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배]
한국 7명 VS 중국 7명
제8회 동양생명배 특선보 제2보(31~80)
진재호 바둑평론가2010-11-12 18:45:47

① 워러, 16대국 중 11대국 적중
이제 동양생명배 32강전이 끝났다. 16강전에는 한국 중국이 각 7명이 올라갔고 대만 일본이 각 1명씩 올라갔다. 나름대로 황금분할이 아닌가 보여 진다. 사실 대회 때 마다 새로운 고수가 스타로 탄생하고 또 그들에 의해 소문난 ID가 사라지고 한다. 이번 32강전에서 가장 안타까운 탈락은 수지(P)가 아닐까 한다.
중국에서는 익숙지 않은 이름들이 많이 올라왔다. xiaoniuzi lvbuwei zfwd(P) 등 ‘복면 3인방’은 전혀 생소한 깜깜이 선수. 한국에서도 의외의 16강 진출자는 있었다. 타젬 4대 룸펜으로 지목되는 번개소문(P) joonkiI 국산바(P) 계룡산(P) 중에 비교적 신세대인 국산바(P) 계룡산(P)이 올라온 것.
본명 출전기사 중 중국의 치우쥔 8단은 당당히 16강에 올랐으나 서봉수 9단은 ‘어만’ 패를 때리는 바람에 다 이긴 바둑을 역전패하고 말았다.
11/11 대국 결과 daxiang > 강진열(P), lissoman < 붙박이(P)
워러의 성적은 어떨까? 총 16대국 중 11대국을 맞혔다. 중반 한때 수지(P)와 이겨봐(P)가 다 지는 바람에, 그리고 봉수형이 억수로 이긴 바둑을 넘겨주는 바람에, 승률이 좀 다운되었다. 그러나 나름대로는 프로점쟁이다운 분별력을 과시했다고 자화자찬해본다.
그리고 어제 대국에서 정말 명승부가 나왔다. 동증배 우승자 daxiang과 전통의 고수 강진열(P)간의 피 튀기는 열전은 결국 daxiang의 반집승으로 끝났다.
붙박이(P)와 대만의 lissoman은 사실 붙박이(P)에게 상당히 기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대만은 총동원해서(?) 합심바둑을 둘 수도 있고(그렇다는 얘기는 절대 아님), 무엇보다 붙박이(P)에 대해서 워러의 정보가 부족했다. 따라서 심심풀이 파적으로 찍어봤는데 공교롭게 맞힌 것.
이번 주말은 쉬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대망의 16강전이 펼쳐진다.
② 모양만 양곤마
● 서봉수 9단 ○ songoku 제2보(31~80)
좌변이 이제 남아있는 유일한 공터. 봉수형은 흑1로 잽을 던진 다음 흑3,5로 가베얍게 날아간다. 백6,8로 기대면서 은근슬쩍 좌변 흑 두 점에 곁눈질을 한다. 백14까지 귀를 정돈하자 흑15로 알아서 몸조심을 해 둔다.
여기까지는 흑이 제법 모범적인 포석으로 판을 비교적 잘 짠 편이다. 사실 백의 입장에서 보면 실리가 많이 부족하며, 표 나게 두텁지도 않은 편이다. 이럴 때 프로들이 쓰는 말이 있다. 잘 못 둔 수가 없지 않느냐는 것. 그렇다. 아직은 서로 팽팽하게 잘 맞서 있는 것이다.
흑19로 우하귀를 확실히 집으로 만들어서 이제 실리로는 흑이 확실히 앞섰다. 백 20으로 공격을 가는 songoku. 이 돌을 쫓는 척하면서 우변 백과 중앙에서 발언권을 높여보리라는 희망이 담겨있다.
백22는 타이밍 좋은 맥. 이런 맥은 쉽다. 물론 빠져나오다가는 중앙 흑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따라서 흑23으로 끽 소리를 내보는 것이 최선. 다시 백24로 중앙에 돌이 오자 또 흑25.
songoku는 여느 일본기사의 바둑과 매한가지로 이론에 어긋남이 없다. 규정적이다. 반면 창의성이 없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피겨를 보더라도 규정종목에서는 비교적 차이가 없으니 프리스타일에서 많은 점수차가 나지 않는가. 넘 비약인가?
백26부터 30까지는 조그만 실리지만 이득을 보았으며 흑31을 유도해 백32로 계속해서 중앙 흑 다섯 점을 꼬나보겠다는 것이다. 은근슬쩍 백36으로 끊어 한쪽 퇴로를 확실히 막고서 38로 공격한다. 이 대마를 잡자는 것은 아니다. 봉수형은 어떻게 이게 잡힐 말이냐고 코웃음이다.
그런데 봉수형은 중앙은 수습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듯 흑39로 손을 돌린다. 흑45까지 삭감을 성공적으로 해내자, 해낸 것은 좋은데 백48로 갈라 치니 졸지에 양곤마의 형태가 된다. 흑49로 붙여가며 마치 맥인 듯하지만 백50으로 확실히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③얄숙씨를 중심으로 한 대화창 분위기 고찰
‘얄숙이’님은 ‘달공주여우’님과 흡사한 캐릭터임.
bell801(2단)> 피그접속이 안대네요 ㅠㅠ
얄숙이(18급)> (맘 나뿐 분한테는 안 되예)
pulsai(4단)> 아, 잘 되구나 ㅋㅋㅋ
빼드로(2단)> 대화창이 죵 하네요 타이젬에 이런 날도 있네요. 영자님이 젤 좋겠네요. 말썽꾸러기 녀석들 없으니.
얄숙이(18급)> (포 머니 싹 다 떼낏음)
온유한마음(6단)> 얄숙이 안녕^^ 도박 좀 하지마라~
진재호(8단)> 헉 제가 타타맞고 하는 줄 우예 알았지에?
온유한마음(6단)> ㅎㅎ 아니요. 얄숙이요.
얄숙이(18급)> (잼 있어예)
내발의신(4단)> 진평님 구벅
온유한마음(6단)> 재호님은 계속하세요, 얄숙기는 젊은 처자라서요.
진재호(8단)> 넵! (그럼 나는 늙은 늠이라서 해도 되남?)
얄숙이(18급)> (맞고 머니 이천만원 있는 데예)
진재호(8단)> 안 들어와요. 칠 사람이. 돈이 적어서 그런가 봐요. 30억 있는데.
얄숙이(18급)> (헼) (30억) (히)
진재호(8단)> 제가 침 흘릴 정도는 아닙니다..
얄숙이(18급)> (돈 있는 분 보모 조아예)
진재호(8단)> 전 경상도 여자 분을 싫어합니다.
얄숙이(18급)> (시러하셔도 되예)
진재호(8단)> 알겠심더. 강구지. 돈 뿌린다 주서가라..
얄숙이(18급)> (전예 그냥 조아예)
내발의신(4단)> 강구. 바퀴벌레
얄숙이(18급)> (포 오링 시켯어예)
argentavis(18급)> 좀 봐주면서 했어야 하는데 이놈의 승부욕이 문제랑깨. 여자를 보고도 돌같이 하는 내 대쪽같은 성격이 문제여.
프로의꽁수(4급)> 포 오링 시키는 늠과는 상종도 하지마랑.
얄숙이(18급)> (방금 싹 다 떼낏뿌어예)
argentavis(18급)> 내가 일찍이 세상의 이치를 통달하사, 여자를 보기를 돌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야 내 눈에는 얄숙이도 그저 돌로 보이더이다. 캬
지배인(1단)> 얄숙씨 그럼 이제 디비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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