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씨에허 연승행진, 박승화도 막지 못했다
씨에허 5국에서 박승화 꺾으며 3연승 성공
김지은2010-11-29 16:03:53

박승화가 씨에허를 막지 못했다.
11월 29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2차전 제5국에서 한국의 박승화가 중국의 씨에허에게 패했다. 이로써 박승화는 탈락했으며 승리한 씨에허는 30일 일본 3장과 대결한다.
▲생각에 잠긴 박승화.
이번 대국이 열리기 전 한국바둑팬들은 한국선수들 중 막내 박승화가 씨에허를 이겨주기를 기대했다. 박승화가 세계대회 첫 본선진출 기쁨을 농심배에서 맛봤고, 올해 농심배,천원전 등 제한시간이 1시간인 대회에서 강한면모를 보였기 때문이다.
박승화 역시 "편하게 임하겠다."라며 차분한 임전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세계대회 첫 본선대국이 부담됐는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타이젬에서 해설한 홍민표 7단은 "중반 씨에허의 무리수를 응징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결국 약한 씨에허돌의 타개가 잘 되어서는 씨에허가 좋은 바둑이다. 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박승화의 패인이다" 라고 이번 대국을 평했다.
▲씨에허
한편, 박승화를 꺾고 3연승에 성공한 씨에허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20일부터 아시안게임 혼성페어, 남자단체전에 연속으로 임해 체력을 보강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음에도 승리를 거둔 것. 이날 승리로 씨에허는 3연승에 성공해 연승상금 천만원을 확보하는 기쁨도 누렸다.
씨에허는 30일 일본 3장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아직 씨에허와 대결하는 일본선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하네 나오키가 확정적이다. 남은 일본선수 하네 나오키, 유키사토시, 다카오 신지 중 하네 나오키만 입국했기 때문이다. 유키 사토시와 다카오 신지는 1일 이후 부산을 찾는다.
지난대회 5연승에 성공하며 역대 최다연승기록 경신까지 넘보던 씨에허가 과연 이번에는 몇 연승까지 거둘지. 농심신라면배는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주)농심에서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박승화의 패배가 가까워지자 한국검토진이 역전수순을 찾아내느라 분주해졌다.
▲반면 퉈지아시와 왕레이가 검토하는 중국검토진은 여유로운 분위기.
▲대국장 앞에 농심신라면배를 알리는 표지판이 있다.
▲종국 후 왕레이 단장과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 씨에허. 국후 씨에허와 박승화는 잠시 손가락으로 승부처를 지적한 후 바로 대국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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