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金메달을 꼭 가져오겠습니다'
누가 이겨도 금 1, 동 1 목표
AG 특별취재팀 진재호·이정환2010-11-22 05:03:07

▲ 지난 20일 박정환-이슬아 조가 류싱-탕이 조에게 판정패를 당한 후 심판진에게 항의를 하고 있는 양재호 감독.
벌써 목소리부터 우렁찼다.
20일 박정환-이슬아 조가 ‘판정패’를 당한 직후 목소리부터 격앙되었던 대표팀 양재호 감독은 24시간 사이에 천당과 지옥을 번갈아 들락거렸다.
한국 혼성페어 두 팀이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한 것이다. 이제는 오히려 분위기를 선수단 뿐 아니라 기자단 응원단 참관단까지 진정을 시키는 여유를 보였다.
그러나 또 날이 밝고 오후3시~6시 결승이 열리게 되면 양감독은 세상에서 가장 긴 기다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늦은 밤 무례를 무릅쓰고 심야인터뷰를 가졌다.
일단 준결승에 두 팀 다 오른 것을 축하한다. 우리팀끼리 준결승을 치르는데 선수들에게 무슨 말을 했나?
호사다마라고, 어려운 예선의 늪을 지나온 다음 공교롭게 한 팀은 탈락해야 한다. 나로서는 어느 한쪽을 응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지 않은가. 가장 편안한 맘으로 다들 즐기라고 했다. 선수들도 모두 준결승까지 진출하여 개운한 맘이다.

▲ 양재호 감독.
어느 조의 컨디션이 더 좋은가?
최철한 조는 대단히 안정적이고 꾸준하다. 반면 박정환 조는 조금 들쑥날쑥 이지만 힘을 받으면 파괴력이 있다. 처음에는 다운되었지만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누가 이겨도 금1, 동1개를 따올 생각이다. 결승이든 3~4위전이든 희망적이다.
결승에서 만나게 될 중국과 대만 중 경계하는 국가는?
대만이 만만치 않다. 지난 번 한중일 신예대항전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대만은 소리소문없이 엄청난 연습을 했다고 한다. 반면 중국은 씨에허는 안정되어있지만 송롱후이는 연습량이 많아보이지는 않았다.
결승전에서 우리가 백을 쥐는 것이 났다고 한다. 그 이유는?
만약 대만이 백을 쥐게 되면, 헤이쟈쟈가 두고 나서 한국남자 선수가 두어야 한다. 따라서 위기의 순간에 팻감을 쓴다든지, 받지 않으면 안 될 응수타진을 하게 된다. 혼성페어전의 착수는 <흑여-백여-흑남-백남> 순서로 돌아간다. 따라서 헤이쟈쟈가 백을 쥐고 응수타진을 하면 한국 남자선수가 한 수를 '쉬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예선전에서 최철한이 헤이쟈쟈에게 많이 묶였다.
그렇다면, 우리는 흑과 백 중 어떤 것이 좋은지 연구한 적이 있나?
물론이다. 많은 시뮬레이션을 해보았지만 백이 유리하다고 결론이 났다. 아직은 확실한 판단은 아니나, 지금의 덤으로는 확실히 백이 낫다. 흑은 설사 우리가 든다고 해도 못 이길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대만이 결승에 올라온다면 응수타진에 대한 연구가 잘 되어있는 헤이쟈쟈가 변수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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