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원(오른쪽)과 송롱후이의 대국 모습.
한국의 떠오르는 샛별 문도원이 1차전 싹쓸이를 노린다.
1월 13일 중국 항주 항주기원에서 열린 제9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1차전 제6국에서 한국의 문도원(흑)이 중국의 송롱후이에게 205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문도원은 6연승에 성공했으며 연승상품 지삼 8세트를 확보했다.
문도원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정관장배 무대에서 제대로 폭발하고 있다. 2년 연속 정관장배 예선결승 탈락의 아쉬움을 맛본 문도원은 삼세번 끝에 어렵게 본선무대에 올랐고, 중국·일본의 강자들을 상대로 6연승을 거두고 있다.
특히 이날 송롱후이의 거센 공격에도 탁월한 수읽기로 교묘히 타개하며 승리를 굳히는 등 완승에 가까운 바둑내용을 펼쳐 더욱 주목을 받았다.
검토실에서 문도원의 대국을 검토한 박지연과 김미리는 "(형세가)만만치 않았던 적은 있었지만 문도원이 불리한 적은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7연승을 기대해주세요!' 문도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국후 문도원은 "상변 전투가 굉장히 어려웠다. 중앙에 빵때림하며 흑돌들이 살아가서는 주도권을 잡았다고 생각했다."고 이번 대국을 평한 뒤 “(연승에 대한) 부담이 원래 없었지만 5연승을 거둔 후 마음이 편해졌다. 그래서인지 편하게 이번 대국에 임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문도원은 연승을 이어나가는 것 뿐만 아니라 송롱후이가 기록한 역대 정관장배 최다연승 기록(7회-6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만일 14일 대국마저 문도원이 승리하게 된다면 7연승을 기록, 최다연승 신기록의 기쁨도 함께 누리게 된다.
▲스즈키 아유미
문도원은 14일 한국시각 오후3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 2장을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한다. 문도원의 대국상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즈키 아유미가 확정적이다. 출전 가능한 스즈키 아유미, 요시다 미카 중 스즈키 아유미만이 항주기원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문도원은 “이기면 좋겠지만 욕심내면 잘 안될 것 같다.(웃음) 욕심을 내지 않고 내 바둑을 두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1차전 첫 대국을 둘 때의 마음가짐으로 두겠다."고 임전소감을 밝혔다.
문도원의 활약으로 그 열기가 더해가고 있는 정관장배. 단 한판 밖에 남지 않은 1차전 마지막 대국에서 과연 문도원이 승리하며 싹쓸이에 성공할지. 타이젬에서는 문도원과 일본 2장의 대국을 김혜민 5단이 생생한 해설과 함께 유저분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