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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퍄오원야오, 콩지에 꺾고 LG배 우승!

결승3번기서 2-0으로 완파 - 생애 첫 세계정상 올라

이정환2011-02-23 15: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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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기를 하고 있는 퍄오원야오와 콩지에.

"바둑은 실현하고 싶은 꿈이다"

조선족기사로 한국 바둑 팬들에게 잘 알려진 퍄오원야오가 2월 23일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위치한 중화회에서 열린 제15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콩지에를 격파하고 종합전적 2-0으로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퍄오원야오는 국후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운이 좋았다. 한국 바둑 팬들의 큰 관심에 감사드린다. 더 노력해서 다른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어린 시절 어렵게 자란 퍄오원야오는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다. 지금은 예전보다 형편이 나아져 바둑을 배우는데 큰 불편함이 없어졌다고 말하면서 우승 직후 어머니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 퍄오원야오는 바둑을 '실현하고 싶은 꿈'이라고 말했다. 세계대회 우승을 꿈꿔왔던 퍄오원야오는 LG배 우승으로 드디어 꿈을 실현시켰다.

퍄오원야오는 이번이 세계대회 두 번째 결승진출이었다. 2009년 도요타덴소배에서 결승에 오른적이 있으나 구리에게 0-2로 패해 준우승에 그친바 있다. 당시 구리에 비해 경험도 적고 세계정상급 기사에 대한 높은 벽을 실감한 퍄오원야오는 이번 LG배에서는 세계랭킹 1위 콩지에를 2-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콩지에는 이번 LG배에서 2패를 당하면서 세계대회 4전 전패 수모를 겪었다. 1월 20일 농심배 최종국에서 최철한에게 져 우승을 놓친데 이어 비씨카드배 본선 64강전에서 자국기사인 탄샤오에게 패해 탈락했다.


▲ 준우승을 차지한 콩지에.

전기대회 우승자인 콩지에는 대회 2연패 달성에 도전했지만 앞서 거둔 패배에 대한 아픔이 컸는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콩지에는 인터뷰에서 패배 요인에 대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결승전 두 판 모두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오늘은 초반부터 밀려서 두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제15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우승상금은 2억 5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8천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60초 5회가 주어지고 시상식은 25일(금) 조선일보 사장 접견실에서 진행된다.




▲ 종국 직후.

[퍄오원야오 우승 인터뷰]

- 콩지에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는데 소감을 듣고 싶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운이 좋았다. 한국 바둑 팬들의 큰 관심에 감사드린다. 더 노력해서 다른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 우승상금이 2억 5천만원인데 어떻게 사용할 계획인가.
특별히 계획은 없고 어머님께 상금을 모두 드릴 예정이다.

- 가족 관계가 어떻게 되는가.
어머니와 나 단 둘이다.

- 결승에서 외국기사가 아닌 자국기사를 만났는데 느낌이 어땠는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결승전이기 때문에 누구와 만나도 똑같이 긴장되었을 것이다.

- LG배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가장 어려웠던 판이 있다면.
결승전이 제일 어려웠다.

- 중국 내에서 어떤 기사와 친하고 누구와 가장 대국을 많이 하는가.
리저, 천야오예와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냈다. 바둑도 가장 많이 둔다.

- 퍄오원야오에게 바둑이란 무엇인가.
실현하고 싶은 꿈이다.

- 지금 실현한 것 아닌가.
그렇다.(웃음)


▲ 검토실은 오랜만에 젊은 기사들이 찾아와 활기를 띄었다. 이영구는 이날 바둑에 대해 "계속 흑이 좋았다 백이 좋았다를 반복했다. 퍄오원야오가 콩지에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는데 바둑이라는 것이 항상 이길 수만은 없는 게임이라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결과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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