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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배]

실연의 아픔-live

1월 랭킹전 특선보3 제1보(1~50)

진재호 바둑평론가2011-01-13 17: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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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역시 돗자리 체질

지난 주말 바둑리그 검토실을 방문하여 여러 프로들과 검토에 참여한 바 있다. 일요일 벌어진 준플레이오프 4국 김형우(하이트진로)-한상훈(신안천일염)의 대국을 관전하고 있었다. 장고대국이며 전날 벌어진 대국에서 2-1로 신언이 이기고 있어서 만약 한상훈이 이기면 그대로 3-1로 끝나게 되어있었다.

그런데 승부가 재미있어지려고 그랬는지, 장고대국에서 김형우가 원사이드하게 앞서가는 것이 아닌가. 사실 워러가 보아도 역전이 불가능할 정도로 이미 초반에 승기를 확실히 잡은 김형우였다. 같은 팀의 최철한 원성진 안성준 등은 마지막 5국까지 가는 것으로 다들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희희낙락하며 검토에 모여들던 프로들이 갑자기 하나 둘 씩 자리를 이탈하는 것이었다. 상대편인 신안천일염 소속 기사들, 이호범 이춘규 등도 매한가지였다.

뭐, 한 둘이라면 화장실 가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숫제 4~5명이 우르르 몰려 나가는 것이었다. 아무 말도 없었으나 그들은 같은 장소를 향하는 듯했다. 그들은 결국 두 차례에 나누어서 자리를 이탈했다.

저들은 어디를 저렇게 바삐 움직이는 것일까? 궁금하면 못 참는 워러가 아니던가. 워러는 순간적으로 잡히는 게 있어서 따라들 가 보았다. 그들은 어디를 가는 것일까?

한국기원 3층 기자실에는 컴터가 몇 대 놓여있다. 그들은 익숙한 듯 차례차례 선배 순서대로 타젬 벳을 하는 것이었다. 50수가 넘어가기 전에 벳을 하기 위해 차례로 줄을 선 모습이란…. 가관이었다. 80수가 넘어가기 전에 또 같은 행동을 하는 프로들이었다.

그들도 컴터를 잡을 때는 그저 우리랑 똑같은 유저에 불과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일류 프로들로 구성된 검토진도 맞히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일례로 원성진의 경우는 같은 팀 김형우에게 아예 ‘몰빵’을 질러버려 거의 이겼다고 희희낙락했다. 그러나 결과는 이후 역전패. 따라서 원성진도 그날 ‘거지’가 되었다. 아마 복구하려면 원성진은 조만간 타젬대국을 하러 나타나야 할 것이다.


③ 언제나 밝은 미소 동양

●동양의빛  ○daxiang 제1보(1~50)

타젬에서 유명한 사범 가운데 동양의빛 사범은 작년에 동양배를 우승한 전력이 있다. 무척 젊고 활기찬 사범이며 유저들과의 대화도 스스럼없이 하는 트인 양반이다. 상대는 중국의 애증어린 ID daxiang.

백6,9을 보니 상당히 반갑다. 혹자는 이런 정석도 있었는가 할 정도로 낯선 갈림이지만, 워러같이 힘이 없는 사람들이 애용하는 포진이다.

일단 이 포진은 백의 입장에서 상대가 전장을 비워둔 상변 일대를 먼저 들어가지 않겠다는 심사가 들어있다. 또한 흑의 관점에서 보면 상당히 이상적인 형태를 띠었다고 하지만, 5와 7사이가 아직은 허전하여 집이 아니다.

참 재미없는 포진이 이어진다. 꼭 타젬의 강자라고 해서 전투만 일삼는 것은 아닌가 보다. 또한 daxiang이나 동양사범이나 둘 다 힘 바둑은 사실 아니다. 그렇다고 계산바둑도 아니다. 그저 아웃복싱으로 상대의 힘을 이용한 카운트 펀치가 강할 뿐이다. 다들 그것을 노림수라고 한다.


백22로 처음으로 상대의 진영에 쳐들어 왔다. 그러나 흑도 23으로 은근슬쩍 펀치를 비하기만 할 뿐 덜어오거나 말거나 신경을 안 쓴다. 당연히 들어올 수 있는 곳이고, 또 맹공을 펼칠 건더기가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우변과 중앙을 백26까지 틀어막자 귀중한 선수가 또 흑에게 돌아왔다. 계속해서 흑27로 백 귀를 판다. 따라서 흑은 37까지 귀살이에 성공했고 백38까지 백은 외곽을 튼튼히 했다.

그러나 이 그림은 누가 놔도 흑이 좋은 구도가 아닐까 한다. 백38까지 쌓은 외곽이 상대의 돌을 공격하지 않는다면(또는 못한다면) 사상누각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보라, 흑39로 중앙을 향해 날아가는 흑은 닭 쫓던 개 신세다. 왠지 44로 쫓아가지만 뒷북을 치는 듯하다. 흑45로 얄밉게 실리를 뽑아내고 흑47,49로 우변을 줄인다. 하변 흑 넉 점은 공격을 하라는 얘기이다.


③ 누가 여인을 울리나?

윤여희(1단)> 여희 연봉 7000 넘어요. 잡한문님 7000 넘어요?
海闊天空(17급)> 여희씨. 이럴 땐 님은 애기 같아 보여요. 돈의 액수로 평가되는 사람은 사람으로 보질 않아요. 그것은 하나의 물질적 가치일 뿐.
어퍼진대마(1단)> 연봉7천인데 5천을 뱃하다니?
海闊天空(17급)> 정신적 가치를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자유인이고 사람이죠.
윤여희(1단)> 전 그런 거 몰라염.
완전길라임(9급)> 울 오빠 연봉은 1억5천인데….
가릉빙가(18급)> 오빠가 1억5천이면 뭐하나 자기가 5천이라도 되어야지.
海闊天空(17급)> 저는 월급쟁이가 아니라 수입이 들쭉날쭉해요. ㅋㅋ
비디오가게(5단)> <==== 연봉 450 만원
매실(18급)> 참 푼수들 많네.
윤여희(1단)> 오프에서 님은 절 바라보지두 못할걸요?
海闊天空(17급)> 됏거든요.
千年♡사랑(16급)> 여희님 그만햐.
윤여희(1단)> 알또욤.
海闊天空(17급)> 님 별로 대단한 사람 아니에요.ㅋㅋ
千年♡사랑(16급)> 그만햐
팬더이뽀요(16급)> 외톨이 사범님 힘내세요(^*^*)/
매실(18급)> 푼수들이 왜 이리 많어.
블루데이(4단)> 여희 술 한 잔 했는 것 같다.
海闊天空(17급)> 별것도 아닌 사람이 별거라도 되는 양 저리 푼수를….
goldwin(5단)> 숙녀한테 하는 말버릇이 상것을 벗어나지 못하는군.
밀샙(1급)> 남자 놈이 말 디따 많네.
海闊天空(17급)> 아이유도 반집으로 이기고 절대지존도 반집으로 이기고 새해첫날부터 반집으로 계속 벳 성공~ㅋㅋㅋ
윤여희(1단)> 저 잡 한문이 여희 막 때렷또염. 엉엉엉. 때려줘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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