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배]
대머리 신상 털기
4월랭킹전 특선보 제3보(81~128)
진재호 바둑평론가2011-04-08 13:39:26

① 정관장배가 사라지나?
“눈 감고 딱 5년만 개최해주세요. 한국 여자바둑이 성장할 밑거름만 되게 해주십시오.” 바둑팬이 가장 싫어하게 된 Y모 기사는 평소 안면이 있는 CEO를 찾아가서 이런 애원을 했다.
1994년 세계최초로 보해컵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가 창설될 때의 일이다. 여자대회를 개최해봐야 한국은 중국 일본에 뒤질 것이 뻔한데, 거액을 들여서 세계대회를 창설한다는 것이 여간 어색한 것이 아니었다. 더욱이 남자는 세계정상에 올라있는 마당이라 더더욱 기업홍보도 안되는 여자대회는 여간 창설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한국여자바둑은 1994년 보해배가 창설됨으로 해서 비로소 태동기를 맞는다. 이영신 윤영선 하호정 등 ‘미래만 있던’ 10대 초중반 소녀들이 이미 정점에 다다른 루이나이웨이 펑윈 장쉔 등 세계정상급 기사들과 힘겹게 겨루었다. 그러다 흥창배 정관장배로 이어지며 급기야 2004년 드디어 박지은이 정관장배에서 우승하기에 이른다.
명멸해간 많은 기전 가운데 우리는 자랑스러운 정관장배가 있었음을 기억한다. 2007년 이민진의 막판 5연승과 2008년 3연승. 그리고 2010년 박지은의 막판 4연승과 2011년 문도원의 7연승과 박지은의 결승타 등 아직도 우리의 뇌리에 각인되어있는 명승부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이러한 정관장배 세계여자선수권대회가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날지 모른다고 한다. 한국기원은 “정관장배가 규모를 대폭 확장하여 남여통합선수권전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정관장측도 “대회규모와 실시방법 등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새로운 기전을 고려하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기전이 확대 실시되는 것에는 단연코 찬성이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이후 한국여자바둑을 확실한 성장을 눈으로 확인하고도 이를 곧장 외면하는 듯하여 씁쓸한 맘을 지을 수 없다. 여자를 단순한 ‘꽃’으로만 인식하다가는 바둑계의 균형발전이 저해될 것임을 자명한 이치이다.
워러는 이런 무거운 말은 좀해서 안 하려고 하는데, 원체 답답해서리….
② 요인암살
● 우린프로다 ○ kongjugan 제3보(81~125)
<우린프로다>는 천재성을 보이는 기사이다. 아마도 젊은 기사임에 분명해 보인다. 초속기와 전투적인 기풍이나 기발한 구상을 들고 나오는 것을 보면 그러하다. 무엇보다 전적이 들쑥날쑥한 것이 젊은 쪽이라고 보는 큰 이유이다. 기분이 나면 누구라도 이길 수 있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으나 기분이 상하면 누구에게도 질 수 있는 타입이다. 최근 6연패인가 내리 당하고 있다. 이러다가 그도 누구처럼 사바세계를 구경하고야 말 것이다. 타젬은 능히 그런 곳이다.
전체적으로는 흑이 두터운 것이 사실이지만 현실적인 실리에서 백이 모자라지 않는 바둑이었다. 고요한 후반이 될 듯한 장면에서 흑1이 떨어진다. 만약 끊겨진 위쪽 백 석 점이 잡힌다면 물론 바둑은 더 둘 필요가 없어 보인다.
일단 백6까지 1집을 만들면서 빠져나오려 하자 흑9로 계속해서 핀잔을 준다. 이제는 이 돌이 산다고 해도 우변 백이 또 약해질 것을 우려해야 한다. 이즈음 바둑은 역시 두터워야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흑11부터 흑25까지 우변 백을 압박하면서 그 대가로 외곽을 싸발랐다. 바로 이전까지 계산하지 않았던 흑 집이 생기려 한다. 그나저나 중앙 백은 어찌 될 것인가? 이제는 승부 여하를 떠나서 사는지 죽는지가 문제가 된다.
백26으로 일견 맥처럼 뛰긴 했지만 흑27로 타이밍 좋게 끼워서 흑29로 냅다 끊게 되니 백 대마는 사경을 헤맨다. 결국 흑43까지 흑이 완생하며 흑125로 가슴을 정확하게 저격해서는 요인암살은 성공하고 만다.
③ 방사능 비와 대머리의 상관관계
진재호(8단)> 방사능 비 맞지 마세요. 머리 빠집니다^^.
버락오함마(5단)> 방사능비는 대모리에는 특효라던데요?
이방주인장(15급)> 재호님. 방사능 비 맞으면 대머리 치료 된데요. ㅋ
千年의사랑(8급)> 대머리가 왜 나와? (그러게?)
진재호(8단)> 잉? (그럼, 살짝 나가 볼까?)
버락오함마(5단)> 방사능 비 맞으면 DNA 변형을 일으켜 머리털 난데요.
진재호(8단)> 흠. 진짜인가?
버락오함마(5단)> 천년님 오늘 비 맞으세요. (그럼 천년님이 대머리?)
千年의사랑(8급)> 함마님. 같이 죽읍시다. 혹시나 해서 비 좀 맞았는데….
버락오함마(5단)> 저도 머리털 나는 게 소원이지만 물을 워낙 싫어해서….
진재호(8단)> 함마님도 번들번들? (오홋! 대머리가 꽤 되네요? 맘 놓고 빠져도 되겠음.)
버락오함마(5단)> 떽! 번들번들이라니? 아직 밑천 있어요!
진재호(8단)> 밑천이란 귀밑머리?
이방주인장(15급)> 밑천? 주변머리만 있어요.ㅋ
진재호(8단)> 우리 모두 나가서 방사능비를 맞아보아요?
강아지풀(18급)> 방사능비 맞아서 초능력자 될까.
cho1071(1단)> 정부에서 괜찮다고 하니 걱정마시오. (썰렁~)
비마천고(1급)> 비 맞으려면 머리 전체에 골고루 맞아야재. 안맞은 데는 모리털 안 나기 때문에 더 보기 흉해유.
버락오함마(5단)> 비가 목으로 흘러내리면 목에 털 납니다. 조심하세요.
진재호(8단)> (용기를 내어서) 대머리인 분 솔직히 손!!!
버락오함마(5단)> 천년님. 재호님이 손들라하네요. 드세요!
千年의사랑(8급)> 손, 손. 들었어요. 번쩍^
진재호(8단)> 한분 밖에 없네. 내려요~. 사랑님만 대머리구먼.
千年의사랑(8급)> 나만 대머리야? 말이 되? 이런 현상이?
진재호(8단)> 말 되죠. ㅋㄷㅋㄷ.
강아지풀(18급)> <<<<얜 반대가리임. (자수하여 광명 찾자?)
진재호(8단)> 다시 대머리 손~! 호구 조사함.
강아지풀(18급)> 반 대머리 발!!!!!!!
千年의사랑(8급)> 아이 자꾸 손들래. 아까 들었잖아요.
진재호(8단)> 사랑님과 지풀님만 대머리시네.
강아지풀(18급)> 온대머리/반대머리/구분해주세요!
버락오함마(5단)> 하이모 쓴 사람은 안 들어도 돼나요?
千年의사랑(8급)> 언니님두 대머리에요. (완전 폭로전이구먼^^)
진재호(8단)> 언니님도?
강아지풀(18급)> 큰언니. 1/3 대머리.
큰언니99(1급)> 전 발인뎅.
비디오가게(5단)> 방사능 비를 맞았더니 없던 머리카락이 마구 자라네~~
강아지풀(18급)> 다소님 1/2 대머리.
재믹스(1단)> 다소님은 반이었군요?
큰언니99(1급)>속 알머리 읍다는 속옷이??
비디오가게(5단)> 미쓰 속. 내가 얼마나 보고팠는지 모르지?
큰언니99(1급)> 헉. 문화영화보급소 사장님. 만세ㅅㅅㅅ
다소곳이(3단)> 주변머리 없슴돠. ㅋㅋ
비디오가게(5단)> <======= 완전 대머리~~.
千年의사랑(8급)> 대머리 동호회를 만듭시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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