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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단독]'해괴한 계시 룰 인정할 수 없다!'

양재호 감독 기술회의 결과 납득하지 못해

AG 특별취재팀 진재호·이정환2010-11-19 19: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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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기술회의를 주최한 중국측. 중국기원장 류스밍과 화이강 부주임이 참석했다. 

기술회의 결과를 김승준 코치로부터 보고 받은 양재호(48) 감독은 상당히 격노했다. 한마디로 시간에 관한 규정이 너무 엄격하다는 것이다.

당초 한국에서 불안해하던 오더 작성에서 별다른 불만사항 없이 잘 처리되었으나, 계시기 사용에 관해서는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양감독이 이의를 제기한 것은 크게 두 가지. 선수 본인이 계시기를 누름에 있어서 돌을 갖다 놓은 손으로 계시기를 작동해야 한다는 것과 사석을 들어낼 때는 돌을 다 드러내고 시간을 눌러야 한다는 것.

남·녀단체 혼성페어 등 모든 종목에서 공히 실시될 이 규정을 어길 시에는 첫 번째 경고, 두 번째는 곧장 실격이 된다는 규정은 이해가 힘들다고.

양 감독은 이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주최 측의 횡포다. 어느 국제 시합에서도 그런 규정을 적용한 예가 없다. 만약 그 규정을 적용하려했다면 수 개월 전에 공문을 보내던지 기본규칙안내서에 포함시켜서 이미 각국 선수단이 숙지하도록 했어야 할 것이다. 대국 전날 이렇ㄴ 규정을 들이미는 저의가 의심스럽다.”

이 소식을 들은 한국선수단은 패닉상태. 지금까지 그 부분에 관한 준비나 연습은 전혀 안되어 있다. 사실 대국 도중 부지불식간에 돌을 놓지 않은 손으로 계시기를 누를 수도 있을 뿐 아니라, 설사 계시기 미스를 하지 않았다고 해도, 실수할지 모른다는 생각에서 괜한 혼선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아시안게임은 속기바둑이어서 계시기 사용에 관한 실수가 나올 개연성은 충분하다.


양강독은 “주최 측에 지금 항의중인데 답변이 아직 없다. 오늘 저녁 중으로 어떤 결론이 재차 날 것이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일단 남은 시간만이라도 계시기를 오른손으로 누르는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고 말했다.

금메달을 따러가는 길을 험하지만 잘못된 텃세와의 전쟁이 급선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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