쳐 일본 토야마현(富山) 아마하라시(高岡) 온천에서 열린 제27기 일본 기성(棋聖)전 도전7번기 제5국에서 도전자 야마시다 게이고(山下敬吾) 7단이 기성 왕리청(王立誠) 9단을 꺾어 종합전적 4승1패로 기성 타이틀을 획득했다(364수 끝, 백 1집반승). 야마시다7단은 앞서 열린 1·2국에서 연승을 거둔 후 3국에서 패하긴 했지만, 4국에서 다시 승리를 거둬 타이틀 획득이 유망한 상태였다. 이날 5국을 야마시다 7단이 승리함으로써 한동안 한국과 대만 등 외국 출신 기사에게 넘겨줬던 일본 1위 타이틀인 기성을 ‘토종 일본인’이 다시 되찾게 됐다. 그동안 일본 신예최강으로 기대를 모아왔던 야마시다7단이 일약 랭킹 1위 기성에 등극한 것은 일본바둑계의 최대 센세이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야마시다7단은 올해 만 24세로 최연소 기성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일본의 3대 타이틀(棋聖, 명인, 본인방) 중 이사다 요시오(石田芳夫)의 본인방(22세), 린하이펑(林海峰)의 명인(23세), 조치훈의 명인(24세)의 뒤를 잇는 역대 4위의 최연소 타이틀 홀더 기록도 남기게 됐다. 야마시타의 기성 획득은 기성전 역사상 최연소이며, 3대 빅타이틀 전체에서도 이시다 요시오(石田芳夫, 본인방 22세), 린하이펑(林海峰, 명인 23세), 조치훈(명인 24세)에 이은 최연소 역대 4위 기록. 1978년 홋카이도(北海道) 아사히카와(旭川)에서 태어나 1993년에 입단했으며 2000년도에 7단이 되었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신인왕전 4연패를 달성해 일본인 기대주로 부상했다. 이날 제5국은 이전 4국과 마찬가지로 왕리청 9단은 실리를 추구하고 야마시다 7단은 세력을 쌓아 양 대국자의 기풍이 그대로 드러났다. 첫날인 26일 서로 적진에 침투해 발발한 전투는 둘째날인 27일이 되어 더욱 치열해졌다. 쌍방이 밀고 당기는 접전은 중앙 전투에서 백이 살아가면서 일단락됐다. 검토실에서는 계가를 해봐야 알 수 있을 정도의 매우 미세한 승부라는 의견. 결국 일본 바둑의 새로운 황제는 저녁 8시가 넘어 365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야마시다7단의 1집반승이 확인되면서 결정났다. 국후 야마시다7단은 “지금보다 좀 더 강해질 것”이라며 “기성에 어울리는 바둑을 두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국 내용에 대해서는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나의 뜻대로 풀리지 않아 힘들었다”며 “마지막 접전에서 이익을 얻어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야마시다7단은 “왕리청 9단은 정말 강했다”며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패배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 국후 잠시동안 반상을 무표정하게 응시한 왕리청 9단은 “패싸움에서 이겨 한때는 유리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승리와 연결시키지는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왕9단은 “야마시타 7단은 매우 강한 상대였다”며 “내년에 노력해
다시 한번 승부를 겨뤄보고 싶다”고 말했다. ■도전7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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