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이 비씨카드배 우승을 확정 지을 것인가. 4월 27일 오후 1시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제3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결승5번기 제4국이 한국의 이세돌과 중국 구리의 대결로 시작됐다.
세계 최강자들이자 한국과 중국의 대표선수인 이세돌과 구리. 29살 동갑나기 라이벌에 2회 우승자(이세돌)와 초대 우승자(구리)가 대결해 더욱 많은 바둑팬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세돌은 1국을 구리에게 내줬지만 2·3국을 내리 승리하며 우승에 한발 다가선 상태다. 과연 이세돌은 금일 4국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 타이젬에서는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우승자 박지은이 문자 생중계 중이다.
먼저 모습을 보인 것은 이세돌이다. 대국시작 10분 전 대국장 옆 대기실에 등장한 이세돌은 유창혁 해설자와 이야기를 나눴고, 12시 55분 대국장 의자에 먼저 착석하며 긴장을 풀었다.
▲대국장에 들어서고 있는 구리.
구리는 대국시간이 거의 임박해 스튜디오 안에 들어섰는데, 화장실에 다녀온 뒤 의자에 앉았다.
입회인 고재희 8단이 대국개시선언을 하자 이세돌과 구리는 인사를 하고 대국을 시작했다. 이세돌의 백번. 이세돌이 2-1로 앞서고 있지만 지난 대국에서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에 과연 이날 구리의 흑번에 어떻게 초반을 운영해 나갈 것인지 관심이 쏠렸다.
▲실전보1-흑:구리 백:이세돌
평소 즐겨 쓰는 포석을 들고 나온 구리에게 이세돌은 실전보 백1,3으로 두면서 긴박하게 국면을 이끌어 나갔다. 현재 하변에서 양 대국자의 수읽기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계속해서 접전이 치러지고 있다.
제3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우승상금은 3억원,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 60초 3회가 주어진다. 초대 우승자는 구리, 전기 우승자는 이세돌이다.
▲1~101 흑:구리, 백:이세돌
[오후 3시] 구리, 상변에서 변화 시도.
우하귀에서 이세돌(벡)이 귀를 접수하고, 구리가 좌하귀 백 두점을 차단하는 대 변화가 일어났다. 이후 이세돌은 선수를 뽑은 뒤 백72로 움직여서 변화를 모색했고, 흑과 백이 모두 안정을 취하며 일단락됐다. 흑은 97,101로 백의 엷음을 찔러가며 변화를 모색했다.
▲비씨카드배 검토실로 마련된 한국기원 지하1층 바둑TV 라운지
[오후 4시] 이세돌, 중앙 흑 대마 공격위해 실리손해 감수 우상변 변화에서 이세돌이 중앙 흑돌과 우상귀 흑돌을 차단하며 자신의 돌을 두텁게 만들었다. 선수를 뽑은 이세돌이 좌변 흑돌에 붙여가면서 공격을 엿 본것이 재미있는 수. 이후 이세돌은 공격을 위해 집으로 손해를 감수하면서 좌변을 노려보고 있다. 타이젬에서 해설 중인 박지은 9단은 "좌변을 활용하고, 좌상귀에 백집을 만들면 나쁘지 않다고 이세돌 9단이 판단하는 것 같다."며 다음 한 수를 보고 있고, 위빈감독, 루이나이웨이-장주주 부부는 "굉장히 어려운 자리"라고 전했다.
▲1~180 흑:구리, 백:이세돌
[오후 4시 40분] 중앙 흑 대마의 생사는? 백146으로 좌변을 붙이자 불리하다고 느낀 구리(흑)이 반발했고,이세돌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흑163이 승부수. 중앙에서 이세돌 역시 물러서지 않아 대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결국 백178로 백이 흑 대마를 잡으러간다고 선포하자 흑 역시 흑179로 중앙을 크게 삼키며 버틴 모습. 이제 이세돌은 중앙 흑 대마를 공격해 어느 정도 대가를 얻어야 한다. 과연 중앙 흑 대마의 생사는?
한편, 이세돌의 우승이 결정되는 이 한 판에 현재 타이젬 동시접속자가 3만명을 넘어서는 등 타이젬 회원들의 관심과 그 열기가 점점 더해가고 있다.
[오후 5시] 버티는 구리! 이세돌 더는 물러설 수 없다.
좌상귀가 모두 집으로 굳어지면 이세돌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구리가 191로 끝까지 버티고 있다. 이에 이세돌은 192, 194로 구리 중앙 흑 대마를 잡으러 가는데…
▲1~235 흑:구리, 백:이세돌
[오후 5시 22분] 이세돌, 패배 확실시
중앙 흑 대마를 쫒는 과정에서 이세돌의 착각이 있었다. 이세돌이 끝까지 잡으러 간다면 좌변에서 패가 되는데 그 패는 버틸 수가 없다. 타이젬에서 해설 중인 박지은은 "이세돌의 착각이 있었던 것 같다. 좌변에서 일어난 변화는 흑이 많이 이득을 본 모습으로 이세돌의 패배가 보인다."라고 해설했다.
[오후 5시 30분] 구리 결승 제4국 승리, 종합전적 2대2 구리가 이세돌을 불계로 꺾고 승리했다. 이로써 종합전적 2대2가 됐으며 최종국에서 우승자가 가려지게 됐다. 우승상금 3억원의 주인공이 탄생할 결승 제5국은 4월 28일(목) 오후1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