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최철한 '완전 드라마. 우린 조연이었어'
혼성페어 금메달, 동메달 차지한 국가대표팀 인터뷰
AG 특별취재팀 진재호·이정환 2010-11-22 20:51:02
금메달을 따고 나온 이슬아,박정환은 환히 웃었다. 그리고 결국 웃다가 울기도 했다.
11월 22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페어부문에서 한국의 박정환-이슬아 팀이 중국의 씨에허-송용혜를 극적인 반집으로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상대의 벌점 2점이 없었으면 이루어낼 수 없었던 드라마이기도 했다.
이슬아는 국내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소감을 묻자, "정환이가 해 낸 거에요, 박정환이 제 꿈을 이뤄줬어요"라고 환히 웃었다. 머리에 꽂은 침도 화제가 됐다. 이슬아는 "제가 여기 오기 전부터 몸도 안좋고 몸도 많이 아파요. 밥도 잘 못먹고 긴장했어요"라며 침을 머리에 꽂은 이유를 말했다.
박정환은 이슬아 누나의 덕으로 금메달을 땄다고 했다. 박정환은 "누나가 항시 잘해줬다. 누나가 고생했다"고 금메달 덕을 이슬아에게 돌리기도.
이슬아의 얼짱에 대한 생각은 부담이 없다는 것이었다. 이슬아는 "얼짱이라는데 부담은 없어요. 그것보다는 아직 실력도 없고, 성적도 못냈는데 그게 부담이었어요. (이제 금메달을 땄으니) 얼짱이라고 불러도 부담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상대가 벌점을 받아 짜릿한 반집승으로 동메달을 목에 건 최철한-김윤영 조. 승리를 확인 한 후 최철한은 "이건 완전히 드라마네, 우린 조연이었어 하하, 잘했어!" 라며 크게 웃었다.
최철한-김윤영 조는 원래 한국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이기도 했으나, 준결승 전에서 박정환-이슬아조에게 져 3,4위전을 치러 동메달을 땄다. 이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지 물었다.
김윤영은 "약간 아쉬움은 있어요. 기대를 하고 있으니까. 그래도 한중전에서 지는 것보단 낫죠. 힘들때도 많았는데 최철한 오빠가 잘해서 견딜 수 있었어요. 이렇게 메달도 따고 바둑을 배우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도 들어 뿌듯했어요"라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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