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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배]

lxlx 일병 구하기

3월랭킹전 특선보 제2보(81~140)

진재호 바둑평론가2011-03-04 1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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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가문의 영광

'가문의 영광'이요 'lxlx 일병 구하기'이다. 아카데미 시상식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 자(字) 동증배 간판이 무엇이 될 것이라는 것을 유저들이 먼저 안다. 일전에 중국의 인기 ID lxlx가 8단으로 강단했다는 소식은 전한 바 있다. 그리고 lxlx가 8단으로 떨어지면 반나절만에 9단으로 승단할 것이라는 얘기도 했다. 그리고 또 하나 8단으로 떨어지면 워러랑 한판 붙게 되기를 학수고대한다고 소원한 바 있다.

뜨신 밥 찬 밥 가릴 것 없는 lxlx에게 찬밥 워러가 이 처럼 주목받는 8단이었다는데 사실을 새삼 놀랐다. 마치 배고픈 하이에나 떼 앞에서 한가하게 모델스텝 밟기 연습을 하는 통돼지‘나잡드쇼’의 향후 운명을 상상하면 된다. 사실 그에게 기꺼이 먹음직스런 밥이 되었다는 자체가 가문의 영광이다.

아는 유저들은 다 안다. 워러가 7단으로 가기 싫어서 대국을 안 하는지를. 사실 물8단 워러는 7단으로 내려가려면 이제 4판이 남았다. 그 시한부인생을 사는 안타까움 상황에서 이번에야 말로 7단으로 내려갈 절호의 찬스라고 보았다. 그러나 유저들의 광란에 가까운 소란 때문에 7단으로 내려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잃었다^^.

lxlx는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뭔지는 몰라도 바둑은 엄청 못 두는데, 관전객들이 무려 174명씩이나 몰려대니, ‘아, 이 선수 함부로 이겼다가는 쥐도 새도 모르게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지 모른다'는 본능이 일어났을 것이다.

게다가 그 174명이 철이(P)아 아쉬워서 외톨이와 대국할 때보다 훨씬 많은 멘트가 올라오는 것으로 보아서 덜컥 겁이 났을 것이다. 그가 한국어를 모르는 것이니 그 모든 것이 워러에 대한 조롱과 비난이라는 것도 몰랐을 것이다.

이제 워러는 소원이 없다. 20년에 걸친 바둑계에 살면서 온갖 일을 다 체험했지만, 이처럼 워러가 일방적인 응원을 받으면서(그 또한 조롱이나 비난일지 모름) 대국을 한 예가 없다. 과거 이창호와도 두어봤고 조훈현 서봉수 등 실로 쟁쟁한 이들과도 지도대국을 받아봤지만, 이처럼 환대를 극진히 받아본 적은 없다.

사실 좀 떨렸다. 고작 100수미만의 졸국을 선보였지만 최선을 다했다. 진짜로! '뭐, 초특급9단도 둘 만 하드만'. 딱 하나 아쉬운 것을 골라보라면-. 왜 워러에게는 장미 세례를 안 퍼붓는 지.


② 차붐이 접속을 끊었다!

● 차붐 ○ GGGGGank 제2보(81~140)

바둑을 보기 전에-. 초고수와 그렇지 못한 고수들의 미세한 차이점은 확실하고 덜 확실한 차이이다. 무슨 얘기인고하니, 이러이러한 진행이 될 때 그 흐름이 좋다는 확신과 그 확신에 약간 오류가 날 때가 있는 점 차이. 즉, 순도면에서 약간의 차이가 승률차이를 잉태한다는 것이다.

지금 좌변을 흑이 깨지 않고 납작하게 굳혀주었고 상변을 깨지 않고 굳혀주었다. 이렇게 해서 이긴다면 전투를 않고 이긴 것이니 전성시절 신산(神算) 이창호가 이랬다.

그런데 지금 이 바둑의 승패는 흑이 지고 말았다. 물론 이후의 수순에서 잘못을 찾을 수도 있지만 보다시피 바둑은 이미 끝내기이지 크게 변수가 있을 대목은 없다. 즉 좌변과 상변 백 집을 모조리 굳혀주고, 또 하변 백을 공략하지 못하고 오히려 중앙 쪽에 큰 집을 만든 결과에서 이유를 찾고 싶은 것이다.

흑3으로 상변 언저리를 보강한 것은 하중앙 백 집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백6으로 큼지막한 끝내기를 당하니 흑이 좋지 않은 형세임을 깨달았을 것이다.

흑11로 들어온 것도 별 이득을 없는 수. 백24,28도 기분 좋은 끝내기. 이로써 백은 승리를 거의 확신한다.


집이 한집이라고 부담스러울 때는(지금과 같은 바둑에서는) 현실적인 자리를 일단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차지하고 봐야 한다. 흑31,33으로 틀어먹은 수는 집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백34,36이 집이 된다. 거의 백승으로 굳어짐을 느끼지 않는가. 보라. 백40으로 1집이라도 아끼면서 중앙을 틀어막는다.

흑47로 끊어 와서는 마지막 변수가 생길 것인지 두고 보자. 여기서도 백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맘 같아서는 51자리로 틀어막고 싶지만, 그럴 경우 그 좌측 중앙 흑이 집이 제법 생겨난다. 따라서 자기 집 느는 것만 보았지 남의 집이 늘어나는 것은 못 본 셈이 된다.

백60으로 틀어막으니 그리 많이 깨진 것도 아니다. 흑이 덤을 내기는 곤란한 바둑이다. (이 바둑을 진 후로 차붐 사범이 접속을 끊었습니다. 우리 모두 달려가서 외로해줍시다요^^)


③ 같은 8단끼리 너무하네!

** 진재호(8단)님 vs lxlx(8단)님의 베팅대국이 시작되었습니다. **

zhangsux(2단)> 몇 집 차이로 지나 함 보자.
골퍼양용은(1단)> 아…. 재호님 반칙.
하늘비온(3단)> 진기자님 화팅.
onviang(1단)> 만방.
Gyoung1(17급)> oh my god!
영웅불의춤(8단)> 헉.
하늘비온(3단)> 나 흑에 올인해야징.
날은저물고(7급)> 무배당.
경화수월(4단)> 뭐시여. 킁.
Gyoung1(17급)> 내가 흑에 걸겠소. ㅎ
날은저물고(7급)> 지도대국인가보다. ㅎㅎ
plato21(4단)> 아, 스파링 상대가 워러님?
내발의신(4단)> 이 기보가. 진평님. 가문의 영광이겠다.
onviang(1단)> 우주류?
심심한수(1단)> 괴초식 나오니 쌍칼이 흠칫 허네.
진재호(8단)> 장고한다. lxlx. 생각하기가 오데 있노?
하늘비온(3단)> lxlx. 남의 집 쳐들어오기 없기!!!!!!
영웅불의춤(8단)> 흑 세력 좋탕~
심심한수(1단)> 보다보다 처음 보는 순갑다.
베팅학교수(2급)> 방내기~ 콜?
아득히먼곳(17급)> (크킄;;) (이 기보 인쇄해서 뿌려야징ㅇㅇㅇㅇㅇ)
봉신방(4단)> 흑 세력이 세력처럼 안보인당. 상대가 상대인지라.
plato21(4단)> 쌍권총 신세가 말이 아니군.
진재호(8단)> 시간이 안가네. 도망이가?
심토리(2단)> 앗 걸식이닷.
봄눈겨울비(3급)> lxlx는 재호님 칼럼을 못 보니 누군지도 모르겠군요. ㅎ
진재호(8단)> 소원 풀었음.
오릭스(5단)> 지금 던져두 될 형세인데. ㅋㅋ
심토리(2단)> 비슷한 기력인데 배당이 이상타,
하늘비온(3단)> 흑이 완생이 한개도 엄써요!!!
진재호(8단)> 같은 8단인데 배당이 이상함.
봄눈겨울비(3급)> 진재호님이 왜 배당에서 밀리나요?
아득히먼곳(17급)> (언감생심. 같은 8당이라눼;;)
진재호(8단)> 174명이나 관전하다니.
베팅학교수(2급)> 작전 끝~ 해산!
plato21(4단)> 근래 보기 드문 백매치.
하늘비온(3단)> 외톨이바둑보다 더 재밌당.
오릭스(5단)> 이판 작국임. 쌍칼 9당 빨리 보내주기 위한 작국.
봄눈겨울비(3급)> 진재호님이 패하면 이건 분면 작국이 분명합니다.
아득히먼곳(17급)> (헉ㄱㄱㄱㄱㄱㄱㄱㄱ 2구간이 읍구낭;;;)
오릭스(5단)> 타젬본사에 신고해야것다.
터푸가위(2단)> 2승7패 물8단이 세계최강 8단에게 도전을.
봄눈겨울비(3급)> 배당보세요? 진재호님이 작국할 가능성이 농후.

6분후-.

오릭스(5단)> 끝났네.
강아지풀(18급)> 음
비의나그네(2단)> 걸렸당.
오릭스(5단)> 한방에 간다.
바라치시오(8급)> ㅋㅋㅋ
강아지풀(18급)> 가버린 당신이구나.

'lxlx'님이 '진재호'님에게 백 불계승을 거두셨습니다. 진재호님께서 재대국을 요청하셨습니다. lxlx님께서 재대국을 수락하였습니다.

오릭스(5단)> 10분을 못 넘기네. 심하다 본사에 신고대상이야
아득히먼곳(17급)> (ㅋㅋ)
터푸가위(2단)> 66수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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