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배]
‘헉! 5분에 20옥 충전?’
1월 랭킹전 특선보4 제3보(101~187)
진재호 바둑평론가2011-01-21 10:57:43
① 2011년 ‘뉴철한’을 기대하라
올해 최철한이 기대가 된다. 뭐, 조금 성적을 내다보면 ‘촉새언론’에서 말하는 ‘흔히 기대되는’ 정도일 수도 있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이세돌과 쌍두마차를 이룰 가능성이 커 보일 정도이다. 물론 이는 다른 이보다는 조금 빨리 나가는 워너의 직관을 가지고 하는 말이다.
그 이유는 최철한의 나이가 이제 26세로 승부사로서는 정점에 올랐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19세 때 이미 이창호를 꺾고 국수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될성부른 떡잎임을 과시한 다음, 한 차례 심한 미끄럼을 경험했다는 것을 들고 싶다.
실패를 해본 경험은 그 또래의 기사들에게서는 좀처럼 경험해보지 못하는 귀중한 자산이다. 바둑은 흔히 1일자만 기억되는 세상이라서 일인자에서 내려오고 난 다음 다시금 1인자로 복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굳이 말하라면 일본의 조치훈 정도밖에는 없다. 물론 최철한이 19세 때 이창호를 이겼지만, 그 자체를 정점으로 볼 수는 없다. 다만 최소한 2인자는 되었을 것이지만 당시 한참 뻗어나던 이세돌에게 그만 ‘포스트이창호’의 자리를 건네주고 말았다.
2005년 응씨배 준우승이 최철한의 운명을 가를 뻔했다. 당시 그가 기나긴 슬럼프에 빠지게 된 연유는 묘하게도 인터넷 공간에서의 린치도 한몫을 했다. 뭐, 한번쯤 준우승을 할 수도 있고, 20세밖에 되지 않은 청년에게 쏟아진 가혹한 말총(言銃)은 그로 하여금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이창호를 이기기만 했지 세계무대에서는 형편없다는 것이 그를 향한 비난의 유지였다.
이러한 아픔을 딛고서 다시 올라선 최철한이기에 워러는 상당히 전망이 밝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이세돌 홀로 지키는 한국바둑계를 당분간은 쌍두마차 역할을 할 수 있는 선까지 굳건해지리라 본다. 이미 천원전 국수전에서 타이틀을 향해 맹진하는 것이 그 증좌. 하필 타이틀이 천원 국수라면 그가 스타덤에 오를 때의 타이틀이다. 좋은 징후가 아닐까 한다.
또한 아시안게임에서도 든든한 버팀목이었고 중국리그에서도 특유의 강미를 선보였던 바, 워러는 2011년 최철한을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다. 어제 콩지에를 뉘였다. 그간 1승4패로 상대적으로 부진했기에 그를 꺾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렇듯 자신감을 찾은 최철한을 우리는 본 적이 없지 않는가.
② 코브라는 오로지 피리소리에만 반응한다
● 코브라더스 ○ GoldHammer 제3보(101~187)
흑이 앞서가는 가운데 하변을 백이 모조리 지켜서 전부 다 백 집임을 선언한다. 그러나 저렇게 견실하지 못한 ‘알박기’로 어떻게 이 기상이변 속에 버틸 수 있다는 것일까? 당연히 흑1,3으로 멱살부터 잡아챈다. 여기서 싸움을 벌이다 보면 어차피 흙탕물은 튀게 되어있다.
자, 보자 흑5로 뻗어서 수를 확실히 내자고 덤빈다. 35까지 흑은 상당히 큰 패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부분적으로 보면 흑이 대단한 수를 낸 장면이다. 그러나 이 패를 백이 이긴다면 백 집이 상당히 불어날 것이므로, 불리한 백으로서는 일단 싸움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자, 흑55로 찌를 때 백은 받을 수가 없다. 받아주면 다음 팻감이 있어야 하지만 팻감이 마땅치 않은 것이다. 따라서 눈물을 머금고 백56으로 해소하고 흑57로 뚫려주었다. 일단 하변에선 53집이 만들어졌다. 또 중앙에서 10집 가까이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덤까지 70집 가량이다.
흑은 좌변일대가 20집. 우하일대 20집. 우상일대 30집 정도이다. 따라서 70집정도이다. 그러나 흑은 두터움이 있고 지금 뚫은 상변에서 백이 한 덩어리는 거의 죽지 않을까 싶다. 설사 죽지 않는다고 해도 삶을 구걸하는 사이에 제법 빼앗길 것이 있다고 보면 흑이 여전히 좋은 상황이다.
자, 상변은 어느 정도 살아갔다. 대신 우상귀 흑이 30집은 확실히 강해 보인다. 또한 우상귀가 손을 먼저 대면 죽는 것이고, 백이 먼저 가수를 한다고 해도 패정도 나는 상황이다. 그 나마 흑87로 인해 패도 없어졌다.
사실 수순은 좀 더 진행되었지만, 결국 흑이 계속해서 두터움 형세를 견지했다.
③ 여희님과 헬프의 찰떡호흡
지노빌리(2급)> 그래도 번개님 오기가 있네여. 이길 때까지 ~~~~.
정과사랑이(4단)> 번개님 신방통통한 건 대국 중 한마디도 엄다는거….
ilsun2000(4급)> 툭툭 던지는데 힘이 넘치네. cyh7979(1급)> 오기로 뎀뵤봐야 더 뚜드려 마져요. ㅎ
진재호(8단)> 여러분의 대화는 적들에 의해 도청되고 있습니다.
헬퍼(1단)>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안녕하세요?
shclssp(2단)> 도와줄 거 읍따.~~
헬퍼(1단)> 곧 조치하겠습니다.
회색하늘(10급)> 벙개사범이 이기도록 도와주세요.
헬퍼(1단)> 조치하였습니다.
회색하늘(10급)> 조치 믿고 백에 가도 되는지요?
leepack(1단)> 믿는다 믿어라 변치말자 누가 먼저 말했던가? 믿어 봤다 별 수없군요.
윤여희(1급)> 번개사범님........이교랏ㅅㅅㅅ
헬퍼(1단)> 조치하였습니다.
윤여희(1급)> 윤여희님, 현재 보유하고 계신 포인트에 20억이 충전 되었습니다. 다음 충전 시간은 5분 후 입니다. 타젬 특별정책으로 시행합니다.
회색하늘(10급)> 정말 입니까?
진재호(8단)> 헉! 5분후 20억.
shclssp(2단)> 믿낭?
윤여희(1급)> 20옥 번개님에게 다 벳해야지.ㅋ
헬퍼(1단)>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진재호(8단)> 안 도와줘도 됩니다. 저 말고 그늘진 곳에 쓰세요.
윤여희(1급)> 여희는 5분마다 20옥씩 충전되는데요? 다른 분들은 아닌가?
진재호(8단)> 침 질질….
윤여희(1급)> 타젬머니 100억쯤은 걍 나눠주시는 분들께서 왜 그래요?
헬퍼(1단)> 조치하였습니다.
윤여희(1급)> 타젬모니. 1경쯤은 아무나 갖고 있자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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