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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쯔배]

이창호, 후지쯔배 출전 불발

국내선발전서 원성진에게 져 탈락

이정환2011-02-09 21: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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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원에서 열린 후지쯔배 국내선발전에 참가하고 있는 이창호.

이창호가 후지쯔배 국가대표선발전에서 탈락했다. 

2월 9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24회 후지쯔배 국가대표선발전 1회전에서 이창호가 원성진에게 패해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안타깝게도 17년간 꾸준히 후지쯔배에 출전했던 이창호의 모습을 올해는 볼 수 없게 됐다.

현재 열리고 있는 세계대회는 비씨카드배, LG배, 삼성화재배, 춘란배, 후지쯔배, 잉씨배,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가 있다. 이 가운데 통합예선이 없는 춘란배, 후지쯔배, 잉씨배는 선발전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창호는 대회시드 또는 국가시드를 받고 본선부터 출전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랭킹 7위로 떨어지면서 다른 기사들과 경쟁을 통해 세계대회 출전 자격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국가대표선발전은 공식대회가 아니여서 기록에도 들어가지 않고 랭킹점수에 대한 영향도 없다. 게다가 대국료도 조차도 없다. 그런데도 출전하는 기사들은 결승전 못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선발전 초년생인 이창호는 이런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한 듯 하다. 세계대회 출전 경험이 셀 수 없을 만큼 많지만 지난 31일 중국 주최대회 초상부동산배에서 강유택에게 반집패를 당한데 이어 이날 후지쯔배에서도 원성진에게 패했다.


▲ 본선진출자(이세돌, 박정환, 허영호, 최철한, 강유택, 김지석)

전기 준우승자 이세돌이 대회시드를 받으면서 후지쯔배에 출전하는 한국기사는 모두 7명이다. 국가시드는 6장이고 3장은 랭킹으로, 나머지 3장은 선발전을 통과한 기사에게 주어진다. 

지금까지 선발된 후지쯔배 출전선수는 모두 6명으로 이세돌을 비롯해 랭킹시드를 받은 박정환, 허영호, 최철한이 있고 강유택과 김지석은 선발전을 통해 본선 출전 기회를 잡았다.

마지막 한 장은 오는 11일 가려진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였던 이창호과 조한승을 각각 물리친 원성진과 이영구가 격돌한다. 원성진은 최근 GS칼텍스배 우승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이영구 또한 한국리그와 중국 갑조리그를 병행하면서 실력을 쌓아왔다.

제24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4월 9일 본선 1회전을 시작으로 17일 결승전까지 한 번에 치러진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 60초 5회가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1,500만엔(한화 약 2억원)이며 전기 우승자는 콩지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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