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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배]

충격! 워러 상의실종패션

영웅들의 귀환 결승 제3보(71~150)

진재호 바둑평론가2011-02-22 13: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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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몰락하는가! 이창호


요즘 몰락이라는 단어를 생각한다. 구제역이 몰고 온 후폭풍은 산업전반으로 퍼지고 있고, 소수이긴 하지만 저축은행이 파산하고, 한때 고속성장의 상징이던 건설회사가 기우뚱하고, 중동의 민주화 바람이 우리에게는 또 오일가 폭등이라는 경제적 손실로 돌아오고 있다.

바둑가로 돌아와도 몰락이라는 것은 쉽게 볼 수 있다. 해가 지지 않을 것 같던 ‘이창호 왕국’이 해는커녕 달까지 외면하더니 그새 22년 만에 무관의 제왕이 되었다. 물론 ‘막대로 치려던’ 세월 탓이다.

오늘 저녁 8시가 되면 이창호가 무관에서 탈출하느냐의 시금석이 될 바둑이 한판 벌어진다. 물론 본격 타이틀을 아니지만, 입신최강전이라고 9단들만의 제전이다. 목진석과 4강전에서 겨루는데, 만약 이기면 박영훈과 결승 3번기가 기다리고 있다.

만약 진다면, 향후 무관탈출 기회조차 얻기가 쉽지 않다. 이미 후지쓰배에는 참가조차 불가하니 말이다. 아마 하반기에나 가서 기회가 올 것으로 보인다. 그 하반기 기회마저 놓친다면….

그런데 고개를 돌려보면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도 쉼 없는 아지매가 있으니, 노철녀(老鐵女) 루이나이웨이. 오전 10시부터 여류국수전 도전기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윤영과 벌이고 있다.

지난주에 토종 여류최강 조혜연에게 여류명인을 방어해내며 7연패를 했다는 소식은 이미 접했다. ‘과연 안 되는가’ 하는 자조가 생겨날 정도로 지독한 승부사가 루이. 한편으로 보면 한국여류기사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듯 하다. 세대교체가 지독히 빠른 시절에도 전혀 아랑곳 않는 루이를 인간이 대단한 존재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모쪼록 오늘 벌어지는 두 대국을 유심히 지켜보자. 빅뉴스는 안 되겠지만, 바둑가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승부임에.


② 상의실종패션

사진 설명-더위를 참지 못하는 워러가 꽁꽁 언 수박
(수박에 큰 반점이 생긴 것을 보면 알 수 있음)을 안은 모습.

드뎌 몸매 종결자 워러가 벗었다. 주체할 수 없는 흥분에 기인한 일이니, 해외토픽에서 자주 보던 일종의 스트리킹이라고 할 것이다. 가릴 것 다 가린 해외토픽보다 이 사진이 더 적나라하지 않을까 싶다. 일전에 이슬아가 하의 실종패션에 합류했다고 화제가 되었지만, 워러는 상의실종패션을 선보이는 것.

물론 이유가 있다. 먼저, ‘영웅들의 귀환’이 중반을 맞을 즈음, 워러는 daxiang과 코브라더스가 4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코브라의 4강 진출이 어려워지자(불가능해진 것도 아닌데), 온갖 놀림을 해대던 그 많은 유저들의 압박과 설움을 벗어난 쾌감을 표할 방법이 없다.

또 과거 동양배에서 20여 대국의 족집게 도사를 하면서 ‘70%쯤 맞히지 않으면 실패로 규정 한다’고 큰소리친 적이 있다. 그때도 설움이 있다. ‘그거 못 맞히는 사람이 누가 있나’며 워러의 65% 적중을 비웃던 분. ‘봐라!  70%가 못되지 않느냐?’며 힐난하던 몇몇 유저들에게 약속을 지키는 의미이다.  벗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사실 잘 못하면 벗겠다고 했는데, 잘못한 게 별로 없는데 자꾸 벗어라고 하니….

이 상의실종사진을  언젠가는 유저들에게 올려드려야 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때’를 찾지 못할 것이란 이유도 있다. 앞으로도 워러의 빅승부 예측은 계속 될 것이고 또 틀릴 일이 없기에, (이 건방스러움^^) 앞으로 사진을 공개할 일도 없을 것이란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이 사진을 영영 역사속에 묻어둔다? 그것 또한 알고싶은 유저들의 요구를 묵살하는 결례라고 보았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팽팽함을 유지한 상태로 공개함이 더 낫다고 봤음이다. (사진이 흉칙하니 내려달라는 분이 3명이 생기는 즉시 가차없이 내리겠습니다.)


③ 역전의 조짐

● 아쉬워서  ○ 코브라더스 제2보(71~150)

흑1로 느긋하게 토끼몰이를 하고 있다. 관상을 보아하니 흰 토끼가 살지도 못하겠지만 어차피 살아간다고 해도 온 몸이 올가미에 걸렸던 상처가 깊어서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백10까지 일단 그 착한 토끼도 화를 내고 본다. 이렇게 앉아서 좌사(坐死)할 수는 없는 것이다. 사냥꾼은 흑15로 젖혀서 토끼 아니면 닭을 달란다. 그러는 사이 백24까지 슈퍼토끼는 일단 탈출에는 성공했다.


35까지 진행된 모습을 보니 사실 그렇게 비관적이지도 않다. 역시 살고 나니까 '살아도 시원찮다'는 얘기는 다 거짓말 같다. 지금 냉정히 바라보면 좌변 백 석 점만 허용한 것이 아닌가. 백에게도 하중앙 쪽에 거대한 집이 말을 하지 않는가. 뭔지는 모르나 흑이 혼찌검을 낼 찬스를 놓친 것 같다.

물에 빠진 나그네는 필시 보따리를 내놔라하는 법이다. 아니나 다를까. 백40까지 좌상귀에서 패를 들어간다. 흑55까지 승부를 아예 걸자고 한다.

여기서 기나긴 패싸움 승부 끝에 백74로 빈삼각을 느는 팻감을 쓴다. 이 말은 여기서 승부를 보자는 얘기이며, 한편으로는 이 패를 이길 가능성을 보았다는 말이 된다. 과연 명불허전이로고~.


④ 드디어 역전이다-

아직 바둑은 흑이 리드를 하고 있지만 지금 수순에서는 반격을 실마리를 찾은 느낌이며, 바둑은 곧 역전에 이르게 된다. 미리 유저들의 반응을 살펴본다.

프리즌트릭(7단) 진주기원(2단) messiah3(5단) 심토리(3단) dosaldosin(11급)> 외 30여명이 끝!! 헉! 킁! 아! 컥! 등 외 감탄사를 연발하였음.
패딱지싫어(6단)> 꿈속에서™(5단) messiah3(5단) 사마헌90(4단) 달공주막내(16급) 黑手夜王(1급) 삼양라면(6단)> 외 30여명이 ‘아니 저게 모다냐?’ ‘백불계’ ‘떤졌네’ ‘아싸’ 등 두 단어 이상의 감탄사를 연발하였음.
선택의책임(1단)> 던졋다
조진돌9(3단)> 내가 백쓩이라 했나 안 했나?
최경석씨임(3단)>전. 최경석씨라 합니다. 기우님들과 친하게 지내고 시포요.
관전전문(5단)> 코브라가 큰소리치더니 한건 했네.
지영(5단)> 아 조짖당 ㅠ.ㅠ
시화원(1단)> 코브라가 최철한이구마. 역시. 철한이여
항상기쁜날(8급)> 재호 사범 문어의 저주가 통했습니다.
진재호(8단)> ㅎㅎㅎ 문어는 살아있다!
패딱지싫어(6단)> 막판역전.
黑手夜王(1급)> 코브라자 승
관전전문(5단)> 코브라 왔다
cho1961(10급)> 워러님 만세~~~
hajoon2(4단)> 코브라 대단하네. 우승을 자신하더니.
항상기쁜날(8급)> 문어의 저주~
축제의밤(18급)> 역쉬 코브라님.
진재호(8단)> 코브라더스님 멘트 한번 하셈.
패딱지싫어(6단)> 타이젬에 숨은 고수 코브라9단 화이팅~!!
진재호(8단)> 뭐가 숨어요. 늘 보이는데.
왕어친구(2단)> 안 숨은 고수임.
본래면목(6단)> 코부러져쓰된 선수가 코브라더스가 아이고 아쉬워서여쓰?
dosaldosin(11급)> 노망아
노망난9단(2단)> 말걸지맛! <- 뱃실패 스트레스 증후군에 의한 우울증.
본래면목(6단)> 정말 놀라워쓰.
진재호(8단)> 그 참 동증배 관전기를 안 읽으시나 보다.
노망난9단(2단)> 밤새 머니 귀신한테 쫒기는 악몽을 꾸게 생겼음.
노망난9단(2단)> 정승개가 죽으면 문턱이 달아없어지구 정승이 죽으면 개미한마리 안 오능기 인간 삶이여.
선택의책임(1단)> 코부라더스(9단) 바둑은 내가 잘 두어서 이겼습니다.
선택의책임(1단)> 코부라더스(9단) 진기자님 낼 기사 잘 써주세요. 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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