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배]
해적소탕 작전명 ‘여명 808’
1월 랭킹전 특선보5 제1보(1~41)
진재호 바둑평론가2011-01-24 14:35:59
① 머리가 강해야 허리도 강하다
프로바둑은 어차피 1인자가 모두를 갖는 승자독식주의가 판치는 세상이다. 2등도 기억해 주지 않는 이 살벌한 세상에서 단체전이 때로는 묘한 재미를 선사하곤 한다.
연초부터 이 단체전이 참 재미있어지려고 한다. 정관장배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7연승을 그것도 문도원이란 무명기사가 해내고 있는 중이고, 또 이어서 주장 역할을 해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최철한이 농심배에서 끝내기 4연승을 해버렸다. 그러고 보니 지난 번 연말 아시안게임에서도 우리는 남여 단체전과 혼성페어전을 휩쓸어 개인이 아닌 단체에서도 탁월한 성적을 올린 바 있다.
어제 워러는 또 하나의 단체전인 한국바둑리그를 관전했다. 이미 보도된 바대로 이상훈-이세돌 형제가 감독과 주장으로 있는 신안천일염이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단체전에서 우승을 한다는 것은 뛰어난 개인 뿐 아니라 허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그 허리도 강한 절대자가 있으면 강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일인자를 거느린 팀은 확실한 1승이 보장됨으로 해서 시너지 효과를 얻는 다는 사실을 통감했다. ‘확실한 1승’ 이세돌이 있기 때문에 한상훈 이춘규 이호범 안국현 박시열 등도 ‘든든한 형’을 믿고 따라가다 보니 좋은 성적이 나온 것이다.
단체전은 허리가 중요하다. 허리가 강하려면 강력한 일인자가 꼭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어제 깨달았다. 결코 한게임의 강동윤 이영구 진시영 안형준 김주호 유재호가 그들보다 네임벨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음에도, ‘이세돌과 아이들’ 신안천일염이 보란 듯이 이겼다.
② 작전명 ‘여명808’
헉, 영웅들의 귀환이 중단되었다. 오는 2월9일 속개된단다. 지금은 B조 리그가 각자 두 판을 남겨 놓았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렇게 장시간 연기가 된다면, 필시 무슨 곡절이 있을 터. 그 이유는 별로 어렵지 않다. 이 영웅들이 월남전에서 돌아오자마자 또 소말리아 해적 소탕작전에 돌입했기 때문. 작전명 ‘여명 808’(워러야~술 좀 작작 마시라~!)
유추하건데 한중 선수들 공히 이 보다 더 중요한 대회가 있었음이다. 어제 한게임과 신안천일염의 챔피언결정전이 있었고 또 오늘부터 BC카드배 통합예선이 있다. 아마예선을 통과하고 일본 중국에서 자비로 건너온 프로선수들과 한국프로가 뒤엉켜 싸운다. 그렇다면 필시 BC카드배 참가를 위해서이다.
지금 현재 A조는 mijiaer 아쉬워서가 4강에 진출해있고, B조는 가닥구가 4승무패로 거의 4강행이 확정된 가운데, 3승2패자가 3명의 혼전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코브라더스 daxiang은 워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도 3승 후 2연패로 추락하고 있고, 절대지존은 2패를 당한 다음 3연승의 휘파람을 불고 있다.
1장의 티켓은 절대지존이 유리하다. 남은 두 판이 GoldHammer와 우정과♡로 탈락이 확정된 선수들과의 대국이 남았고, 반면 코브라더스와 daxiang은 서로 유혈이 낭자할 경기가 남아있어 그 판의 승자가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③ 재미있는 바둑이란 이런 것
● 코브라더스 ○ 가닥구 제1보(1~41)
영웅들의 귀환 하이라이트 대국이다. 코브라더스 1패자이며 가닥구는 전승자. 만일 여기서 이기는 선수는 거의 4강전 티켓을 거머쥔다고 봐야 한다. 뭐, 결과적으로는 가닥구가 이겨서 4전 전승을 기록하여 거의 기계에서 티켓이 인쇄되어서 나오는 중이다. 뭐 정전 사태만 없다면 거의 티켓이 예정대로 나오게 될 터.
흑이 가닥구. 백6이 신선하다. 과거엔 이런 것을 협공(挾攻)이라고 하지 않았다. 협공은 일종의 공격이 아닌가. 흑에게 두 칸을 벌릴 여유를 준다고 해서 공격 축에도 끼지 못했다. 즉, 두 칸을 벌리면 안전하다는 생각 자체가 변하면서, 이러한 느슨한 협공도 가끔은 등장한다. 두 칸을 벌리면 통째로 공격한다는 얘기이다.
흑7로 날아가는 것도 양 선수의 기질을 내포한 수. 그래 공중전이다. 이거지? 아쭈구리? 백10을 보라. 시작을 알리는 공 소리의 파동이 멈추지도 않았는데 돌이 마구 엉킨다.
백16으로 공세를 편다. 일단 처음 고삐는 백의 차지이다. 백10이 놓여있는데 오히려 흑19로 몰아간 것이 이상하다. 상대의 등을 밀고 가는 것처럼 한 수가 꼭 빠진 듯하다. 오히려 19보다는 흑A로 밀어가는 것도 있겠지만, 나중 중앙 백을 공격할 때를 생각하면 괜히 밀어서 보강해주기는 싫다는 심모원려(深謀遠慮)가 들어있다. 뭐, 심모원려고 뭐시고 간에 지금 당장이 문제인데….
자, 초반부터 흑이 우왕좌왕한다. 백26으로 뛰었으면 흑도 우변 쪽을 하나 받아야 정상이다. 그런데 흑27이 급한 곳이라는 것은 그 만큼 초반부터 갈지자 행마를 보이고 있다. 물8단이 볼 때는 역시 흑19가 문제인 듯함. 고수바둑을 평가할 때는 억수로 미안함.^^
백28을 얻어맞을 수밖에 없다. 물론 흑도 29로 머리를 때리지 않았느냐고 항변 할 수 있겠으나, 엄밀히 보면 흑은 백에게 공세를 펴기보다는 자신의 앞가림이 바쁘다. 보라, 오히려 백34로 전체가 공세를 당한다.
백36로 배워둘 행마이며 백38도 공격의 효과. 흔히 하수님들은 공격이라 하면 지금 당장 뭘 좀 뽑아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공격하는 그 이면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좌중앙을 보자. 점차 백의 구역이 널어지고 있지 않은가.
④ 수지(P)를 보신 분 있나요? ID소멸說
인기ID 수지(P)가 사라졌다. 요즘 뜸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사라졌다. ID조차 검색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그가 바둑을 끊고 완존히 떠난 것은 아닐 것이고, 다른 ID로 암약하고 있다는 가정이 성립한다.
혹시 그 외 수지(P) 증발에 관한 어떠한 정황증거를 가지고 계신 분은 가까운 군부대 파출소 또는 동사무소에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단, 아파트관리사무소는 안됩니다. -수지(P)와 firelife의 대국 중에서.
대략난패(2단)> 아 오링인생 이 판은 칠 돈도 없구나. 돌 하나에 단수와 돌 하나에 베팅과 돌 하나에 꼼수와 돌 하나에…. 아 오링, 오링
데굴데굴(3단)> 빅매치닷. 이런 빅매치에 베팅을 못하면 억울한데
괌사랑(3단)> 이거 순장바둑인가요?
반금련(3단)> 된장 바덕임.
진재호(8단)> 적들이 듣고 있습니다. 통신보안
괌사랑(3단)> 월허님 문어 가동해바욧?
데굴데굴(3단)> 타이젬 접속 중국 아디 중엔 손꼽히는 강자. 불타는 인생
진재호(8단)> firelife 삼성화재여요.
마이사과(8단)> 거의 5손가락 안에 드는 중국프로.
헤세드(4단)> 18연승에 빨간 勝. 전율이네.
대략난패(2단)> 문어 예지력 모두 거짓이었나? 타이젬유저들 분노. 문어 "난 사실 낙지였다" 파문 일파만파~.
진재호(8단)> 다 허당들입니다.
칼is魔(18급)> fire는 삼성화재이고, life는 삼성생명 아닌가요?
진재호(8단)> 칼님다운 발상. 그래도 워러의 명문장에 댓글 안 쓰면 앞으로는 인사 안합니다.
chiachi(4단)> ㅋㅋㅋㅋ 분석이 칼이네 ㅎㅎㅎ
칼is魔(18급)> 저 댓글 많이 썻시유. 진백님 옛날 글도 읽고 댓글 달아요. ㅎㅎ
진재호(8단)> 저 짤리게 생겼어요. 아마 앞으로는 보기 힘들 거에유. 칼님 이름 없던데….
칼is魔(18급)> 이궁 다시 열심히 달게요. ^^
묵직한놈(2단)> 충전시간 40분 남앗는디 기둘려서 받아야하나. 자야하나. 고민되네. ㅋㅋㅋㅋㅋㅋ
데굴데굴(3단)> 흑 선수 저우루이양으로 추측해봄.
아골타(1단)> 흑 선수 화재보험 생명보험 겸업함. 보험설계사.
진재호(8단)> 저우루이양은 또 랭킹이 2위입니다. 수지는 유명한 사범.
칼is魔(18급)> 수지는 제가 알아봤더니. 미스A 멤버랍니다.
노벨베팅상(3단)> 내아내신=마누라신발
대략난패(2단)>대박은 굿 걸 쪽박은 배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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