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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배]

'무패형제' 박승화·온소진 나란히 16강

각각 천스위엔, 이영구 꺾어

이정환2011-02-25 14: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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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스위엔을 꺾고 16강에 오른 박승화. 


박승화와 온소진이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2월 25일 오후 1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32강전에서 박승화와 온소진이 각각 대만의 천스위엔과 한국의 이영구를 꺾고 16강 티켓을 차지했다.

2006년 연구생 내신 1위로 입단한 박승화(1989년생)는 그 동안 신예기전과 한국바둑리그에서 활약해왔다. 지난해 농심배 대표로 선발되면서 처음으로 세계무대에 발을 올려 놓았고 기세를 몰아 올해 6전 전승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비씨카드배 통합예선으로 2011년을 시작한 박승화는 홍성지, 퉈지아시 등 쟁쟁한 기사들을 물리쳤다. GS칼텍스배에서는 박정상을 꺾고 16강에 오르기도 했다. 게다가 이날 처음으로 세계대회 개인전에 나서 천스위엔마저 물리치고 16강에 올라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박승화는 16강전에서 내일 대국을 앞두고 있는 이세돌vs쑨리 승자와 맞붙게 되어 8강으로 가는 길목 가운데 가장 큰 고비가 될 전망이다.


▲ 16강에 진출한 온소진.

박승화에 이어 온소진도 승전보를 전했다. 온소진도 박승화와 마찬가지로 비씨카드배에서 5전 전승을 거두고 승률 100%를 이어갔다. 비씨카드배 통합예선에 출전한 온소진은 중국기사 황이중을 1회전에서 꺾었고 본선에서는 중국 명인 장웨이지에와 이영구마저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온소진은 2004년 연구생 입단대회로 입단했다. 신예기전과 국내대회 본선에서 고르게 활약했고 2007년 처음 세계대회 본선에 오른 LG배에서 4강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초단이었던 한상훈이 결승에 오르면서 크게 보도되지 못했다.

이후 온소진은 2008년 세계마인드스포츠대회 한국대표로 선발되었고 지난해 열린 비씨카드배 64강에 오르는 등 꾸준히 공부를 하면서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온소진은 16강에서 박정환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온소진은 국후 인터뷰에서 "이영구 8단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지더라도 후회 없이 두어보자고 생각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남은 대국에서도 최선을 다해 후회없는 바둑을 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올해 비씨카드배에서는 상위랭커들이 대거 탈락했다. 랭킹 10위 이영구가 탈락하면서 10위권 내 기사들 중에서는 이세돌, 최철한, 박정환, 허영호만 남아 있다.  

박정환, 김승준, 김지석, 김주호, 박승화, 온소진 등 한국기사 6명이 16강에 올랐다. 내일(26일) 이세돌vs쑨리 대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한중전이 펼쳐진다. 류재형이 같은 날 천야오예와 격돌하고, 오는 28일까지 김기용, 최철한, 조한승, 이재웅 등이 중국기사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32강전은 이세돌과 구리가 살아 남을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창호를 비롯해 콩지에, 퍄오원야오, 창하오 등 강자들이 대거 탈락한 가운데 세대교체의 시발점이 될 것인지 아니면 생존의 법칙에 따라 강자들이 정상에 오를지 궁금해진다.

비씨카드배는 신인왕전으로 한국 신예기사들이 출전하던 대회로 2009년부터 우승상금 3억원이라는 거액을 내놓고 세계대회로 바뀌었다. 구리가 조한승을 꺾고 초대 우승을 차지했고 이세돌이 창하오를 물리치고 2대 우승자가 되었다. 

제3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 60초 3회다.  

[32강전 대국 일정]

- 2월 26일(토)
이세돌vs쑨리 / 류재형vs천야오예 / 저우루이양vs펑리야오 
- 2월 27일(일)
허영호vs리쉬엔하오 / 김기용vs옌환 / 탄샤오vs우광야
- 2월 28일(월)
최철한vs저우허시 / 조한승vs왕레이 / 이재웅vs종원징 / 구리vs당이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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