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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새 역사를 이뤄낸 중국

8강전서 한국기사 모두 꺾어

조성규 특파원2010-11-11 10: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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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결승 대국. 콩지에는 멍타이링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제15회 LG배 세계기왕전 8강전에서 중국이 한국과 대결에서 모두 이기며 4강을 독식했다. 이창호, 최철한은 물론 '구리의 앙숙'인 안조영까지 쉽게 볼 기사들은 단 한 명도 없었지만 기적은 일어났다.

콩지에vs후야오위의 내국 기사들끼리의 대결을 제외하고 왕야오, 멍타이링, 퍄오원야오가 이창호, 안조영, 최철한을 상대로 연이어 승전보를 전해옴으로써 중국은 LG배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10일 열린 4강전에서는 콩지에와 퍄오원야오가 결승에 진출했다.

퍄오원야오는 도요타덴소배 준우승과 더불어 세계대회 2회 결승진출을 일궈내면서 9단으로 승단한다. 콩지에는 작년 우승에 이어 2연패 달성에 도전하게 된다.

▲ 또 다른 준결승, 왕야오와 퍄오원야오의 대결 모습.

너무나 갑작스럽고 놀라웠다. 8강전에서 퍄오원야오와 멍타이링이 최철한과 안조영을 이긴 것은 너무나 값진 결과였다. 이로 인해 중국이 우승을 확정짓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중국의 신예들이 드디어 세계대회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시켰고 우리의 기를 살려 주었다.

예선전 뿐만 아니라 32강, 16강전에서 중국은 각종 우여곡절을 겪으며 공포에 떨었다. 그러나 8강전에서 그들은 우리를 크게 웃게 해주었다. 이는 한국에 있어 이세돌이 복귀한 이후 벌어진 가장 참혹한 한중대결의 결과였다.


▲ 우승을 다투게 된 콩지에와 퍄오원야오.

구리와 콩지에의 컨디션이 서서히 좋아지고 있는 상태에서 앞으로 한중대항전에서 중국이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만든 쾌승이었다.

LG배는 아시안게임 대결의 전조천이었다. 중국은 아름다운 승리를 이뤘고 자국의 사기를 크게 끌어 올렸다. 중국은 이창호, 이세돌을 앞세운 한국군단을 맞이해 한결 수월하게 전투에 임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한중대항전의 격렬함과 참혹함을 이번 LG배에서 이뤄낸 중국의 영광으로 인해 망각해선 안되겠지만 삼성화재배에서 한국에 다소 억눌렸던 기세를 철저하게 되돌릴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의 승리였던 것은 확실하다.

시나닷컴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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