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박영훈, 홍민표는 돼지국밥 마니아
농심배 2차전 이모저모
김지은2010-12-02 15:40:56
11월 29일부터 부산 농심호텔에서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2차전이 열리고 있다. 그 동안 기사에 적지 않고 아껴 놓은 에피소드를 전한다.
●○…"中-日 최고로 매너 좋은 기사들이 대결하네요."
씨에허는 바둑관계자들에게 대국자세가 훌륭하고 매너가 좋은 기사라는 이미지를 주고 있다. 그런 씨에허가 29일 박승화를 꺾고 30일 하네 나오키와 대결이 확정됐다.
씨어허와 하네 나오키가 대국한다는 말을 전해듣자 김영삼 8단은 "일본·중국 기사 중 가장 매너 좋은 기사들끼리 대결한다."며 "대체적으로 일본기사들이 대국 매너가 좋은 편인데 하네 나오키는 그 중에서도 매너가 좋기로 유명하다. 씨에허는 대국할 때 자세와 매너가 좋던데 사석에서 술을 마실 때도 절도 있게 마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1일 검토실 모습. 조훈현 9단이 검토에 참여 중이다.
●○…조훈현 "그 해설을 어떻게 믿어~"
1일 검토실에 나타난 조훈현 9단은 박영훈, 이성재, 주형욱, 김혜민 등 프로기사들과 함께 목진석vs씨에허 대국을 검토 했다. 한창 검토에 열을 올리던 조훈현 9단은 검토실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보더니 "이 바둑 오늘 해설 중계 많이 하나 보군" 이라며 운을 뗀다.
이에 검토실에서 타이젬 문자해설을 하던 김영삼이 자신이 타이젬에서 해설 중이라고 말하자 이에 조훈현은 "아니, 그 해설을 어떻게 믿어!"라며 검토실에 큰 웃음을 주기도.
●○…이창호의 2차전 출전은 없다?
1일 대국하는 목진석과 씨에허를 제외한 농심대회 관계자들은 녹산 농심공장 견학에 나섰다. 공장 견학 후 대회관계자들이 이창호에게 "만약 목진석 선수가 패할 경우 다음타자는 누구인가?"라고 묻자 이창호는 "최철한 선수가 바둑리그가 있어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며 2차전 출전을 암시하는 대답을 했다. 이를 들은 바둑관계자들은 "수호신이 2차전에 출전할 수도 있나?"라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목진석이 역전승을 거둬 앞서 말한 상황과는 다르게 전개되는 모습. 목진석의 승리를 전해들은 이창호는 부인 이도윤씨와 2일 서울로 향했다.
▲2일 한적한 모습의 검토실.
●○…썰렁한 검토실
목진석과 다카오 신지가 대국하는 3일 검토실의 모습은 2차전 모습들 중 가장 썰렁한 모습. 이날 이창호 부부를 비롯해 박승화, 박영훈, 이성재, 주형욱, 김혜민, 박지연 등 함께 검토하던 프로기사들이 돌아간 것.
이들의 빈자리는 중국과 일본의 검토진과 간간이 찾아오는 바둑팬들이 메워주고 있다.
●○…박영훈·홍민표는 돼지국밥 마니아
29일 씨에허에게 패배한 후에도 검토싷에 모습을 보이며 목진석 선수를 응원하던 박승화. 기자가 "부산까지 왔는데 동료들과 구경은 좀 했나?"라고 묻자 "특별히 구경한 곳은 없지만 부산에서 유명한 돼지 국밥을 자주 먹고 있다."고 전했다. 맛있기도 하지만 친한 박영훈, 홍민표가 돼지국밥을 너무 좋아한다는 것. 박영훈과 홍민표는 지난 농심배 때도 6일 연속 돼지국밥을 먹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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