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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배]

'12승 12패' 자존심이 걸린 한 판 승부

결승 전적 1승 1패 - 이세돌과 구리의 세 번째 대결

이정환2011-04-26 13: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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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중인 이세돌.

이세돌과 구리의 승부는 항상 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지난해 구리가 잠시 쉬는 사이 콩지에가 LG배, 삼성화재배, 후지쯔배를 휩쓸며 정상대열에 합류했지만 이세돌의 상대로 구리보다 재미가 덜하다. 

구리는 비씨카드배 초대 우승자로 결승전에서 조한승을 3-1로 꺾었다. 당시 휴직을 하고 쉬고 있었던 이세돌은 6개월만에 비씨카드배로 복귀했고 창하오를 물리치면서 우승과 함께 화려한 복귀신고를 마쳤다.

▲결승 3국 모습.

초대 우승자와 전기 우승자가 만났다. 올해 열리는 제3회 대회는 진정한 최강기사를 가리는 의미가 있다. 다른 세계대회는 3번기로 열리고 후지쯔배는 단판승부로 우승자를 가린다. 비씨카드배는 5번기로 진행되기 때문에 절대 운이 작용할 수 없다. 그래서 더욱 우승자에 대한 신뢰가 쌓인다.

이세돌과 구리는 1983년생 만28세, 1995년 입단으로 공통점이 많다. 기풍도 비슷해 팬들에게 재미있는 바둑을 보여주곤 한다. 상대전적도 12승 12패로 우열을 가릴 수 없다. 우승상금 3억원이 걸려 있는 이번 대국 결과가 누가 세계1인자인지 말해줄 수 밖에 없다.

4월 26일 오후 1시, 결승 제3국이 시작됐다. 2대1로 앞선다는 것은 상대보다 한 판의 여유가 더 생기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굉장히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고 본다. 따라서 우승자는 가려지지 않지만 무조건 이겨야 하는 중요한 판이다.

▲검토실에서 검토 중인 위빈 단장, 씨에루이 기자, 루이 9단,

한국기원 지하1층 바둑TV 라운지에는 검토실이 마련되어 있다. 중국은 루이·장주주부부와 위빈 국가팀 감독, 씨에루이 기자, 혁성 이철용 대표가 관전하고 있다. 한국은 바둑 기자들만 자리를 채우고 있고 간혹 찾아오는 프로기사가 몇 명 있긴 하지만 진지하게 검토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타이젬에서는 홍민표가 문자해설을 하고 있다. 초반 좌변에 싸움을 걸어온 구리에 맞서 이세돌은 좌상귀를 잡는 것으로 타협했다. 이후 서로 모양을 키워나갔고 구리가 우변에서 날일자로 모자를 씌우면서부터 두 기사는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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