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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부동산배]

흥미진진한 대결구도, 한국 1회전 우세

최철한, 박정환, 강동윤 승리 예상

이정환2011-03-05 10: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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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중국 션젼(深圳)에서 제1회 초상부동산배 한중대항전 1회전이 시작된다. 한국은 이창호, 이세돌이 빠진 가운데 최철한을 주장으로 허영호, 박정환, 박영훈, 강동윤, 윤준상이 출전해 중국과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이에 맞서 중국은 구리(주장), 콩지에, 씨에허, 류싱, 저우루이양, 장웨이지에가 나선다. 어제 열린 개막식에서는 기자회견과 함께 1, 2회전 대진도 발표되었는데 제각각 사연이 있는 승부가 만들어져 3월의 첫 주말이 굉장히 기대된다.
 


▲ 농심배에서 저우루이양과 만난 최철한.

●○…최철한vs저우루이양 
농심배 4연승으로 한국 우승을 견인한 최철한. 이창호를 꺾고 국수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상대는 중국랭킹 1위 저우루이양이다. 지난해 열린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두 차례 맞붙어 최철한이 모두 승리했다. 농심배 역시 최철한의 4연승 중 1승이 저우루이양에게 따낸 승리다. 

저우루이양은 최철한과 만나게 되어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중국랭킹 1위에 올라 기세가 등등한 저우루이양이 과연 최철한에게 1승을 따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떠오르는 신예라고는 하지만 최철한의 기세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70% vs 30%로 최철한이 앞선다고 본다. 


▲ 삼성화재배 결승전. 복기를 하고 있는 허영호와 구리.

●○…허영호vs구리
이번에는 반대로 허영호가 구리를 상대로 설욕전을 펼친다.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맞붙었던 두 기사는 3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인생 최대 기회를 구리에게 빼앗겨버린 허영호의 진가를 다시 확인해볼 수 있다.

구리는 얼마 전 비씨카드배 16강에 진출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구리는 최근 무슨 연유인지 콩지에와 함께 추락하고 있다. 몸 상태에 대한 큰 변화는 없어보인다. 하지만 최근 실력이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이다.

허영호에게 승리 가능성을 기대해본다. 이유는 딱 한가지 자신감이다. 허영호는 구리와 대결해보면서 스스로 가능성을 찾았다. 세계적인 기사이지만 충분히 해 볼 만한 상대라는 것이 허영호가 내린 결론이었다. 지금 상황에서는 두기사의 승부를 50% vs 50%라고 봐도 괜찮아 보인다.


▲ 박영훈과 콩지에.

●○…박영훈vs콩지에
4전 전패. 이상하게도 박영훈은 2007년 이후 콩지에에게 한 판도 이기지 못했다. 농심배부터 시작해 2008년 삼성화재배 32강, 2009년 삼성화재배 8강과 LG배 4강에서 번번히 쓴 맛을 봤다.

박영훈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는 콩지에가 최근 부진에 빠졌다는 것이다. 올해만 세계대회에서 한 판도 이기지 못했다. 농심배에서 최철한에게 져 우승컵을 내줬고 LG배 결승에서는 퍄오원야오(朴文堯)에게 완패를 당했다. 비씨카드배에서도 초반 자국기사인 탄샤오에게 패해 일찌감치 탈락했다.

최철한과 함께 '황소삼총사'로 훌쩍 커버린 박영훈도 명인전 우승, 입신최강전 결승진출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세계대회에서는 2007년 후지쯔배 우승과 2008년 삼성화재배 준우승 말고는 활약하지 못했다. 박영훈이 이번 기회에 콩지에를 꺾고 자신감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승률은 50% vs 50%.

●○…박정환vs장웨이지에
인터넷 바둑 종결자의 대결이다. 박정환과 장웨이지에는 타이젬에서 굉장히 유명한 아이디로 활약하고 있다. 두 기사 모두 타이젬 인기 9단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장웨이지에의 아이디는 xxoopp. 타이젬에서 4년 넘게 활동했다. 비록 한국 팬들에게 이름보다는 아이디로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 이력을 살펴보면 지난해 구리를 꺾고 명인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세계대회에서 자주 만날 일이 없는 두 기사의 전적은 타이젬 대국실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승률은 박정환이 80%정도로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그러나 1, 2년 전 이야기고 가장 최근에는 장웨이지에가 승리했다. 60% vs 40% 박정환 우세. 

●○…강동윤vs씨에허
강동윤에게 조금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씨에허가 최근 춘란배 결승에 올라 이세돌과 대결을 앞두고 있지만 그 전까지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유일하게 이세돌에게 성적이 좋아 강자로 인식되고 있지만 다른 기사들에게도 꼭 그러한 것은 아니다.

강동윤과 나이 차이가 무려 5살이나 난다. 어려도 한참 어린 강동윤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강동윤은 또 2008년 마인드스포츠대회나 2009년 농심배 5연패,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가대항전에서는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활약이 빈약해 보이지만 씨에허도 이런 면에서는 마찬가지. 60% vs 40%으로 강동윤을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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