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배]
1승에서 멈춘 김미리
김미리, 중국 주장 루이나이웨이에게 패해
김지은2011-03-25 14:23:09
▲ 김미리가(사진 맨 오른쪽) 복기 도중 아쉬워하고 있다.
김미리가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3월 25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회 정관장배 2차전 제11국에서 한국의 김미리가 중국 주장 루이나이웨이(이하 루이)에게 패했다.
김미리가 우세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김미리(백)는 여제 루이를 상대로 전혀 물러서지 않고 기세로 맞받아치며 우세한 흐름을 확립했다. 그러나 흐름이 불리하다고 본 루이의 강수에 물러서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타이젬에서 해설한 박지연 2단은 "상변 흑 한 점을 축으로 잡아 김미리가 유리한 흐름이었는데 흑의 강수에 물러선 것이 좋지 않았다. 결국, 좌변 백 다섯 점이 잡혀서는 흑이 편한 형세가 되었고, 이후 우변에서도 김미리가 착각을 범해 승부가 결정되고 말았다." 며 이번 대국을 평했다.

▲인터뷰 중인 루이나이웨이
한국은 지난 1차전에서 문도원이 7연승을 거두며 5명 모두 생존했고, 중국 2명, 일본 1명에 비해 수적으로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2차전을 맞이할 수 있었다.
그리고 2차전. 문도원, 탕이, 요시다 미카, 김미리가 탈락하며 현재 한국 3명, 중국 1명이 남은 상태다. 수적으로 유리하고, 지난해 여자바둑퀸에 오른 박지은과 삼성화재배 16강에 오른 박지연, 2009 여류국수전 준우승을 차지한 이하진 등 남은 선수들 실력 또한 막강해 여전히 우승 가능성은 높다.
그러나 문제는 남은 중국 선수 1명이 48세의 나이에도 세계여자바둑계를 쥐고 있는 루이라는 것이다. "한 판 한 판, 열심히 두겠다."며 임전소감을 밝힌 루이의 목에 과연 누가 방울을 달 것인지.
루이나이웨이는 2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한국 3장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루이와 대결할 한국 3장은 이하진으로 확정됐다고 한국선수단은 전했다.
이하진은 이번 정관장배가 4번째 출전이다. 이전 3번의 대회에서는 2승 3패를 거둔 바 있다.
이하진은 "사실 중국(1차전)에서 대국할 것이라 예상하고 열심히 공부했는데, 도원이가 기회를 주지 않아 그 에너지를 연구에 썼다."라면서 "항상 정관장배 본선에 임하면서 부담이 됐었는데 이번에는 뒤에 박지은, 박지연 등 두 명이 있어 든든하다. 마음 편히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전소감을 밝혔다.
과연 이하진이 루이의 연승도전을 막아내고 한국에 우승을 안길 것인지. 아니면 루이가 계속해서 한국팀에 압박을 가할 것인지. 타이젬에서는 정관장 여신 이민진 6단이 생생한 해설과 함께 유저들을 찾아간다.
정관장배는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우승상금은 7천 5백만원이다. 3연승부터는 연승상품(지삼세트)을 별도로 지급한다.


▲김미리와 루이의 대국 모습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한국선수들이 검토에 열중했다.

▲루이나이웨이와 탕이.
▲김미리가 대국 후 검토실을 찾아 한국기사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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