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배]
이창호, 춘란배 8부능선 점령
tygem2003-03-16 17:21:00
[제4회
춘란배 세계선수권대회]
이창호, 춘란배 8부능선 점령
절묘한 타개솜씨 과시...예상밖 단명국
이창호가 산뜻한 첫승을 올리며 춘란배 우승의 8부능선을 점령했다. |

국후 복기모습. 이세돌 3단이 복기에
적극 나서 시선을 모았다.오른쪽엔 입회인 하찬석 9단과 루이 9단. |
3월 16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회 춘란배 세계선수권대회 결승3번기 제1국에서 이창호 9단은 일본의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9단을 맞아 절묘한 타개솜씨를 과시하며 첫승을 올렸다. (136수 끝,
백 불계승) 이로써 이창호 9단은 남은 두 판 가운데 1승만 올리면 우승할 수 있는 절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타이젬이 인터넷 생중계하는 가운데 벌어진 이날 대국에서 백을 잡은 이창호 9단은 초반 하네 9단의 패기에 밀려 불안한 출발을
보여으나, 백54의 묘수로 국면을 반전시킨 후 상변 대마를 깨끗하게 타개함으로써 우위에 올라섰다.
이후 세불리를 느낀 하네 9단은 좌하귀에서 패를 만들면서 역전을 시도했으나, 이창호 9단은 오히려 패싸움의 와중 우변 흑진에서
큰 수를 냄으로써 승부를 결정지어 당초 예상과 달리 단명국으로 끝나고 말았다.
검토실에서 이 바둑을 집중 검토한 양건 6단은 "중반
이창호 9단(백)의 상변 대마가 몰리면서 고전의 기미가 있었으나, 교묘한 수순으로 깔끔하게 타개함으로써 우위에
올라섰다"고 평했다.
이날 승리로 이창호 9단은 이창호 9단은 전인미답(全人未踏)의 세계대회 전관제패(싸이클링
히트)를 눈앞에 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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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TV 검토실 모습. 왼쪽
아래부터(루이-장주주, 양건, 윤현석, 한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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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기 특성상 첫판을 잡은 쪽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상대가 번기(番棋)의 달인인 이창호 9단임을 감안할 때 하네
9단의 역전 우승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지배적인 여론이다.

하네 9단을 제쳐두고 복기에 열중하는
이창호와 이세돌 |
이날 춘란배 결승이 열리고 있는 홍익동 한국기원에는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프로기사들이 나와 이 바둑에 쏠린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다음주 이창호 9단과 LG배 결승, KT배 준결승 등 슈퍼 4연전을 앞두고 있는 이세돌 3단은 적극적인 자세로
검토와 복기를 주도하는 등 이 대국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그동안 최근 한국과 중국에 밀려 세계대회에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던 일본 바둑계도 이 바둑에 높은 기대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 관계자뿐만이 아니라 취재진도 건너와 현장을 취재하는 모습을 보였다. |
이창호의 9단의 세계대회 싸이클링 히트 위업 완수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결승2국은 오는 18일(화)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1국을 인터넷 생중계했던 타이젬은 2국도 타이젬대국실(www.tygem.com)과 라이브대국실(www.livebaduk.com)을
통해 동시에 생중계한다. TYGEM/이규식 e910@tygem.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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