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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최철한 3연승 '콩지에 나와!'

20일 콩지에 상대로 우승 도전

이정환2011-01-19 14: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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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기를 하고 있는 최철한(왼쪽)과 유키사토시.

“제가 이미 선전포고를 하고 왔잖아요. 제 손으로 끝내고 싶습니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철한의 각오가 남다르다.
오직 우승만을 바라보고 싸우고 있었다.
최철한의 표적은 저우루이양도 유키사토시도 아니었다.
콩지에와 실력을 겨뤄 직접 자신의 손으로 농심배 우승을 이끌 마음으로 이 곳 상하이에 왔다.
19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낮12시)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펼쳐진 농심배 제12국.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고 있는 유키사토시와 대국으로 예상대로 바둑은 일찌감치 끝이 났다.

전투가 시작되자 최철한은 최강수로만 맞서며 ‘독사’라는 별명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님을 증명해 보였다.

상대에게 숨 쉴 틈조차 주지 않고 일찌감치 불계승을 거둬버렸다.

문도원이 정관장배 7연승 감동을 선물한데 이어 최철한은 농심배에서 3연승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두 배로 선물했다.

내일 열리는 콩지에와 한 판.
한국의 농심배 우승이 달려있기도 하지만 최철한에게는 4연승과 함께 연승상금 2천만원이 걸려 있다.

농심배 우승상금이 2억원이니 한 사람 앞에 4천만원씩 돌아간다고 하면 내일 한 판의 대국에 6천만원이 걸려있는 셈이다.

“3연승을 해서 제 할 일을 다 했다고 볼 수 있지만 끝내야겠다는 각오로 상하이에 왔습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최철한의 마음은 이미 콩지에와 대국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아직 이창호 9단이 남아 있어 우승하는 데는 큰 걱정이 없다고 말한다.
세계대회에서 최철한은 콩지에와 전적이 1-4로 밀리지만 중국리그에서는 2승으로 앞선다.
최철한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이유가 있었다.


▲ 활짝 웃고 있는 최철한. 

콩지에와 대국에서도 최철한은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끝내기가 약해서 전투가 시작되면 주도권을 잡으려는 습성이 있다.
최철한은 내일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고 공격을 잘 해야겠다고 말하면서 대국장을 빠져나갔다.

김인 단장은 3년 전 "이창호의 검에 피를 묻히지 말라"며 선수들에게 주문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한국은 창하오의 4연승으로 중국에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1년 뒤 이세돌이 이를 실행에 옮겼다.
농심배 본선에 처음 출전한 이세돌은 4장으로 나서 창하오와 구리를 연파하고 우승을 이끌어냈다.
이제는 그 자리에 최철한이 올라설 차례가 왔다. 

한편, 콩지에는 이날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천샤오윈과 검토실을 찾았다.
위빈 감독, 저우루이양과 대국을 지켜봤으며 천샤오윈은 기자들이 카메라를 들이대자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목도리로 얼굴을 가렸다.
콩지에와 천샤오윈은 현재 화팅호텔에 머물고 있다.   

▲ 콩지에와 함께 바둑을 공부한 적이 있다고 알려진 천샤오윈(왼쪽)은 기자가 없는 틈을 타 직접 검토에 참여하기도 했다. 


▲ 종국 직후.


▲ 일본 주장으로 나선 유키사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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