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가원배]
한국 패배, 중국 초대 우승
제1회 황용사가원배 한국팀 중국에 1-2로 패해
김지은2011-04-09 18:13:59
▲3회전 대국 모습.
한국이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4월 9일 중국 장쑤성(江苏省)에서 열린 제1회 황룡사가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3회전에서 한국팀은 박지연이 천이밍에게 승리했지만, 나머지 박지은, 조혜연이 리허와 탕이에게 패해 종합전적 1-2로 중국팀에게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팀 성적 1승 2패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우승, 3위, 4위는 각각 중국, 일본, 대만이 차지했다.
한국의 준우승이 아쉽다. 올해 신설된 황룡사가원배는 중국이 주최하는 여자단체전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4개 나라가 출전해 각 나라 대표가 3명씩 한 팀을 이뤄 단체전 풀리그(총 3회전)로 우승팀을 가린다.
2회전까지의 결과는 중국이 2승으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었고, 1승 1패인 한국과 일본, 2패인 대만이 그 뒤를 잇고 있었다. 한국은 7일 열린 1회전에서 대만을 3-0으로 꺾고 상쾌한 출발을 했지만 8일 열린 2회전에서 예상치 못하게 일본에게 1-2로 패해 불안한 가운데 3회전(최종전)에 임한 것이다.
▲천이밍에게 승리한 박지연(오른쪽)
금일 열린 3회전. 한국의 상대팀은 지난 1,2회전에서 일본과 대만에게 모두 승리를 거둔 중국이었다. 한국의 역전우승은 주장 박지은이 승리하고 남은 조혜연과, 박지연 두 선수 중 한 명이상이 승리하면 가능했다. 팀의 승패가 같을 경우, 총 승수와 주장전 승수로 우승팀을 가리는 룰 때문이다.
▲박지은과 리허의 대국모습.
그러나 역전 우승은 눈앞에서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한국은 막내 박지연이 천이밍에게 1승을 안겼지만 이후 조혜연이 패했고, 주장 박지은이 유리한 바둑을 패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친 것이다.
바둑TV에서 본 대국을 해설한 윤성현 해설자는 “박지은이 리허의 과감한 작전에도 노련하게 국면을 운영해 종반에 들어갔을 때까지 유리했는데, 끝내기에서 실수를 범해 패하고 말았다.좋은 내용을 보여줬는데 마지막에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 같다. 박지은으로서는 아쉬운 바둑이다.”라며 이번 대국을 총평했다.
한편, 나머지 3회전 대국에서 격돌한 일본과 대만의 대결에서는 예상을 뒤엎고 대만이 2-1로 승리했다. 대만의 승리로 한국, 일본, 대만은 팀성적 1승 2패로 리그를 마무리했는데 총 승수에서 우위를 점한 한국이 2위에, 일본과 대만이 3위와 4위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7일부터 중국에서 열린 황룡사가원배가 모두 마무리됐다. 우승을 차지한 중국팀에게는 20만 위안(한화 약 3,400만원)이,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팀에게는 10만 위안(한화 약 1,700만원), 3, 4위를 차지한 일본팀과 대만팀에게는 각각 5만 위안(한화 약 850만원)이 주어진다.
황룡사가원배는 중국기원과 장옌시 인민정부가 공동주최하고 가원 부동산이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다. 덤은 7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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