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통신]
만년 2인자 귀주팀 단독선두!
7월말, 중국갑조리그 사상 첫 유럽투어 예정
김경동2011-07-15 15:50:14
지난 5월 7일 시작한 2011 중국갑조리그는 7월 14일을 끝으로 전반기 공식일정을 마친 상태이며, 9월 4일 12라운드를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후반기 첫 대국인 12라운드는 전국 각지에서 1,2위팀인 귀주VS중경을 비롯하여 산동경예주VS애목선생, 서안곡강VS중국평매, 안휘VS상해, 중신북경VS대련, 요녕VS광서 등의 대진으로 벌어진다.
금년 중국갑조리그에는 총 4명의 한국 용병이 투입됐는데 조한승(요녕), 최철한(서안)이 각 팀에서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이영구(대련), 홍성지 (중국평매)은 주장전을 비롯하여 속기대국 등에 골고루 배치되고 있다.
▲갑조리그에 출전 중인 최철한(왼쪽), 조한승
전반기 일정인 11라운드까지의 모든 일정(일부 유럽투어 예정)이 끝난 상황에서 요녕팀의 조한승은 1,3,5,6,7라운드 5연승 등을 포함해서 최근 10라운드에서 콩지에에게 1패를 당하면서 6승 2패를 기록했다.
최철한 9단은 첫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후 2,3,4,5,6라운드에서 5연패를 당한 후 최근 8,9,10라운드에서 명예회복에 나서면서 10라운드까지 4승 5패를 기록 중이다. 대련팀의 이영구은 전반기 라운드에서 탄샤오(안휘)에게 패하면서 5승 3패로 무난한 성적을 거두었고, 평매팀의 홍성지는 아직 승점이 없는 가운데 2승 4패를 기록했다.
매 라운드가 진행될 때마다 전체 순위가 요동치는 치열한 대국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대국이 끝난 상황에서 만년 준우승팀인 귀주팀이 승점 25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반기 11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퍄오원야오, 스위에, 펑리야오, 리저 6단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귀주팀은 승점25점으로 승점 21점을 기록한 중경팀을 따돌리고 선두를 기록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귀주팀은 11라운드 중 주장전에서의 승리를 불과 3차례 뿐이라는 특이한 기록을 보인 것도 주목할 만하다. 귀주팀은 에이스인 퍄오원야오를 주장전에 내보내지 않고 리저를 주장으로 내세우는 전략을 펼치면서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는 평가이다. 귀주팀의 리저는 주장전에 출전하여 2승 7패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인 반면 주장전의 심리적 부담에서 벗어난 퍄오원야오가 9승 2패로 팀의 1위 등극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특히 금년 중국갑조리그는 12년 중국갑조리그 바둑사상 처음으로 7월말 경에 프랑스에서 서안vs상해의 유럽투어대국을 벌일 예정이며, 서안팀 소속의 최철한의 출전여부는 미정이다. 특히 10,11위를 기록중인 이들 팀의 이번 유럽투어는 '갑조리그퇴출 사정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결전의 대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국 중인 미위팅.
개인성적 분야에서는 대련의 미위팅 3단이 10승 1패로 다승부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퍄오원야오(귀주)가 9승 2패로 추격하고 있으며, 장웨이지에(산동), 탄샤오(안휘) 등 각각 8승 3패로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2007년 11세의 나이로 입단한 미위팅(96년 1월 8일생)은 1라운드~9라운드까지 9연승을 기록하다가 10라운드에서 최철한에게 패해 연승행진이 좌절됐다. 그는 주장전에 출전하기도 했는데 1,4,9라운드에서 각각 콩지에, 구리 9단, 저우루이양을 꺾는 막강한 신예파워를 선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탄샤오는 11라운드에서 대련의 이영구에게 주장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7승 3패(개인 8승 3패)로 주장전 다승부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2011년 중국갑조리그의 관전 포인트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귀주팀의 우승여부와 전통강호인 11위를 기록하며 을조리그 탈락 사정권에 들어온 상해팀의 행마이다. 단 한차례도 우승한 적이 없는 귀주팀은 2005,2006,2007,2008,2010년 등 다섯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매번 우승문턱에서 주저앉은 바 있다. 귀주팀의 준우승 악몽은 귀주팀 용병이었던 이세돌조차 풀지 못했던 불운(?)이기도 하다. 또한 2004,2005 우승팀인 상해팀은 주전인 치우쥔 이 5승 5패, 창하오, 후야오위가 4승 6패, 주위엔하오가 1승 5패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못하면서 팀은 사상 최악의 11위를 기록 중이다. 을조리그 탈락 사정권이다.
중국갑조리그는 총 12개 팀이 총 22라운드의 경기를 펼쳐 최종 우승을 가린다. 매 라운드는 주장전을 포함하여 단체전 형식으로 각 팀 4대국을 펼치게 되는데 승리 팀이 승점 3점을 획득하게 된다. 만약 4대국의 전적이 2:2로 같은 경우 주장전 승리 팀이 승점 2점, 패한 팀이 승점 1점을 얻게 된다.
승점에 따라 각 팀 순위가 결정되며, 승점이 같은 경우 각 팀이 거둔 총 승국수에 의해서 순위를 결정한다. 이것 마저 같은 경우는 15경기 이상 출전 중 가장 승률이 높은 사람의 순위를 비교하여 순위를 결정한다. 총 22라운드를 마친 후 최하위인 11,12위 팀은 2부리그인 을조리그로 밀려나게 되고, 같은 해 벌어진 을조리그 상위 1,2위팀이 이듬해 갑조리그에 합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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