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배]
'봄은 봄이어라~'
3월랭킹전 특선보 제1보(1~70)
진재호 바둑평론가2011-03-17 10:33:56
① 빅 대국 러시
이제 꽃샘추위도 저만치 달아나고 본격적인 봄이 왔다. 일류프로들에게도 바쁜 시절이 돌아왔다. 덩달아 관전자인 유저들로서도 신나는 대국이 줄을 잇는다.
비씨카드배 16강전 8판중 남은 4판이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실시된다. (이미 허영호 박정환 이세돌 김지석은 8강에 올라갔음) 김기용-천야오에(목), 김승준-저우루이양(금), 탄샤오-종원징(토), 조한승-구리(일)의 대결이 이어진다. 특히 이번주에 벌어지는 4국에 관심이 몰리는 것은 바로 한중전이라서 그렇다.
단연 조한승과 구리의 대국이 눈에 띈다. 구리는 실질적인 중국의 에이스이며 한국에서도 그를 가장 두려워한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구리가 조한승을 앞선다. 제1회 비씨카드배 결승에서 조한승을 3-1로 꺾고 초대 우승컵을 안은 구리로서는 자신을 가질 만하다.
그러나 조한승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군문을 나서면서 정신적으로 무장이 되어있다. 또한 여자상비군을 코지를 맡아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비슷한 기풍의 허영호가 구리와 콩지에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한판은 랭킹 10위 조한승으로서는 한 자리 랭킹으로 올라서서 입대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지 자못 기대가 된다.
또 문도원의 7연승질주로 관심을 모은 정관장배가 22일부터 후반전이 실시한다. 물론 문도원이 첫 주자로 나선다. 일본 1명 중국 2명의 선수가 남아있지만, 아무래도 연승행진의 걸림돌은 중국이 될 듯하다. 서봉수가 기록했던 전무후무한 진로배 9연승을 갱신하려면 3승이 남아있다.
중국에 남아있는 주자는 탕이와 루이나이웨이. 루이나이웨이에게 관심이 간다. 루이는 이미 국내에서 여류명인전 여류국수전 등 두개의 타이틀을 지키면서 이미 예열을 완료한 바 있다. 또한 문도원이 루이에게는 아직 한판도 판 맛을 못 본 것이 맘에 걸린다.
그러나 어차피 지금 가고 있는 길은 문도원이 처음으로 개척한 비단길. 따라서 처음으로 루이를 꺾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다만 그 무대가 이번 정광장배였으면 아주 좋겠다는 것이다. 만약 루이가 일찍 나올 것인지 나중에 나올 것인지도 기록 달성의 관심사가 될 수 있다.
그 외 후지쯔배(4/9), 황룡사가원배 (4/7)등 세계대회가 줄을 잇는다.(언제부터 세계대회가 그 외라는 이름으로 슬쩍 지나갔는가? ^) 또한 국내 기전도 박정환-강유택, 이세돌-이영구의 4강 대결이 남아있는 십단전이 우승자를 가리고(3/30), 맥심커피배 결승(3/21)이 이창호-박영훈간의 3번기로 실시된다.
무엇보다 4월부터는 뭇 프로기사의 맘을 설레게 할 2011한국리그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상위랭커들을 제외하면 예선전을 토대로 한국리거가 되는 꿈을 간직한 많은 기대주들에게 과거시험과 같은 비중으로 다가올 것이다.
② 동주 동주 동동주~
● 동동주(P) ○ kongm(P) 제1보(1~70)
야구광팬인 워러는 동동주(P)라는 ID를 처음 보았을 때 두산의 4번타자 김동주를 생각했다. 잠실 야구장에 가 본 사람이면 김동주선수가 타석에 나왔을때 응원석에서는 ‘떳다 떳다 비행기~’ 동요 음률에 맞춰서 ‘동주 동주 김동주~’하는 응원가가 흘러나온다. 상당히 중독성이 있는 응원가이다. 이제 곧 야구가 개막되면 꼭 한번 들어보시라.
2월22일 첫 개막전을 가졌던 동동주(P)가 처음에 상대한 이가 바로 kongm(P) 이다. 그로부터 우리가 익히 들어서 아는 중국의 강호와 연속 대결하면서 일약 강호의 반열에 들었다. 3월랭킹전에서 8위를 달리고 있으니 상당히 준수한 성적이라고 하겠다.
이에 반해 kongm(P)은 초특급이라고 보기엔 조금 밀리는 성적이다. 그러나 폭풍(P) 마음의조각 켈클린 니가커 등 쟁쟁한 고수에게도 판 맛을 본 실력파.
흑9가 이색적이다. 백10때 흑11로 붙이는 것으로 보아 훗날 패를 걸어가서 팻감의 향배에 따라 바꿔치기가 일어날 것을 먼저 생각한다. 그러나 백12로 살짝 비튼다.
18까지 정리정돈이 된 모습을 보자. 흔히 이런 모양은 흑이 좋다고 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양쪽을 모두 흑이 두었다는 것이다. 물론 흑의 우변도 아직은 잘 된 모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탄력이 있다. 그 반면 백은 귀퉁이 안에서밖에 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금 백 모양을 보면 과도하게 투자된 점이 없지 않다.
동동주의 기풍의 일단을 찾을 수 있는 수는 흑27. 이 수로는 상변을 벌려두는 것이 상례이다. 그러나 백28을 유도한 다음 자신이 지킬 수 있는 땅만을 지키고 나머지는 공격에 임하겠다는 것이다. 과감한 작전보다는 현실파라는 것이다.
자, 보라. 공격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백을 살려주는 것이다. 그러면서 흑은 양쪽에서 튼튼한 모양을 정비하는 쪽이다. 흑41까지 놓여진 것은 보면 백에게 어서 수습하라고 안내하는 듯하다. 굳이 말하자면 정상급 기사 가운데 허영호와 비슷한 스타일이다.
흑47로 이제 공격에 나선다. 백70까지 된 모양을 보면 백이 좀 한 것처럼 보인다. 일단 우변에서 당당한 모양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흑도 상변을 이제 선수로 두게 된다면 상당한 실익이 생길 듯하다.
③ 난무하는 삼각관계
무식한베팅(5단)> 여희공주님 나오시요. 오바
윤여희(5단)> 여희하공. 굴 캐러가염.ㅋ
알겟어요(1단)> 난 칡 캐러 간당.
윤여희(5단)> 무식아찌.안녕?
무식한베팅(5단)> 고맙수. 여희공주.
박봉남부장(11급)> 츠암나.^^ 여희도 걸비구만.ㅎㅎㅎㅎ.
진주네(2급)> 무사붐 땜시 이젠 타젬 오기 싫어진다.
무식한베팅(5단)> 백운호수 라이브 카페 어떠시우? (자겁용어)
박봉남부장(11급)> 또.........뽑기 함 땡기러 가보깡.
윤여희(5단)> 훔. 백운호수가 어디 있는데염?
무식한베팅(5단)> 움마. 청계산이잖수.
박봉남부장(11급)> 울 여희. 찝쩍대믄 가치 중는닷ㅅㅅㅅㅅㅅ.
진주네(2급)> 여희씨, 무사붐 지질이두 못 생기구 흰머리 무쟈게 많습니다.
무식한베팅(5단)> 안 오시믄 말구요.
윤여희(5단)> 아공. 여희가 아무리 백조라지만 청계산엔 내린 적이 읍는뎅.
무식한베팅(5단)> 성수동 성님 잔따르다 디지신 거시기형님 어서오세요
박봉남부장(11급)> 머. 대박이 나덩 쪽박이 나덩 관심이 음따. 여희야~~ 내 살랑 여희야~~
점박이(4단)> 박부장<<<
박봉남부장(11급)> 여희야~~~
④ 오소독스한 타젬 대화방
큰언니99(1급)> _■■_ 탕탕탕!!! ミ^● ┳━w━━ --*- --*- --*- ┗━l☞ ┛ |_|_| ┛┗ 종햐 다직인닷ㅅㅅㅅㅅ
대마내놔(1단)> ㅋㅋㅋ
큰언니99(1급)> 대: 대머리다. 마; 마빡이 단단하다. 내랑 함 박치기 할텨?? 놔: 놔가. 김일이여.
진재호(8단)> 언니 쥑입니다.
큰언니99(1급)> 진: 진짜 날 보믄 재: 재수가 무척 좋다 호: 호감이 가믄 들이대랏ㅅ.
익성대제(2단)> 내꺼도 한번.
큰언니99(1급)> ■익: 익을대로 익었다 ■성: 성공확률이 높다 ■대: 대체로 만족한다 ■제: 제대루 걸림 걍 기절한다.
폭주거북이(5단)> 타젬 트로이카..구카님,련띠,달공,
반금련(4단)> 전승4당 환자님 저녁 드션나여???
꽃님이예요(16급)> 디셈버 별로 매너안좋던뎅
박봉남부장(11급)> 참..가지가지 한다......환자 자석
바둑환자(4단)> 야, 박부장??
진재호(8단)> 공자 맹자 그 다음이 환자.
붕돌이(3단)> 디셈버(P): 타이젬 미친 존재감.
포듀스(2단)> 디셈버 도핑테스트 부탁요. 영자님.
suunng1588(17급)> 디셈버 보디가드여. 실수님이.
여우의포도(9단)> 박부장님 연봉 삭감된데여~.
박봉남부장(11급)> 저. 권고사직 받앗슴다. 험험.
여우의포도(9단)> 헐. 이참에 협력업체 차리셔야 할 듯.
박봉남부장(11급)> ㅠㅜ 울컥함니다.
여우의포도(9단)> 울컥하긴. 모. 부장에서 사장으로 전환하는 건데.
심토리(3단)> 타이젬 부자들아 머니 만타 자랑마라. 일도창해하면 다시주기 어려우니 명월이 만공산전에 좀만 주면 어떠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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