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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배]

酒道有段

동양증권배 16강전 제1보(1~60)

진재호 바둑평론가2011-06-29 11: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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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비와 술과 추억. 그리고 순대국

요즘처럼 우중충한 날씨엔 괜히 멜랑코리해져서 술 생각이 절로 난다. 빗소리와 들리면 파전생각이 난다는 분도 있고, 학창시절 지하의 허름한 주점을 들어설 때 주인장보다 나를 먼저 반기던 술 냄시가 그립다는 분이 있다. 가사는 잊어버리고 멜로디만 남은 80년대 어설픈 디스코도 그립고 멜라니사프카의 the saddest thing을 읊조리던 그 때가 그리워지기도 한단다.

비와 술은 어쨌든 잘 어울린다. 요즘은 대충 40대를 기준으로 그 이상은 술 권하는 세대요, 그 이하는 기피하는 세대. 더 내려가면 술을 경멸하는 세대라고 한다.

워러는 술 권하는 세대이지만 혼자서 술을 마시는 겁나는 수준이다. 순대국에 술을 자주 마시다 보니 가끔 유저 중에서 술 한잔 하자는 분도 계신다. 다만, 술의 급수에 대해 알려달라는 유저들이 참 많았다. 오늘이 적당한 날이 아닐까 싶다. 아마 아래 글을 얘기하는 듯하다.

조지훈 선생의 주도유단(酒道有段)이란 수필이 있다. 바둑을 두는 조치훈 9단이 아니라 지난날 우리 문단의 청록파 시인의 한사람이었으며 당대의 논객이었던 조지훈이다.

조지훈 선생이 매겨놓은 급수를 보면 9급에서 1급까지가 마이너리그이고 초단부터 9단까지가 메이저리그이다. 선생은 술을 제일 못 마시는 사람을 9급, 가장 잘 마시는 사람을 9단이라 하여 그 잘 마시고 잘 못 마시는 정도를 18등분하여 각각에다가 명칭을 붙여놓았다.

시인 조지훈의 酒道有段=술꾼 18단계

9급 부주(不酒) 술을 아주 못 먹진 않으나 안 먹는 사람
8급 외주(畏酒) 술을 마시긴 하나 겁내는 사람
7급 민주(憫酒) 취하는 것을 민망하게 여기는 사람
6급 은주(隱酒) 돈이 아쉬워서 혼자 숨어 마시는 사람
5급 상주(商酒) 무슨 잇속이 있을 때만 술을 내는 사람
4급 색주(色酒) 생활을 위하여 술을 마시는 사람
3급 수주(垂酒) 잠이 안 와서 술을 마시는 사람
2급 반주(飯酒) 밥맛을 돕기 위해 마시는 사람
1급 학주(學酒) 술의 진경을 배우는 사람
1단 애주(愛酒) 술의 취미를 맛보는 사람
2단 기주(嗜酒) 술의 진미에 반한 사람
3단 탐주(耽酒) 술의 진경을 체득한 사람
4단 폭주(暴酒) 주도를 수련하는 사람
5단 장주(長酒) 주도 삼매에 빠진 사람
6단 석주(惜酒) 술을 아끼고 인정을 아끼는 사람
7단 낙주(樂酒) 마셔도 그만 안 마셔도 그만, 술과 함께 유유자적하는 사람
8단 관주(觀酒) 술을 보고 즐거워하되 이미 마실 수는 없는 사람
9단 폐주(廢酒) 술로 말미암아 다른 술 세상으로 떠나게 된 사람


② 절대지존도 있었네

● tmch ○ 절대지존 제1보(1~60)

한국이 16강전에 돌입했을 때 고작 5명이(시드 포함) 살아남아서 걱정을 상당히 많이 했다. 나머지 11명은 중국선수였기에 8강전에는 이론적으로 본다면 2명 내지 3명만이 올라갈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사실 한국의 박영훈만 강한 것이 아니고 중국의 저우루이양도 그만큼 강하다. 한국의 절대지존만 강한 게 아니고 중국의 allKO(P)도 몹시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의 실력자들이 맘을 독하게 먹은 탓인지 16강전에서는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조리 올라왔다. 반면 중국은 오인사격으로 말미암아 자신들끼리 죽고 죽임을 당하는 등 11명의 주자 중 3명만이 살아남았다. 사실 16강전에 많이 올라온 것이 비극이라고 할 정도로 씁쓸했다.


백6은 요즘 협공이다. 과거엔 서로 두 칸을 벌릴 여지가 있는 것은 협공이 아니라고 했지만 요즘은 도외시한다. 두 칸을 벌려도 그 자체가 공격을 초점이 된다는 뜻이다. 그만큼 치열하게 변했다는 뜻이다.

흑9로 저공비행이다. 그러나 백10으로 다가가서 압박을 한다. 따라서 18까지는 신형이 등장했다. 아직까지 정석은 아니지만 피차 둘만한 것 같다. 좌변을 차지한 백이 훌륭한 모양이지만 좌하귀에서 완생한 흑도 싫지 않은 모양이다.

절대지존은 ID명과는 달리 바둑이 잔잔한 평이다. 그만큼 형세판단에 일가견이 있기 때문에 굳이 싸우거나 할 필요가 없다는 주의. 바둑이 그렇게 흘러간다. 흑29로 걸쳐서 하변에서 약간 돌이 엉키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내 백44까지 정돈이 되었다.

백48로 날아가면서 푸석은 다 끝난 것 같다. 흑55로 침입하며 59까지 넘어갔지만 중앙 백이 두터워져서 결코 나쁠 이유가 없다. 보아하니 좌변과 상변이 시너지효과를 이룰 것도 같다.
 

③부산아가씨 김혜림 해설방

yisuyeon2(6단)> 혜림 언니!! 제가 문자 보낸 거 보셨어요?
그러췌(5단)> 헉 문자. 폰으로. 바쁘셔서 몬 보셨을 거 가타요.
진재호(8단)> 뭘 해도 이쁜 해리미.
신의3수(6급)> 엇 김혜림 프로 네이버에 없어요.;;;
그니까요(2단)> 전에 그혜림씨가 아니네.
信의한수(4단)> 이슬아 선수하고 외모는 누가 낫다고 생각하세요.
그러췌(5단)> 티 가무지 비싼 거죠? 엘레강스한 티 입으션네.
triplebmw(2단)> 우와~~~~~~한 떨기 꽃이네.
triplebmw(2단)> 김혜림 프로 하지 말고 김 꽃님 프로로 바꿔여.
센스타짜(5단)> 헉, 이름처럼 예쁘다. 김혜림.ㅎ
환타지보이(3단)> 부산에 살았나 보군요?
홍련장조조(8단)> 저는 부산초등학생이에요~
信의한수(4단)> 부산 살기 좋죠.
쾌속행마(6단)> 당감동 근처에 사셨군요. 저도 지금 당감동.
환타지보이(3단)> 당감초등하교 나오셨나요?
ggabiii(5단)> 백양 아파트에 살았어요?
강아지풀(18급)> 백양 ㅋㅋ
환타지보이(3단)> 백양 아파트에 살았다면 오다가다 한번쯤은 봤을 거 같군.
강아지풀(18급)> 여긴 개금이다 오바. 부산 나오라 오바.
그리워서(1단)> 여기는 전포동이다.
홍련장조조(8단)> 저요~ 부산 나왔다. 오바.
천상연인(5단)> 개금 아파트 101동.
信의한수(4단)> 전 미성빌라살아요.
그러췌(5단)> 부산기우님들이 타젬에 많으십니다.
ggabiii(5단)> 백양 아파트 옆에 장명한 바둑도장 있는데.
그리워서(1단)> 내가 코모도호텔 사장이다.
센스타짜(5단)> 아 그리워서님이 코모도 회장이시구나.ㅎ
술체한사람(6단)> 코모도 모텔 아녀?
그리워서(1단)> 일류호텔이유. 산중턱에 자리 잡은 경치 좋은 호텔 코모도.
쇼쇼쇼(11급)> 부산영주동
환타지보이(3단)> 혹시 왕야옹 아니세요? 안 가르쳐 주면 왕야옹으로 알고 있겠습니당.
므라즈(2급)> 혜림사범님. 허영호사범이 좋아요. 최철한사범이 좋아요??
블루데이(4단)> 난 오늘부터 헤림사범 팬해야것당.
므라즈(2급)> 김지석프로가 점심사준다면 나가실 거에요 사범님~~?
술체한사람(6단)> 이놈들. 바둑은 안 보고 잿밥에만~
ggabiii(5단)> 은비 알아요?
진재호(8단)> 까비는 아는데
그니까요(2단)> 은비까비. ㅋㅋ
진재호(8단)> 헉 방송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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