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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바둑왕전]

이세돌, ‘이창호 또 이겼다’

이창호에 4연승째… 김성룡도 박영훈 잡고 부활

tygem2003-04-09 18: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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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6단(오른쪽)이 대국을 승리한 후 이창호 9단과 복기를 하고 있다.

이세돌이 바둑왕전에서 또한번 이창호를 꺾으며 그 어느때보다 드높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

4월 9일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2기 KBS바둑왕전 승자조 2회전(16강전)에서 이세돌 6단은 대마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이창호 9단을 꺾었다.

이로써 이세돌 6단은 지난 3월 25일 LG배 결승3국 이후 이창호 9단에게 내리 4연승을 거두었다. 타 기사들이 한번 이기는 것도 부담스러워하는 ‘세계 1인자’ 이창호 9단을 상대로 4연승 행진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바둑계에서는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이세돌 6단은 올해 벌어진 이-이 맞대결 3라운드(LG배 결승5번기, KT배 준결승전, KBS 바둑왕전 승자2회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이세돌 6단은 이창호 9단과의 통산전적도 13승 13패로 동률을 만들었다. 지난해부터 따진 최근 전적으로는 9승5패로 확실한 우위.

반면, 이창호 9단은 유독 이세돌 6단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이세돌 컴플렉스’를 또다시 드러냈다. ‘돌부처’로 불릴 정도로 평정심을 잃지 않는 이창호 9단이지만, 이세돌 6단만 만나면 자신의 페이스를 잃는 현상을 또 보인 것이다. 이창호 9단으로서는 LG배와 KT배를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결국 무위에 그치고 만 셈.

한편, 또다른 대국이었던 김성룡 7단대 박영훈 4단의 패자조 1회전에서는 김성룡 7단이 320수까지 접전 끝에 행운의 반집승을 거두고,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대국을 승리한 이세돌 6단은 승자3회전(8강전)에서 서능욱 9단을 꺾은 송태곤 4단과 승자조 4강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겨룬다.

TYGEM/최철용 a4g@tygem.co.kr


■대국결과(왼쪽이 승자)


▲이세돌 6단 : 이창호 9단
245수 끝, 흑 3집반승

▲김성룡 7단 : 박영훈 4단
320수 끝, 흑 반집승
■제22기 KBS바둑왕전 승자조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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