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배]
며느리보다 철이(P)가 먼저 왔다!
5월랭킹전 특선보 제1보(1~50)
진재호 바둑평론가2011-05-10 13:23:56

① 워러의 일기-節酒선언
전혀 외모답지 않게 감성적인 워러는 이렇게 우중충한 날씨를 좋아한다. 세상이 이렇게 착 가라앉으면 사색을 즐기기에 더 없이 적당하기에 그렇다.
비가 오는 날이면 하루 종일 술시가 되곤 한다. 난데없이 파전에 동동주가 그리울 것이다. 이렇게 비 오는 날이면 야구를 못 보는 게 최고로 아쉽다. 돔 경기장이 있다면 야구 보면서 술잔을 기울이면 딱 인데 말이다. 미국야구를 인터넷으로 보고 있다. 각설하고….
오늘 아침 기어이 일을 내고야 말았다. 부처님오신 날을 맞이하여 문득 부처의 삶=고행을 조금이나마 흉내 내고 싶었을까. 워러는 앞으로 일체 술을 금할 것이라는 선언을 가족에게 해버렸다.
애주가이자 폭주가인 워러가 술을 자진해서 끊겠다고 하자(술을 끊는 것도 고행이다. 암. 고행이고말고.) 토끼와 여우는 기뻐하기 보다는 ‘저 인간 또 무슨 문제라도?’ 걱정스런 눈치.
이유인 즉, 아침에 식탁에 놓인 지난달 신용카드내역서를 봤다. 적잖은 금액이 적혀있었다. 문득 ‘내가 죽으면 이 많은 돈을 사용하는 우리 집은 완전 풍비박산이 날 것’이라는 묘한 생각이 들었다. 우울한 맘이 생겼다. 폭주를 즐겨하는 워러가 술 때문에 망할 것이라는 방정맞은 생각이 퍼뜩 스친 것이다.
그래서 폭탄선언을 했다. 한다면 하는 워러의 성격을 너무나 잘 아는 토끼와 여우는 이러한 워러의 맘을 알아듣고는 환영의 박수로써 ‘철들었다’며 칭찬을 해주었다. 그러면서도 ‘과연 니가?’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다들 보내고 있었다.
3초 정도 어색한 순간이 이어졌을 때 아들 녀석이 갑자기 컴터 앞에 앉더니 타자를 마구 친다. 출력을 뽑는다. 그리고는 각서를 쓰라고 한다. 각서의 내용인즉, 위반시엔 벌금 45만원. '뭐, 1억이면 어떤가. 안마시면 될 것을….' 대뜸 사인을 해버렸다.
어제 마신 술이 조금씩 깨고 있는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지킬 준비가 안 된 약속을 한 것 같다. 체면상 각서를 물릴 수는 없으니, 곰곰이 빠져나갈 묘안을 찾아야 한다. 뭐 굳이 마시고 싶다면 벌금을 물고 술을 마시면 된다. 따라서 열심히 벌면 되는 것.
'그런데 우예 벌지?’
대책 없이 저지르고 보는 습관은 아주 나쁜 것이다.
② 고수의 행마란 이런 것
● 이한수(P) ○ 철이(P) 제1보(1~50)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는 동증배의 계절을 맞아 며느리보다 반가운 철이(P)가 먼저 돌아왔다. 근 3개월만이다. 철이(P)도 예선전을 출전하기 때문에 아마도 연습상아 등판을 결정했을 것이다. 이 바둑은 이한수(P)와의 대국. 철이(P)가 3개월여의 공백을 깨고 타젬을 잘 운용할 지 살펴볼 바둑이다.
이한수(P)도 실리파인 모양이다. 흑7로 슬쩍 미끄러지는 것이 그 단서이다. 요즘 타젬 바둑의 대부분은 12자리로 중국식 포진을 선보이는데 말이다. 흑9로 그러하고 13으로 알뜰하게 집 장만을 해두는 것이 철이(P)바둑을 보는 듯하다.
‘빠라다이스’의 대부 철이(P)가 뒤질 까닭이 없다. 좌변 백 석 점이 나란히 3선이 놓인 것이나 백14,16 등 못지않게 실리를 챙긴다. 백20로 공격보다는 자신의 안정을 위해 다음 백22의 안정을 염두에 두었다.
자, 이런 바둑은 참으로 재미없는 바둑이다. 범 이창호류의 기사들이 즐겨하는 바둑이다. 백24는 배워둘 행마법. 과거에는 무조건 한 칸으로만 뛰었는데(물론 한 칸 뛰는 수도 좋은 응수), 이렇게 삐딱하게 둔 것이 조금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흑25로 후벼 판다. 앞서 흑23으로 보강이 되어있으니 백26으로 빠지는 수에 대해서도 우변 흑이 안전하다고 본 것이다. 32까지 징그럽게 실리를 밝힌다.
흑33도 배워둘 행마법이다. 자신을 보완하며 장차 39의 밭전자의 노림을 내포한 수. 그러나 철이(P)는 백34로 건너 붙여서 싸움을 건다. 하기야 26이나 32 그리고 24가 응원군이니 못 싸울 이유가 없다. 백44는 힘찬 수. 졸지에 흑이 양곤마인 형태가 된다. 흑49로 한쪽을 살리자 백50으로 다른 쪽을 괴롭힌다.
③ 5년 전통의 며느리바풀 퀴즈방-4
며느리바풀(4단)> 거울님. 노가다 헐 동안 잠시 노래 한 곡조 헐 분?
송정희(5단)> 저요! 제가 한 곡하죠. 노래하믄 저지요.
며느리바풀(4단)> 반절만 부탁^^.
사랑의샘터(1급)> 가는 세월~ 그 누가~ (‘그 누구가’ 아닌가요?)
골퍼양용은(3단)> 널 이렇게도 그리워 견딜 수가 없는 건~
송정희(5단)> 사~공에 뱃노래 가물거리믄~
우시아(7급)> 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겟지.
사랑의샘터(1급)> 잡을 수가 있나요~
케이스(1급)> 어제 나 너는
며느리바풀(4단)> 땡!
송정희(5단)> 삼학도 파도위에 파고드는데 ( ‘파도 깊이’ 아닌가요?)
골퍼양용은(3단)> 나 그대의 나 그날의
사랑의샘터(1급)> 흘러가는 흰 구름을 ~~
며느리바풀(4단)> 끝났음.
골퍼양용은(3단)> 내 모습이 그리워~~
케이스(1급)> 나에게 관심을 주엇어.
송정희(5단)> 부두에 새악시 앗
향기비타민(2단)> 상금타자.@!!!!@ 꿀꺽!!~!~
며느리바풀(4단)> 인조 때 ‘가노리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이 사람은?
송정희(5단)> 헐
異鳴닭(5단)> 김상헌
우듬지땡감(2단)> 김상현
진재호(8단)> 김상헌
롱샹(5단)> 인조
tigerstart(3단)> 정선
순자사랑해(1단)> 김상헌
곰곰남(3단)> 김상헌]
며느리바풀(4단)> 김상헌 윈
뻔뻔스런(6급)> 아깝다 나2등
송정희(5단)> 김상헌
골퍼양용은(3단)> 이야~ 대단한 걸
거울속에나(5급)> 닭님 당첨.
진재호(8단)> 아꿉다! 2등이구나.
솔로몬지혜(5단)> 김상현 기아선수? 김상현이 별 노래를 다 했구낭;;;
며느리바풀(4단)> 감니다. 당시 청나라루 잡혀간 삼학사 이름은?
진재호(8단)> 시볼 재호 여희
우시아(7급)> 홍익한 오달제 윤집
송정희(5단)> 어려운거네요. 포기
며느리바풀(4단)> 홍익한 윤집 오달제 우시아님 당첨~
솔로몬지혜(5단)> 우시아님 백과사전인가요?
우듬지땡감(2단)> 김상헌,오달재,홍기한
송정희(5단)> 어렵다. 우리오씨 가문에 스타 오달제 어르신만세다.
며느리바풀(4단)> 이 방에 처음 오신 분들이 계신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지금 맞춘 문제 상금은 내일 어쩌면 모레까지 전부 입금됩니다. 머니가 하나도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제가 퀴즈방 5년 정도 했습니다.
거울속에나(5급)> 서기 권한으로 지급되는데, 많이 맞춘 분은 조금 빼고 적거나 없는 분에게 드립니다. 많이 맞춘 분은 조금 빼서 없는 분 드리고…. 남아만 계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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