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배]
연패 늪 절대지존, 청문회 불려가다
2월 랭킹전 특선보1 제2보(31~70)
진재호 바둑평론가2011-02-08 13:01:27
① 광저우팀이냐 정관장팀이냐?
어제 초상부동산배라는 한중단체전에 출전할 대표를 선발하는 한국기원에 들렀다. 사실 유저들은 게임의 결과를 보고 누가 ‘이겼다 졌다’를 알 게 되고, 그 시합의 크기에 따라 흥미의 차이가 생길 것이다.
그러나 워러같은 바둑장이들은 오히려 큰 시선이 머물지 않는 그러한 시합, 특히 예선 같은 경우가 더욱 신나는 법이다. 일단 많은 프로의 동정을 살필 수 있는 장터와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워러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 예선전에 취재를 많이 가는 사람이다.
랭킹10위권 기사들이 총 출동하여서 사력을 다하는 경기라서 참 재미있게 구경을 했다. 마치 고교야구 시절 결승전을 구경하는 것보다는 4강전을 구경하는 것이 같은 요금을 내면서도 2경기를 구경하니 더욱 즐거운 셈.
그런데 같은 생각을 한 기자들이 몇 명이 모여서 난데없이 ‘설전’이 벌어졌다. 바로 여자선수들에 관한 것인데, 정관장배 대표선수와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가 만나면 누가 이길 것인가에 대한 물음 때문이었다. 광저우 대표는 조혜연 이민진 이슬아 김윤영이다. 또한 정관장배는 문도원 박시연 김미리 박지은 이하진이다. 물론 4명과 5명이지만, 느낌으로 비교해보시라.
과연 부등호는 어느 쪽으로 향할까? 물론 설왕설래를 했다. 누가 이기더라도 51-49의 승부가 될 것이다. 그러나 워러는 단숨에 고민 없이 대답했다. 평소에 자주 지켜 본 바 그러한 질문은 평소에 생각해둔 바가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연승전으로 하느냐 한 팀 4명이 한꺼번에 4판을 맞붙느냐에 따라 다르긴 할 것이다. (워러의 답변은 댓글에 달겠습니다.)
② 정신없이 흔드는 외톨이
● lxlx ○ 외톨이 제2보(31~70)
전체적으로 본다면 흉내바둑으로 출발했지만, 백이 오른쪽 흑의 통속에 침입한 셈이다. 즉, 이 말이 쉽사리 살아버린다면, 백의 실리가 좀 더 빛나게 되는 형상이다. 그렇다고 흑이 지금 잘 못 두었다는 것은 아니다.
흑1로 하변을 공략하자 재차 백2로 확실히 중앙은 안착이다. 흑3으로 우변으로 침입하는 길을 막았지만, 백4로 누르고 백6으로 귀를 붙여서 일단 사는 데는 지장이 없다. 그러나 외톨이는 보다 적극적으로 삶을 구하려 한다.
백18로 팻감을 쓴다. 사실 저 패는 패도 아니고 단순한 끝내기 차원이다. 즉 패의 성패에 따라 백말이 살고 못살고를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이다. 따라서 백18은 외톨이의 변칙임에 분명하다.
왜, 과거 오청원이 형세가 불리하다고 느껴지면, 가차 없이 반상에 패를 만들어서 상대를 혼란에 빠지게 만들었다는 그 전력 말이다. 보라. 흑19로 받자 하변에서 또 불이 붓는 것을.
흑31로 하변 공방이 일단락되자 백32로 또 패를 때린다. 이 장면을 보면서 ‘과연 이것이 흔들기라는 것이구나’하고 느꼈다. 바둑의 성패를 떠나서 외톨이답게 바둑을 구사하고 있다.
③ 지존, 청문회 서다
절대지존도 힘든 상대가 있다 보다. 어젯밤, 아니 오늘 새벽 3시경에 긴급 청문회가 벌어졌다. 절대지존과 유저들 간의 유쾌한 청문회였다. 중국의 tmch에 지난달부터 무려 9연패를 당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뭐, 졌다고 해서 꼭 청문회를 할 이유는 없는 것이지만, 절대지존과 유저들과의 소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진행상태> '절대지존'님께서 불계패하셨습니다.
kingdom1(2단)> 지존한데만 가면 지네.
investors(11급)> 접대지존
chugae(4단)> 역시 질때지존!!
신의3수(11급)> 지존님 어제 틈치한티 다 이긴 거 2번 놓치고 잠 못 잤죠.
betgame102(18급)> 4판중 1판 이긴 셈이니 혹시 ~
절대지존(9단)> 어제는 잘 모르겠고 오늘 두 판이 좀 충격적이에요.
비디오가게(5단)> 절대지존님 성은 조?
절대지존(9단)> 몰라요. 알 수가 없네요.
zkfp(7단)> 티엠은 바둑이 늘었나요?
절대지존(9단)> 티엠하고 엘엑스는 엄청 끈덕진듯하네요.
doctor54(5단)> 절대지존님, 이창호 정통바둑 시리즈 전권 마스터하면 타이젬 구단 될 수 있나유?
절대지존(9단)> 아마 안 될 텐데요.
모닝후(5단)> 요즘 바둑이 영 아니시던데….
doctor54(5단)> 타이젬 몇 단까정 올라갈 수있을까유?
절대지존(9단)> 잘 모르겠어요.
hajoon2(4단)> 티엠하고 쌍칼이 엄청 끈덕짐 헤벨은 그대로인데.
절대지존(9단)> 티엠한테 처음에 졌을 때 공배 메우다가 졌는데 그 뒤로 악연이 시작된 듯 합니다.
오줌싼총리(3단)> 구리라고 느낀 아이디 있으세요?
절대지존(9단)> 잘 모르겠네요.
다이루다(6단)> 지존님 wjx는 실력이 어떻다고 생각되나요??
intosoul(5단)> 디셈버는 여류 맞죠?
서혜아빠(5단)> 절대지존님. 만년 같은 급수에 머무르는 아마추어가 기력이 느는 방법 하나 추천 부탁요.
절대지존(9단)> 정작 저는 수읽기가 약한데 사활은 안 풀어요. ㅋ
다이루다(6단)> ㅎㅎ
진재호(8단)> 밤을 잊은 그대에게….
절대지존(9단)> 타젬에서 배우는 게 많아요.
진재호(8단)> 적자 적어….
절대지존(9단)> 저의 나약함과 안일함을 항상 깨닫게 해 줌. ㅋㅋ
진재호(8단)> 헉 철학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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