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4연승 최-김 '선수단 동요 없어요'
최철한-김윤영 인터뷰
AG 특별취재팀 진재호·이정환2010-11-21 06:38:25

▲광저우기원 앞에서 인터뷰 중인 최철한-김윤영 조.
20일 혼성페어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공동선두에 올라선 최철한-김윤영 조가 한국의 혼성페어 기대주로 떠올랐다. (21일 오전에 벌어진 4라운드에서도 승리, 4연승을 기록중이다.)
최-김조는 1,2회전에서 몽골, 일본(유키 사토시-스즈키 아유미)을 꺾었고, 만만찮은 북한(박호길-조새별)마저 꺾고 이번 대회 첫 반상 남북대결로 주목을 끈 경기에서 한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박정환-이슬아 조가 2라운드에서 심판의 개입으로 ‘판정패’를 당한 후 뒤숭숭하던 한국팀의 분위기를 반전하는데 성공했다.
20일 저녁 8시 경 한국 팀의 분위기 메이커 최철한-김윤영 조를 광저우 기원부근에서 만나 몇 마디 대화를 나눴다. 한국식당에서 양재호 감독과 함께 저녁을 먹고 오는 길이었다. 최-김 조는 대화를 주고받는 사이 시종 표정이 굉장히 밝았으며, 오누이 같은 분위기를 과시했다.
- 둘이서 꼭 같이 다니는 것을 보니 오래된 애인 같다. 이러다가 소문나는 것 아닌가?
“제발 소문이 났으면 좋겠어요. 찰떡궁합을 과시하려면 이렇게 호흡을 맞추어야 해요.(웃음)”
- 5일째 인데 광저우의 생활은 어떤가?
“기분은 아주 좋아요. 컨디션도 좋고 대회장 분위기도 좋고 선수촌도 좋고…. 안 좋은 게 없을 지경이에요. (웃음)”
- 3연승인데 우승의 꿈이 영글어가고 있다고 봐야 하나?
“지금까지는 이겨줘야 정상이잖아요. 사실 오늘보다 내일이 중요하죠. 아직은 예선이고 예선 1위나 4위나 별 상관이 없기 때문에 어찌 되었건 4위 안에 들어야 하죠. 박정환-이슬아 조도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어요.”
▲최철한-김윤영 조는 한국팀 중 3연승을 거둬 공동선두에 나섰다.
- 각종 텃세 때문에 분위기가 많이 다운되었을 것 같은데….
“사실 처음부터 사소한 룰 문제는 개의치 말자고 했어요. 한국과는 목표가 달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대만 일본 북한은 룰 문제에 별 관심이 없어요. 실제는 중국은 한국만 의식하는 것 이 아닌지…. 선수단은 (이 문제에 대해) 의연하다고 팬들에게 말해주세요. 예선전에 그런 일이 있어서 다행이죠.”
- 다른 선수들은 호텔 생활을 하는데 선수촌에서만 생활하기 답답하지 않은가?
“단체전에 출전하는 후발대는 호텔에 숙소를 정했고, 박-이 조도 다른 호텔에서 묵고 있어요. 저희도 나가려면 나갈 수 있죠. 그러나 그냥 조금 불편해도 이것도 경험이라 생각하고 즐겁게 지내지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 3회전에서 박호길-조새별 조와 만났는데, 실력이 어떻던가?
“생각보다 무지 강했고 특히 호흡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연습을 상당히 많이 한 듯했어요. 사실 개개인의 기력을 특별히 우수한 편은 아닌데 페어의 힘이랄까…. 그런 부문이 센 것 같아요.” (북한의 박호길-조새별 조는 1회전에서 일본의 다카오신지-무카이 치아치 조를 이겼다.)
- 금메달을 따면 어떨 것 같나?
“아직도 금메달을 따게 되면 어떤 맘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따 봐야겠어요.(웃음) 금메달을 따면 대대손손 가보가 될 것 같아요. 그러나 지금은 갈 길이 멀기 때문에 금메달 생각은 안 해요.”
▲ 최철한-김윤영 조.
- (최철한에게)세계선수권을 차지한 바 있는 본인에게 아시안게임은 어떤 의미인가?
“저 뿐 아니라 대부분의 선수들에게 큰 의미는 없었다. 그런데 (바둑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이토록 바라는데 책임감이 생겨요. 이제는 저도 보람을 느끼고 싶죠. 우리 선수들 전부 다 끝까지 격려해주세요.”
- 타이젬 뉴스는 선수촌에서 볼 수 있는가?
“선수촌에서는 인터넷을 하려면 특정정소에 가야 하는데, 일부러 안보고 있어요. 지금은 경기 중이니 경기에만 집중하려 합니다.” (김윤영은 자주 본단다.^^)
혼성페어는 17개 조가 20,21일 양일간에 걸쳐 6라운드 경기를 치른 후, 상위 4팀이 준결승에 진출해 크로스토너먼트로 결승진출팀을 가린다. 오늘 4~6라운드가 벌어지며 예선은 21일까지 이어지며 22일 오전 준결승전, 오후 결승전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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