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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란배]

춘란배 결승전 앞둔 이창호·하네 임전소감

tygem2003-03-15 2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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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춘란배 세계선수권대회]


“실수 않는 쪽이 승리할 것”

이창호 “힘든 3월이지만, 최선다할 터”
하네 “한국은 그동안 너무 많이 이겼다
”

과연 올해 춘란화는 누가 피울 것인가.
한국의 세계대회 22연속 우승과 ‘사이클링 히트’ 기록을 앞두고 있는 이창호 9단이 언제나 그러했듯 바둑팬들의 믿음처럼 완승을 거둘 것인가, 조훈현 9단과 뤄시허(羅洗河) 9단을 꺾으며 그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한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9단이 세계바둑계 대이변을 일으킬 것인가. 그 승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결전을 하루 앞두고 이들 두 주인공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국 폭주에 시달리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은 이미 우승을 많이 했다. 이창호를 꺾기 위해 평소에도 준비를 철저히 했다”
조훈현 9단은 두 대국자의 기풍을 감안한 듯 “승패는 누가 실수를 하지 않느냐에 달려 있다”며 신중한 모습인데, 물러설 수 없는 결승 고지에서 만나게 된 두 기사를 전야제가 열린 롯데호텔에서 만나봤다.


결혼 계획에 대해 답변하고 있는 이창호 9단(왼쪽)

-바둑팬들이 이창호 9단의 결혼에 대해 관심이 많다. 언제쯤 할 생각인가?
▶이창호 9단
(이하 이창호) : 나이가 있으니 언젠가는 하지 않겠느냐? (주위 웃음)

-하네 나오키 9단은 결혼을 했는가?
▶하네 나오키 9단(이하 하네) : 이미 3년전에 결혼을 했다. 애도 3명 있다.

-올해 나이가 어떻게 되는가? 결혼을 빨리한 것 같다.

▶하네 : 1976년생이다.

-이창호 9단과 대국한 적이 있는가?
▶하네 : 딱 한번 대국 기회가 있었는데, 패배했었다.

-이번 춘란배에서 그 때의 패배를 설욕하고 싶은가?
▶하네 : 마음은 그렇지만 뜻대로 잘 되지 않을 것 같다.

-이번 이창호 9단과의 대국 자체가 이창호 9단에 대한 공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네 : 이창호 9단에 대한 공부는 평소에도 많이 하고 있다.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은 잘 알다시피 사제지간인데, 만약 한번의 대국 기회가 주어진다면 누구와의 대국을 선택하겠는가?
▶하네 : 조훈현 9단은 이미 8강전에서 한번 이겼기 때문에 이창호 9단과 대국을 선택하겠다.

통역사의 질문을 듣고 있는 하네9단(오른쪽)

-이창호 9단은 요즘 운전 연습이 한참인 걸로 알고 있다. 직접 운전을 해보니 어떤가?

▶이창호 : 한편으론 재미있고 한편으론 무섭기도 하다.

-한국기원에 올 때 보니 차가 성하지 못한 것 같던데…
▶이창호 : 수없이 부딪히고 있다. 한번 나올 때마다 접촉 사고를 내는 것 같다.

-내일부터 열리는 춘란배 결승3번기에 대한 임전 소감 한마디씩 해달라.
▶이창호: 3월 중순에 중요한 대국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다. 이 순간만 넘기면 조금 편해지는 만큼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하네 : 한국은 그동안 수차례 우승을 해 왔기 때문에 바둑팬들은 오히려 나를 더 응원할 것이다. 바둑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열심히 두겠다.


인터뷰를 하고 있는 조훈현 9단.

-조훈현 9단은 양 대국자 모두와 대국을 가졌는데, 기풍이 어떤 것 같나?
▶조훈현 9단(이하 조훈현) : 둘 다 기풍이 매우 비슷하다. 하네 나오키 9단을 일본의 이창호 9단이라고 해도 될 만큼 닮아있는 기풍이다. 둘 다 전투없이 완벽한 바둑을 구사한다.

-이번 대국의 결과는 어떻게 될 것 같나?
▶조훈현 : 서로 기풍이 비슷한 만큼 먼저 실수를 하는 쪽이 패배할 것이다. 즉 실수를 하지 않는 쪽이 승리하게 될 것이다.

TYGEM/최철용 a4g@tyg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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