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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획기사]

중국리그에 참가하는 한국 용병

tygem2003-03-17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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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가 전하는 중국통신]

2003 중국리그에 참가하는 한국 용병

목진석 4년째 최강 충칭팀 참가 '터줏대감'
조훈현·최명훈 홍콩팀 스카웃…현재 총 9명 확정




중국리그 진출이 확정된 주요 기사들. 시계방향으로 조훈현 9단, 최명훈 8단, 목진석 6단, 김형환 초단.
'바둑의 메이저리그'라 일컫는 중국 갑조리그에서 2002년은 한국기사들의 맹활약이 눈부셨던 한 해였다.

목진석 6단이 3년째 맹활약한 충칭(重慶)팀이 리그 4연패를 달성했으며, 막판 유창혁 9단의 투혼으로 극적인 역전을 연출한 윈남(云南)팀이 2위를, 이창호 9단의 저장(浙江)팀이 3위를 마크하며 상위 세 자리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2002 리그에 참가한 한국 기사들을 살펴보면 팀이 갑조리그에 잔류하는데 큰 공헌을 한 푸지엔(福建) 팀의 김영환 7단, 비록 리그 잔류에는 실패했지만 팀 홍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진 선전팀의 조훈현 9단과 김영삼 6단, 2년째 꾸이조우(貴州)팀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박승철 3단 등이 있다.

그러면 과연 ‘2003 중국리그’ 활약이 확정된 한국의 용병선수들은 과연 누구일까. '한국통(通)'으로 한국 기사들이 중국에 진출하는데 가교 역할을 해주고 있는 <위기천지(圍棋

天地)> 이철용 기자의 도움을 받아 현재 계약이 진행 중이거나 완료된 한국 기사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먼저 최고참 격인 목진석 6단은 올해도 충칭팀으로 재참가가 확정적이다. 하지만 국내 기전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국수를 10국 정도로 제한할 것이라고 한다. 그 밖에 지난 해 을조리그 홍콩팀에서 맹활약한 김승준 8단이 올해는 허베이(河北)팀에서, 이제 막 입단한 새내기 김형환 초단은 윈남팀에서, 한국 신인왕 출신의 김만수 4단은 산둥(山東)팀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특이할 만한 상황은 우승후보 윈남팀의 선택. 윈남팀은 에이스 왕레이 8단이 뀌이저우(貴州) 커수팅(咳速停)팀으로 떠남에 따라 기존의 ‘왕레이-유창혁’ 원투펀치 콤비 구성에 큰 차질이 생겼다. 그런데 당연히 유창혁 9단을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그들이 선택한 용병은 바로 세계청소년대회 시니어부 우승 출신의 김형환 초단. 현재보다는 미래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열흘 내에 모든 경기를 끝마치는 을조리그에 참가하는 용병들도 적지 않다. 먼저 조훈현 9단과 최명훈 8단이 홍콩팀에서 활동한다는 것은 이미 기자회견을 통해 잘 알려진 사실. 이 밖에 부부기사인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과 장주주(江鑄久) 9단도 각각 핑딩샨(平頂山)팀과 산시(山西)팀에서, 그리고 하호정 초단은 이벤트 성으로 구성된 미녀군단 신후(新湖)팀을 대표해 참가할 예정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중국리그는 벌써 올해 5년째를 맞고 있다. 올해에는 과연 어떤 영웅이 탄생할 것이며, 충칭팀의 우승행진은 계속될 것인지, 또한 용병으로 출전할 한국 기사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는 2003 중국바둑리그가 드디어 4월, 그 화려한 개막을 앞두고 있다.

중국 베이징=TYGEM/이영호 특파원


■2003년 중국리그에 참가하는 한국기사(3월 17일 현재 확정 상황)

갑조리그
을조리그
선수
소속팀
선수
소속팀
김승준 8단
허베이(河北)팀
조훈현 9단
홍콩팀
목진석 6단
충칭(重慶)팀
최명훈 8단
홍콩팀
김만수 4단
산둥(山東)팀
장주주 9단
산시(山西)팀
김형환 초단
윈남(云南)팀
루이나이웨이 9단
핑딩샨(平頂山)팀
    하호정 초단
신후(新湖)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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