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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다카오도 몰랐던 사는 수순은?

농심배 2차전 9국 하이라이트

김지은2010-12-03 1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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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수가 있었어?"다카오 신지(오른쪽)가 복기 도중 미소짓고 있다.


12월 3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2차전 제9국에서 일본의 다카오 신지가 중국의 퉈지아시를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대국에서 다카오 신지(백)는 퉈지아시와 초반부터 치열한 기세싸움을 펼쳤고, 중반에 강수를 던져 퉈지아시의 대마를 잡고 승리했다.

그러나 이 잡힌 대마는 퉈지아시가 제대로 두었다면 살 수 있었고, 그랬다면 퉈지아시가 유리했다. 당시 검토실에서 이번 대국을 검토하던 왕레이 중국단장은 퉈지아시가 살 수 있던 돌들을 죽이자 굉장히 안타까워했다. 반면 유키 사토시, 하네 나오키 등 일본 팀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계속 검토에 열중했다. 

종국 후 유키 사토시는 다카오 신지에게 "흑 대마가 사는 수가 있었다."며 사는 수순을 알려주었다. 그러자 다카오 신지는 "그런 수가 있었나."라며 깜짝 놀라는 모습.   

다카오 신지도 몰랐던 대마가 사는 수순을 정리해봤다.


▲실전1- ●퉈지아시 ○다카오 신지. 다카오 신지 칼을 뽑아 들다! 

문제의 첫 장면이다. 초반부터 힘겨루기를 하던 다카오 신지와 퉈지아시. 복잡한 싸움을 계속 진행하던 중, 다카오 신지가 실전 1의 백1,3 수순을 결행하며 칼을 뽑아 들었다. 언뜻보면 중앙 흑 대마가 곤란해보이는 모습. 과연 이후 실전진행은 어떻게 되었을까? 

▲실전 2 흑대마 전멸.

실전 1 이후 진행된 모습이다. 당황한 퉈지아시는 1~4까지 교환 후 흑5를 두었는데 이 수가 통한의 패착이다. 이에 다카오 신지는 백6으로 중앙 흑돌을 계속 조여갔는데 이수가 묘수로 이제 흑 대마는 사는 수가 없다.

▲참고도 1/참고도 2 흑대마,사는 수 없다.

참고도 1은 실전 2 이후 예상할 수 있는 궁도를 넓히는 수. 그러나 백2로 눈을 없애고 백4,6으로 숨통을 죄어가면 역시 흑 대마는 살 수가 없다.

참고도 2의 흑 1로 품을 넓혀도 마찬가지. 백2,4가 알기 쉬운 수순으로 역시 흑이 잡히는 모습이다. 

참고도 2까지 봤을 때 흑 대마는 밖에서 사건을 터뜨리지 않는 이상 안에서는 살 수가 없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렇다면 과연 흑은 실전 2의 흑5의 수로 어떻게 두었어야 했을까?

▲참고도 3- 흑 삶.

바로 흑1,3의 절대선수를 교환한 뒤 흑5로 품을 넓혔으면 흑이 절묘하게 삶을 얻을 수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이후 변화도를 준비했다. 참고도 4,5를 보시길 바란다. 

▲참고도 4/참고도 5 흑 자체 삶.

참고도 4의 1~5까지는 앞서 말한 수순들. 이어 백이 6으로 눈 모양을 없애더라도 7로 품을 넓히는 수가 호수다. 계속해서 백이 8,10 등으로 추궁해도 흑 11로 두면 빅으로 사는 형태를 만든 모습이다.

참고도 6의 백6으로 추궁해도 마찬가지다. 이번에는 흑9로 이쪽에서 눈모양을 만들게 되면 깔끔하게 두 눈을 내고 사는 모습. 

퉈지아시는 이 수순들을 찾아내지 못했고 이후 중앙 백 약점을 추궁하며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다카오 신지는 침착·냉정하게 대응하며 2연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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