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배]
계룡산(P) vs LCM(P)
제8회 동양생명배 4강전 총보(1~175)
진재호 바둑평론가2010-12-11 16:04:09
① 의외의 두 선수가 결승에서 만나다
계룡산(P)이 드디어 뜬다. 이제는 더 이상 타이젬의 ‘룸펜’으로서 다대국주의자가 아니다. 완전 개과천선했다. 한국 온라인의 대표선수로써 타이젬 유저들의 폭발적인 응원을 받고 있다. 계룡산(P)이 대단한 것은 한지혜(P) 치우쥔 8단 등을 이긴 것도 있지만 무명의 중국 자객들을 모두 물리쳤다는 것이다. 결승맞대결에 임하는 함께하는 LCM(P) 역시 동양배에 참여할 때보다는 엄청 늘었다. 원래는 승률 5할밖에 되지 않았지만 8월부터 놀라운 승률을 과시하며 일약 강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이번 동생배에서는 마음의조각, albty, daxiang을 물리치며 놀라운 성적으로 보여주었다. 사실 계룡산(P) 못지않은 ‘서프라이즈’였다.이제 공을 울렸다. 그토록 타젬 대국을 즐기던 선수들이 이번 결승을 앞두고는 조용하다. 다들 운기조식에 여념이 없나 보다. 오늘(월) 드디어 그 면모를 보인다. ‘아~ 계룡산(P)이 누굴까? 난 타젬으로 가야겠음.’
② 최선을 다하지 못한 안타까움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허영호가 졌다. 물론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 게 승부이다. 그러나 허영호의 패배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유망주라고 하기엔 25세는 많은 나이이다. 따라서 그가 단 한번도 4강 이상에는 올라보지 못했던 허영호가 일약 세계대회 결승에 오르자 많은 천재가 아닌 준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그러나 ‘다음엔 잘하겠다.’ ‘많이 배웠다.’는 것은, 진실한 얘기이겠지만 승부사가 하는 얘기가 아니다. 더 강해져야 한다. 허영호는 구리와의 결승 맞대결이 결정나자마자 ‘자신이 이길 가능성은 40%’, ‘결승이 중국에서 벌어지니 혼자서 외롭다. 누군가 같이 있었으면 한다’는 등 나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는 실망이었다.
이번 패배 후에 허영호는 많은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문제는 그가 그런 중차대한 교훈은 꼭 지고 난 후에 깨닫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다음번엔 그런 호기는 거의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직 기회가 있다. 춘란배도 있고 국내로 돌아오면 다수의 기전에서 또 올라가있다. 다행히 그에게는 기회가 또 있다. 나약한 모습을 보이면 정상을 밟기는 요원해진다. 약하다 싶으면 달려들어 묵사발로 만드는 것이 승부세계이다. 충분히 외로워져야 한다. 허영호를 너무나 아끼기에 하는 말이다.}
③ 대역전승 용산사범
● 계룡산(P) ○ 치우쥔 8단 총보(1~175)
역시 용산은 용산이었다. 4강 첫판에서 속절없이 무너지더니 둘째 판에서 기사회생하더니 결국 최종국인 이 판을 역시 단명국으로 마감하며 일약 결승에 점프했다. 오늘은 결승전이 벌어짐으로 해서 따끈따끈한 기보를 소개하기 위해 일단 총보로 나머지 4강전을 실어본다. 기보는 한수씩 놓아보는 것이라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흑21까지의 진행은 흑이 조금 편한 진행이다. 일단 귀가 크고 흑13 한 점이 준동할 여지도 남기 때문이다. 물론 백은 선수를 뽑아서 활력이 넘치는 바둑을 두고자 함이다.
용산사범은 귀의 실리를 바탕으로 알뜰하게 실리작전을 감행하고 있고 치우쥔 8단은 하변도 그렇지만 상변도 큰 모양작전으로 임한다. 백34로 상변을 구축하자 흑35로 견제하는 것은 하변 백 진의 확장도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다.
흑49로 막는 포지션이 나와서 우변 흑이 깊어지자 백50으로 삭감을 온 상태. 결국 백74까지 ‘변살이’에 성공했으나 중앙일대가 너무 두터워지고 상변을 흑75로 스트레이트성 잽을 날려 계속해서 흑이 우세하다.
백84까지 상변 실리가 두꺼워졌지만 흑도 89까지 대가를 형성하여 흑이 유력한 상태. 또 백94부터 백100까지 하변을 계속해서 지켜서 계가로 가려는 치우쥔.
여기서 흑105로 끊는 수는 일종의 승부를 보려한 수. 결국 흑109로 두텁게 때리고 백110으로 허리를 뚫어서는 흑이 조금 이득 본 결과이다. 내친김에 하변마저 흑121로 뚫려서는 흑이 압승무드.
④ 잊을만하면 또 등장하는 문어
장현처자(2단)> 미희가 생선은 안 좋아 하나? 굴비를 안 무것네?
진재호(8단)> 적들이 듣고 있습니다. 통신보안
☆들국화(6급)> ㅎㅎ
김보미(2단)> 구카님하고 오붓한데서 차 한잔 마시고 싶다.
그건오바다(4단)> 나도 국화님하고 저수지에서 국화차 한잔 하고 싶다 붕어 잡음서 ㅋ.
불샘(3단)> 만방이라고 하셔서 따라 가신 분들 많으실 듯한데요.
진재호(8단)> 전 문어입니다.
화수월(3단)> 머리를 때 네세요. ~
진재호(8단)> 노우. 젤 맛있는 머리를 왜 떼어냅니까?
풀의꽃(1단)> 머리가 맛있는데~
경화수월(3단)> 음…. 중금속이라서…. 경금속이믄 괜찮은데….
혜성과도사(5단)> 글 잘 보고있읍니다. 진사범님~.^^
진재호(8단)> 잘 보시면 댓글에 표현해주시길 바랍니다.
가부토(5단)> 이거 글 쓰면 나도 기사 나오거따.
삶이란허허(5단)> 음. 이건 좀 어려운뎅.
혜성과도사(5단)> 네(아직 안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화수월(3단)> 낙서금지.
대략난패(2단)> 진기자님. 월간바둑에서도 나오던데 서봉수 사범께 깜깜이에서 잃은 J모기자로.
경화수월(3단)> 선플달기 운동본부.
가부토(5단)> 기사보다 댓글이 더 웃김.
진재호(8단)> 부토님도 댓글에 부지런히 낙서해주시기 바랍니다.
경화수월(3단)> 욕하믄 주금이얌.
대략난패(2단)> 하긴 무플이 무서운 세상.
경화수월(3단)> 문어표 헤드락으로 뽀사부러. ~
진재호(8단)> 그거 얼마나 어렵게 작성한 것인데요.
혜성과도사(5단)> 음~진사범님. 꼭 리필 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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