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배]
정상과 정상급의 차이
제8회 동양생명배 결승1국 제3보(91~120)
진재호 바둑평론가2010-12-17 11:34:42
① 역시 이세돌!!
이세돌이 올해 마지막으로 벌어진 세계대회인 춘란배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삼성화재배 LG배 비씨카드배 등 굵직한 세계대회에서 총 13번의 우승을 차지한 이세돌은 춘란배에서는 이번이 첫 결승진출일 정도로 인연이 없었다.
올 초 복귀 후 비씨카드배 우승, 후지쯔배 준우승 등 세계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세돌이 과연 춘란배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욱이 중국에게로 저울추가 기우는 상황에서 등장한 이세돌의 선전은 시사하는 바 크다.
결승에서 맞붙을 이세돌과 씨에허의 상대전적은 중국리그 포함 2승5패로 이세돌이 뒤지고 있다. 지난 농심신라면배 1차전 때도 이세돌의 3연승을 막아선 씨에허이다. 씨에허는 이세돌에게는 구리나 콩지에처럼 어려운 상대지만. 사실 콩지에나 구리보다는 쉬운 것은 사실이다.
다만이세돌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은 부드럽게 후반을 기약하는 스타일에 약하다는 것. 따라서 의외로 싸우지 않는 쪽을 힘들어한다는 점은 이세돌로서는 주의해야할 일이다. 그래서 남은 기간 동안 초반 포석을 더욱 강화하여 호흡이 긴 바둑을 연구해두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고 하겠다.
반면 허영호는 내년이 이제 고비가 될 것이다. 언젠가 한번은 기회가 온다고 봤을 때,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쉽다. 그러나 ‘아~’하는 아쉬움 속에 또다시 기회가 섞여 들어갈지 모른다.
아직은 프로가 된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는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열강들 틈에서 버텨내야만 세계대회 출전권이 주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 터. 내년이 기대되기보다는, 내년이 일생일대에서 가장 열심히 싸워야 할 때가 될 것이다. 인생에서 3번의 기회가 온다고 하면, 허영호는 한번 또는 두번의 기회를 놓친 셈이다. 그의 목표가 세계적인 기사가 되는 것이라면 말이다.
② 난전에는 힘을 쓴다
● 계룡산(P) ○ LCM(P) 제3보(91~120)
일단 덮어 씌웠다. 바깥을 포위했다는 것은 잡겠다는 의지. 그러나 백2로 들여다보는 수와 백4로 넘어가자는 수가 있어서 뜻대로 잡혀 줄 지 의문이다. 이런 바둑을 수 백 번 봐왔지만 백은 살아간다. 다만 살아가는 대신 흑에게 그 이상의 세력을 제공한다거나 하면 망하는 것이다.
먼저 백8로 당기기 이전에 백6으로 들여다보는 것이 맥이다. 만약 이후에 백6으로 들여다보면 꼭 흑7로 이어준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다. 이 잽이 들어 먹혔다는 것은 아니 중요하다. 훗날 흑을 가르고 나올 때가 있는 것이다.
보라. 백10으로 연결해오니 거의 산 것 같지 않은가. 더욱이 흑11로 보강이 필요하다면 거의 선수로 산 모습이다. 이래서는 흑이 바짝 따라 왔지만, 다시 벌어지는 형세가 된 것이다.
LCM(P)은 조금도 양보를 않는다. 백12,14로 또 이득을 보려고 한다. 백16으로 이득을 본 다음 바깥 흑의 약점을 노리려고 한다. 결국 흑19로 외각을 보강해야 한다면 이것은 백이 양쪽을 다 둔 결말이 된다. 여기서 엄청 당하는 계룡산(P)이다. 백22로 확실히 살아두었다.
문제는 흑21,25로 확실히 갈라가서 백을 공략하는 지 여부가 초점으로 남는다. 흑27,29로 강인하게 일도양단(一刀兩斷)이다. 주변 흑이 강한지는 몰라도 일단 이렇게 잘라서 공격을 하지 않으면 뒤가 없다. 보라 우변 백도 아직 불확실하고 상변 백도 허접하지 않은가. 여기서의 공격에 기대를 걸어봐야 한다.
③ 새벽3시 경 주정뱅이 워러
늘푸른순(10급)> 진8단님 믿구 흑에 갓눈뎅, 어찌댈라나,ㅎ
진재호(8단)> 전 지금 한손엔 술잔을 들고서 마음엔 여인을 담고 있기 때문에, 다른 한손엔 안주를 잡고 있어서 타자를 몬 칩니다. 이해바람
사랑…♡(8단)> 여인은 무슨.ㅎ
내발의신(4단)> 세월을 마셔보노라. 함서
연강42(3단)> 자판은 원래 발구락으루 치는 건디.
한판눌러줘(18급)> 한손엔 몽댕이, 다른 한손엔 비짜루 들고 벌서고 잇는데….
해태거북선(18급)> 번개소문을 잡아 묵고 사는 연개소문
kyy95(2단)> 돛돔(돗돔) 농어과입니다.ㅋ
마이사과(8단)> 돗돔이라잔아여. 대창 물어보니 돛이 아니라 돗.
진재호(8단)> 안주얘기 고마해요. 식용가(食用可)는 무조건 안주입니다.
시지프시(1단)> 청새치는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에 나오지.
진재호(8단)> 냉장고에 넣어둔 편육이 쉬었네요.
kyy95(2단)> 120짜리면 좀 작은 편이져.
한판눌러줘(18급)> 그나저나, 재호형 생긴 것바라. 술 잘 먹게 생깃잖냐.
한심한1(5단)> 재호는 여적지 거지네.
촐라체(4단)> 배기 이긴다에 재호님 붕알 두 짝을 걸어버륍니다~
한심한1(5단)> 재호 재섭서.
진재호(8단)> 죄송합니다. 제섭서서.
촐라체(4단)> 재호님 붕알말붕알 내붕알 왕붕알~
진재호(8단)> 19금인데, 하긴 새벽 3시가 되었으니 용서하지요.
촐라체(4단)> 말레이곰한테 깨끗히 싯은 재호님 붕알 두 짝을 줘서 겨울나게 해야쥐~훔훔
진재호(8단)> 순대국 뎁혀 온나. 여보. 올 때 마늘 한웅큼 깎아 오고.
blankkarma(2단)> 백 왠 떡수지. 밀면 따라 밀고 그냥 두 집인데?
진재호(8단)> 아, 밀면 생각난다. 가야밀면.
꼴똥(1급)> 19랍소마.
신포세이돈(1단)> 진사범님 아직 안 주무셨어요? 진 기자님 여러 매체에서 자주 봅니다만 타젬에선 오랬만입니다.
SAMMARRO(2급)> 야야 재호형 말 걸지마. 지금 바뻐.
진재호(8단)> 갑니더. 잘 있스소. 잡는 분 있으면 안갈 수도 있구요. 타타맞고가 부릅니다.
가는 세월이 아쉬워서 워러랑 바둑얘기 인생얘기하면서 한잔 하고픈 분들 모십니다. 12/24(금) 오후7시경 왕십리 한국기원 부근에서 접선하실 분은 쪽지나 댓글로서 표현하세요. 1명이 오셔도 송년회는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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