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배]
박지은 '한국이 조금 유리할 것'
정관장배 개막식, 기자회면 인터뷰 모음
중국 항주-김지은2011-01-07 22:48:08
1월 7일 중국 항주 레디슨 플라자호텔에서 제9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은 대회관계자들의 인사말, 중국전통 무용공연, 대진추첨, 출전자 인터뷰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조영숙 한국 단장, 박지은, 박지연, 문도원 등 한국선수단을 비롯해 한국인삼공사 김용철 사장, 류스밍 중국기원 원장 등 대회관계자 100여명이 참가했다.
대진추첨 후 한국의 문도원과 일본의 아오키 기쿠요의 본선 첫 대결이 확정된 가운데 참가국인 한국·중국·일본 선수들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또한 개막식이 전 각국 단장들과 선수 1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재미있는 질문들이 많았는데…. 개막식과 기자회견에서 나온 인터뷰 내용들을 정리해봤다.
▲"팀원들이 만류해서요" 웃으며 대답하는 박지은
■ 박지은
- 이번 정관장배를 전망해본다면.
여전히 한국, 중국, 일본의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한국 실력이 강해져서 조금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를 거머쥔 이슬아가 대표로 선발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한국팀의 전력손실이 큰 것 아닌가.
이슬아 선수도 강하지만, 출전한 다른 선수들도 강하기 때문에 힘들지 않을 것 같다.
- (대진추첨 후 질문)예전 농심배에서 이세돌이 2연승으로 승리를 결정짓고 그 후 첫 주자로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박지은 역시 지난 정관장배에서 우승을 결정지었는데 이번에 1차전에 출전할 의향이 있는지.
일찍 출전할 의사는 있지만 팀원들이 만류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다.
▲"퉈지아시에게 미안하네요"라며 대답하는 박지연
■ 박지연
- 지난해 삼성화재배 32강전에서 중국 신예 선수주자인 퉈지아시에게 승리했다. 이후 퉈지아시는 중국리그에서 연패를 당하는 등 성적이 좋지 못한데, 그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좌중 웃음)
그랬는가. 몰랐다. 나 때문에 성적이 그랬다면 미안하고 앞으로 퉈지아시가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기자회견에서 송롱후이(가운데)가 대답하고 있다.
■ 송롱후이
- 이번 정관장배를 예상해본다면.
한국팀에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들이 없다는 것은 의아스럽다. 그만큼 예선전 통과한 선수들이 뛰어난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중국도 그렇지만 시합에 젊은 기사들이 많이 나오는 추세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 정관장배에서 6연승을 거둔 적이 있는데 그 기록을 깨기 위해서라도 첫 주자로 나설 의향이 있는지(대진 추첨 전 질문)
비밀이다.(웃음) 내가 첫 주자로 나설지는 개막식에서 알 수 있을 것이다.
- 아시안게임 성적이 좋지 않아 많이 힘들었을텐데 어떻게 이겨내고 있나.
혼성페어 진 다음에 울었다. 단체 결승에서 진 다음에는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끝난 후 패배한 원인을 찾아 회의도 했고, 원인이 뭔지 함께 많은 연구를 했다. 최근 여자국가대표팀 구조조정도 하고 있고 새로운 얼굴들도 등장하는 등 실력을 강화하고 있다.
■ 루이
- 올해 47세로 이번 정관장배 출전한 선수들 중 가장 나이가 많다. 어떻게 47세의 나이에도 컨디션이 좋고 세계 1인자의 자리를 놓치지않고 있나.
신예기사들이 실력도 세고 성적도 좋아 내가 배우는 입장이다. 내가 세계 1인자라고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 리허
- 중국 여자팀에서 제일 열심히 공부하는 선수들 중 한 명으로 알고 있다. 여자국가대표팀 리그전에서 항상 1등이다. 그런데 공식시합에서는 그만큼 성적을 못 내고 있다. 원인이 무엇인가.
(국제전에서)한국기사들의 실력이 세고 아직 내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
▲요시다 미카가 질문을 듣고 있다.
■요시다 미카
- 신예들이 출전하는 한국과 중국에 비해 이번 일본팀은 30~40대가 많다.
나이로 말하자면 우리는 아주머니세대라 한국, 중국 선수들과 차이가 크다. 아이도 키우고 있고…. 아이를 키우다보니 정신력이 더 강해지는 것 같다. 이번에 좋은 성적들을 거둬 올라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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