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목진석 짜릿한 역전승으로 연승저지
씨에허에게 198수 만에 불계승 거둬
김지은2010-12-01 17:41:33

목진석이 한국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12월 1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2차전 제7국에서 목진석이 중국의 씨에허를 꺾었다.
2007년 10회 대회 2차전에서 야먀다 기미오, 후야오위, 요다 노리모토를 꺾고 한국에 3연승을 안겼던 목진석. 이번에는 뒷심으로 4연승을 기록 중이던 씨에허를 물리치고 한국에 귀중한 승리를 선물했다.
목진석의 승리는 씨에허의 연승을 막은 것 외에도 의미가 크다. 만약 이날 목진석이 패했다면 중국 4명, 한국·일본이 2명씩 남아 중국 쪽으로 저울추가 확연히 기울기 때문이다.
목진석(백)은 중앙 백진에서 씨에허의 돌들을 쉽게 살려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목진석은 중앙 흑 진영에서 호시탐탐 뒷맛을 노렸고, 결국 우변 백 진영에서 선수로 큰 수를 내서는 역전에 성공했다.
국후 목진석은“불리했지만 결정이 안 된 자리가 많아 포기하지 않았다. 씨에허의 세력에 뒷맛을 보며 역전을 노렸다.”며 "씨에허가 받을지, 다 잡으러갈지 망설이다가 초읽기에 몰려 최악의 수순을 택한 것 같다.우선 내 몫은 한 것 같아 기쁘다.”며 대국 소감을 전했다.
▲목진석.
이어 목진석은 “씨에허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기사다. 중국리그에서 둔 적은 있지만 공식시합에서는 첫 대면이라 만나고 싶었다.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대국하려 노력했다. 바둑팬들이 나한테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 같아 편하게 대국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웃음)”라며 씨에허와의 대국을 준비한 모습을 보였다.
목진석은 2일 오후 2시 일본 2장 다카오 신지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특별히 몇 연승을 거두고 싶다는 욕심은 내지 않는다. 단. 누구와 두더라도 내 바둑을 둘 것이다.”라며 임전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국 도중 목진석이 불리한 상황에서 현지 인터넷이 끊겨 수순이 중단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중계가 중단되자 검토진 및 취재진들이 씨에허가 승리한 줄 알고 대국장으로 달려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다행이 이같은 해프닝은 컴퓨터를 교체하고 다시 수순을 중계하며 마무리됐다.
농심신라면배는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주)농심에서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한국 거토진 모습. 조훈현, 박승화, 류동완 등 프로기사 10명이 대국 검토에 참여중이다.
▲종국 후 돌을 거두고 있는 양 대국자.
총 댓글수: 0
관련 뉴스
Copyright © 컴투스타이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