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배]
첫 승 신고 문도원 '루지아 나와!'
정관장배 1차전 1국서 일본의 아오키 꺾어
중국 항주-김지은2011-01-08 18:34:27
▲복기 모습. 승리한 문도원(왼쪽)이 박지은, 김미리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한국의 출발이 상쾌하다.
1월 8일 중국 항주 항주기원에서 열린 제9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1차전 제1국에서 한국의 문도원(백)이 일본의 아오키 기쿠요에게 220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새내기 문도원의 당찬 세게대회 첫 본선 신고식에 관록의 아오키 기쿠요가 무너졌다. 문도원(백)은 하변 흑의 응수타진에 오히려 최강의 반격수로 맞섰고, 결국 중앙 흑4점을 품에 안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좌상귀와 좌변 바꿔치기가 일어나는 등 국면의 변화는 있었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국후 문도원은 “세계대회 본선 첫 승인데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느슨하게 뒀는데 상대가 응징하지 못해 초반부터 잘 풀렸고, 하변에서 흑 4점을 잡아서는 승리를 예감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문도원
세계대회 첫 본선을 승리로 장식한 기대주 문도원이 2연승에 성공할지 많은 바둑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도원은 9일 한국시각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중국의 루지아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루지아는 송롱후이나 리허에 비해 국내 바둑팬들에게 덜 알려진 기사지만 2009년 삼성화재배 32강에 진출했고, 자국의 건교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문도원은 “중국에 오기 전 무여회 멤버들이 세계대회라는 것을 의식하지 말고 평소 대국처럼만 하라고 하더라. 나 역시 상대들을 연구한다기 보다 나 자신을 스스로 컨트롤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다 이기고 싶다. 한국 4장까지 나서지 않게 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관장배는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우승상금은 7천 5백 만원이다. 3연승부터는 연승상품(지삼세트)을 별도로 지급한다.

▲대국시작 1시간 후(한국시각 4시) 공개해설이 시작됐다.
▲한국과 일본의 공동 검토진.
▲스즈키 아유미와 의견을 나누는 아오키 기쿠요.
▲대국이 종료되자마자 몰린 취재진 및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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